[더구루=진유진 기자] 금 가격이 내년에 약 1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시장연합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LBM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금 가격이 현재 온스당 2661달러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약 10.5% 상승해 온스당 2941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현물 금 가격은 약 29% 급등해 14년 만에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0.2% 상승한 2667.01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8달러 낮은 수치다. 앞서 금 가격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온스당 268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금은 이자를 제공하지 않아 저금리 환경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베트남 민간 부문 전략 생산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현재 베트남 내 2개 전력 프로젝트에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한전은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와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에 투자해 각각 50%, 4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BOT(Build-Operate-Transfer) 형식으로 투자됐으며 총 용량은 2400MW(메가와트)에 이른다. 이는 베트남 민간 전력 생산 부문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50억 달러(약 6조8100억원) 수준이다.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가 28억 달러(약 3조8100억원),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가 22억 달러(약 3조원)다. 한전은 그동안 응이손2 사업에 지분투자비 1760억원과 주주대여금 1853억원 등 3613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40%)·일본 도호쿠전력(10%)이 나머지를 보유 중이다. 한전은 매각 제한이 해지되는 오는 2027년에 보유 지분 중 10%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354억원을 확
[더구루=진유진 기자] 독일이 리튬 수입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독일은 탄산 리튬의 71%를 칠레와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중국에 대한 의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칠레산 수입은 29% 감소한 반면, 중국산 수입은 23% 증가했다. 이는 독일이 리튬 공급망 다변화보다 중국 의존 심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지난해 독일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41%로 여전히 높다.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은 폴란드(23%), 헝가리(19%), 체코(7%)에서 이뤄지며, 한국(5%)과 일본(1%)에서도 일부 수입하고 있다. 독일은 리튬 원자재보다 리튬 이온 배터리 수입에 더 집중하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수입액은 지난 10년간 40배 증가해 지난해 210억 유로에 달했다. 탄산 리튬 수입액은 지난 2013년 2200만 유로에서 지난해 1억3100만 유로로 변화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독일은 중국 의존에 따른 위험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 업체 간펑 리튬이 칠레 리튬 염호 지분 입찰에 참여했다. 칠레 2위 리튬 매장지인 마리쿵가 염호를 공동 개발,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주요 자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간펑 리튬은 칠레 마리쿵가 염호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민메탈스(China Minmetals) 등 다른 주요 광산 업체도 입찰자 명단에 올라 염호 지분을 놓고 간펑 리튬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는 마리쿵가 염호 리튬 개발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1차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내년 1분기까지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마리쿵가 개발 사업의 지분 49%를 파트너사에 넘기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코델코는 오는 2027년 초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2030년 초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4년 6월 7일 참고 칠레 코델코, 리튬 개발사업 후보 평가 나서…"2030년 생산 목표"> 앞서 코델코는 올해 초 약 3억8500만 호주달러(약 3500억
[더구루=진유진 기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통화정책 완화 기조 등도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7일(현지시간) 온스당 2696.62달러로 지난달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였던 2685.42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장중 0.5% 상승한 2686.52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나,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704.80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9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소폭 증가하고, 지난주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낮아지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혼조된 경제지표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값은 올해 3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결합해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주요 은행들의 금리 인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잠비아 핵심 광물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자국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마덴의 합작사 마나라 미네랄은 캐나다 광산회사 퍼스트퀀텀미네랄과 잠비아 구리·니켈 광산 지분 15~2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분 가치는 15억~20억 달러(약 2조600억~2조7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르면 연말 거래를 완료할 전망이다. 