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내 면세사업권(DF1·DF2 구역) 입찰 공고를 앞두고 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을 마친 만큼, 공항사업 진입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이 국내 면세산업 경쟁 구도를 재편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초 입찰 공고를 내고 새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하면서다. 공항 이용객이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적자가 누적된 데 따른 결정이다. 두 면세점이 운영하는 DF1·DF2 구역 계약은 내년 3~4월 종료된다. 해당 구역은 주류·담배·향수·화장품을 모두 포함하는 핵심 구역으로, 국내외 주요 면세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구역이다. 공사는 업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최소 이용객당 수수료를 다소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라·신세계가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던 만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이번 입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3년 인천공항 사업 철수 이후 시내점 중심으로 포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사이캐리어(SiCarrier)'가 네덜란드 ASML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리소그래피 장비가 공정 복잡성과 낮은 수율 문제로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장비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사이캐리어 장비는 DUV(심자외선) 노광과 SAQP(Self-Aligned Quadruple Patterning, 자기 정렬 4중 패터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SAQP는 한 번에 구현하기 어려운 미세 회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겹쳐 그리는 방식으로, 공정이 복잡하고 미세한 오차가 누적되면 결함률이 높아져 생산 수율이 낮아지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업계에서는 SAQP 기반 DUV 방식이 이론적으로는 선폭을 줄일 수 있지만, 패턴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공정 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DUV 장비는 한 번의 노광으로 패턴을 형성하는 반면 SAQP는 네 번 반복해 선로를 촘촘히 만들기 때문에 작은 오차도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 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가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2차전지·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알루미늄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이 인도산 알루미늄을 통해 장기적 대체·보완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의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2003년 약 170만 톤(t)에서 2023년 약 410만t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인도 알루미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37억7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5~2030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약 6.27%로 전망된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도 제련사들은 특정 시장 편중을 완화하고 유럽·아시아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추가 공급 확보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 2024년 세계 수출액은 36억2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한국은 6억260만 달러를 수입하며 점유율 16.61%로 최대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다. 튀르키예는 4억74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1.2% 증가했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가전 기업 'BSH 홈어플라이언스 그룹(이하 BSH)'를 찾아 생산 라인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시장에서 실질적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향후 수주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강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독일 BSH를 방문해 조립·검사·포장 등 생산 공정에서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폈다. 독일 자동화·협동로봇 전문 기업 'APS 테크 그룹'도 동행해 실제 라인에서의 배치 가능성과 공정 효율 개선 요소를 함께 검토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프랑크푸르트에 신설된 통합 고객 지원 센터 활용 방안도 확인했다. 회사는 이 센터를 통해 장비 유지보수, 교육, 기술 대응 속도를 높이고 유럽 고객 경험 전반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BSH는 1967년 보쉬(Bosch)와 지멘스(Siemens)의 합작으로 설립된 유럽 대표 가전 제조기업이다. 2015년 보쉬가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현재는 보쉬 그룹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 BSH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넥써쓰 넥써쓰(NEXUS)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B2B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넥써쓰는 지스타에 첫 참가해 '크로쓰 더 월드(CROSS the World)'를 주제로 크로쓰 플랫폼의 개방성과 연결성을 상징하는 부스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는 개방형 B2B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부스 운영 기간 동안 한국·중국·일본·브라질·유럽·베트남 등 500여 명의 파트너들이 방문해,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된 개발·퍼블리싱·마케팅 및 결제 솔루션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의 성과를 공유하고, 웹3 메신저·브라우저·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향후 핵심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 리듬게임 스튜디오 엔티엔트(ENTIENT)의 신작 '샤우트(SHOUT!)'를 크로쓰에 온보딩하고, 샤우트 토큰($SHOUT)을 크로쓰를 통해 거래 지원하는 한편, 베트남 국영 디지털 콘텐츠 기업 VTC 인테콤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해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크로쓰페이(CROSSPay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4대 시장의 수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배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현지 시장 전문성 확보와 함께 해외법인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BHMC)는 최근 법인장(총경리)으로 리펑강 전 FAW-아우디 부총경리를 선임했다. 중국인이 총경리를 맡은 건 설립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에도 현지인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다. 이 역시 지난 1996년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이후 첫 인도인 CEO다. 이로써 현대차의 핵심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유럽·인도·중국 모두 현지인이 수장을 맡게 됐다. 유럽 법인의 경우 자비에르 마르티넷, 북미 법인의 경우 랜디 파커가 각각 법인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행보는 현지 시장 전문성을 확보하고 해외법인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현지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현지에 특화된 마케팅·제품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국
[더구루=정등용 기자] 정부의 10·15 대책이 시행된지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오름세 자체는 크게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상승 폭이 전주 0.19%에서 0.02%p 축소됐다. 하지만 10·15 대책 이전까지 상승세가 가팔랐던 한강 벨트권에선 오름폭이 일부 확대 되기도 했다. 실제 성동구의 경우 전주 대비 0.37% 올랐는데 상승 폭은 0.08%p 커졌다. 또한 용산구(0.23%→0.31%), 서초구(0.16%→0.2%), 송파구(0.43%→0.47%) 등도 가격 오름세가 전주보다 높았다. 이 밖에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광진구(0.15%)와 마포구(0.23%)는 전주와 상승 폭이 같았다. 강남3구 중에는 강남(0.15%→0.13%)만 유일하게 둔화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38%)는 사당·상도동 위주로, 양천구(0.27%)는 목동·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선호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합성 마약 펜타닐의 원료로 쓰이는 전구체 화학 물질을 미국 등 북미 지역으로 수출할 때 허가를 받고록 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일 '특정 국가(지역)에 수출하는 전구체 화학 물질 관리 목록'과 '특정 국가(지역) 목록' 조정 내용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를 특정 국가 목록에 추가하고, 이들 3개 국가에 대한 13개 전구체 화학 물질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따라서 13개 전구체 화학 물질을 미국, 멕시코, 캐나다로 수출하는 경우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다만 이들 외 국가 수출은 허가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 이번 조치는 미중 정상 간 '펜타닐 단속 공조'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 부산 정상회담에서 관세, 펜타닐, 희토류 수출 통제, 농산물 수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미국은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펜타닐 관련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고, 중국은 전구체가 멕시코, 캐나다 등을 중간 기착지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통제 조치 강화를 약속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 베트남 자회사 파인트리증권이 커버드 워런트(CW)를 내놓으며 파생상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투자 상품을 다각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베트남 증권거래위원회(SSC)에 따르면 파인트리증권은 지난주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커버드 워런트 6종을 상장했다. 파인트리증권이 커버드 워런트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버드 워런트는 국내 주식 워런트 증권(ELW)에 해당하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발행하고 투자자는 만기 이전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기초자산은 특정 주식, 다양한 주식의 집합, 인덱스, 통화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른다. 베트남 증권당국은 지난 2019년 커버드 워런트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그동안 리테일 부문에 집중해오던 파인트리증권은 파생상품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해 현지 당국으로부터 파생상품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본보 2024년 6월 12일자 참고 : '한화투자증권 베트남법인' 파인트리증권, 파생상품 허가 획득>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온라인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이 호치민시 중심의 농산물·식품 도매 시장 기업 지원을 위해 현지 관리 회사와 협력에 나섰다. 16일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과 혹몬 농산물·식품 도매 시장 관리 회사는 운전 자금과 사업 투자용 추가 대출 패키지를 제공하는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시장에서 활동하는 사업가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목표로 한다. 신한은행 베트남은 담보 없는 단기 운전자금과 중장기 사업 투자 대출 등 두 가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현지 기준 연 9.15%의 금리로 대출해줄 예정이다. 레 반 띠엔 혹몬 농산물·식품 도매 시장 관리 회사 이사는 "이번 협력은 시장 상점들이 공식적이고 투명한 은행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합리적인 비용과 효율적인 절차로 업무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림 신한은행 베트남 부국장은 "혹몬 농산물·식품 도매 시장은 호치민 내 수천 개 기업의 상품 유통 등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현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유연하고 투명하게 제공할 것"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앱이 ‘슈퍼앱’으로 진화하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시대를 열었다. 이제 단순 금융 기능을 넘어 뱅킹앱에 생활형 서비스를 결합해 앱 체류시간를 늘리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의 MAU는 1400만 명으로 1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쏠(SOL)뱅크’도 1000만명을 넘었다. 우리은행 ‘우리원(WON)뱅킹’과 하나은행 ‘하나원큐’의 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각각 710만명, 64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KB국민은행은 실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지갑 서비스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기능을 제공하며 지난 10월 말 기준 가입자가 940만명에 달했다. 공항 탑승수속, 병원 진료 등 일상 영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앱 체류시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뱅킹앱에 배달 서비스 ‘땡겨요’를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땡겨요는 올해 3분기 기준 이용자 650만명, 가맹점 30만개, 주문금액 34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최근 앱 내 미션 수행 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오락실 적금’ 상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조종사 훈련 플랫폼을 선보였다. 새로운 플랫폼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작동해 고사양 하드웨어 없이도 비행 훈련을 지원한다. 보잉은 새로운 훈련 플랫폼이 비행기 조종사 훈련 자체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