자원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PIF와 국영 광산기업 마덴은 작년 3월 마나라 미네랄을 설립했고, 같은 해 7월 브라질 광산 기업 발레SA의 지분 10%를 26억 달러(약 3조5700억원)에 매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작년 7월 마나라 미네랄 설립 소식을 소개하며 중국 광물 패권에 대한 서방 국가의 견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광물 전쟁의 '큰손'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자원 부국으로, 사우디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한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의 하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한 세계 최대 구리 제련소가 화재로 인해 가동 시점이 내년 2분기로 연기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구리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익명의 업계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만야르 구리 제련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생산이 또 지연되면서 구리 판매 시기도 2025년 2분기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동부 자바주 만야르 제련소의 황산 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웨나스 CEO는 "유황 가스 배출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생산 재개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보 2024년 10월 16일 참고 [단독] '세계 최대' 인도네시아 만야르 구리 공장, 화재로 시운전 중단…11월 가동 불투명> 만야르 제련소는 연간 90만t(톤)의 구리 음극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와 미국 네바다주 태커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이번 협력은 GM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가속하는 것은 물론 리튬아메리카스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리튬아메리카스와 네바다주 태커 패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개발·건설·운영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 3월 미국 내 탄산리튬 처리 공장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리튬아메리카스에 제안한 23억 달러(약 3조1400억원) 규모의 대출 조건부 약정과 함께 진행된다.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6억2500만 달러(약 853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리튬아메리카스는 3억 8700만 달러(약 5280억원)를 투입해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GM은 태커 패스 지분의 38%를 확보하고, 리튬아메리카스는 6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GM은 이미 지난해 1월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 카자흐스탄이 중국에 우라늄 정광을 공급할 전망이다. 중국이 원자력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중국 원자력 산업에서 핵심적인 우라늄 공급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 국영 우라늄 광산업체 카자톰프롬(KazAtomProm)은 중국핵공업그룹(CNNC)·중국국영우라늄공사(CNUC)와 천연 우라늄 정광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카자톰프롬은 성명을 통해 "CNNC·CNUC 등과의 거래는 지난 4년간 우라늄 가격이 핵연료 수요 급증 전망에 따라 급등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CNNC·CNUC와의 누적 거래 가치는 카자톰프롬 자산 총 장부 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거래는 카자흐스탄 법에 따라 투자자의 승인이 필요하며, 카자톰프롬 주주들은 오는 11월 15일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거래 승인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다. 카자톰프롬 자산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계약인 만큼 이번 임시 총회를 통해 중국과의 거래가 최종 승인될 경우, 카자흐스탄은 중국 원자력 산업의 주요 우라늄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원자력 발전에 적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한 세계 최대 구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사고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광물 수출 통제·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정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동부 자바주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에 위치한 JIIPE 경제특구 내 제련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화재는 31억 달러(약 4조2330억원)가 투입된 세계 최대 규모 제련소의 황산 장치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웨나스 CEO는 "구리 음극 생산 과정에서 유황 가스가 배출되는데, 화재로 인해 생산 공정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제련소 화재 조사가 완료된 후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생산 중단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 수출 허가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현지 광산 기업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와 암만 미네랄 인터내셔널(PT Amman Mineral Internasional)을 대상으로 한다. 인도네시아는 주요 광물 수출을 통제해 원자재 수출 중심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완제품 수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국 내 제련소가 완비되지 못하면서 수출 통제 시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구리 정광은 더 이상 수출할 수 없지만,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와 암만 미네랄이 제련소를 건설 중이므로 정부는 이를 고려해 수출 허가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바흐릴 장관은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제련소가 오는 12월에 생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제련소가 가동 초기 단계라 100% 가동이 어려운 만큼 향후 2~3개월 동안 완전 가동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9월 구리 수입량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계절적 수요 회복과 산업용 구리 소비 전망 개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가공 구리·제품 수입량은 47만9000t(톤)으로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이는 계절적 수요와 산업 전반에 걸친 구리 소비 전망이 개선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원자재 리서치 업체 CRU의 구리 애널리스트 허 티안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9월 초반 2주 동안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초 황금연휴 기간은 소비자들이 백색가전이나 자동차 등 구리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시기라 구리 재고 확충이 활발히 이루어진 점도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으로 트레이더들이 수입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차익거래 기회가 열리면서 수입 증가를 더욱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성장률 5%' 목표를 달성하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