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F&F 관계사인 에프앤코(F&Co) 코스메틱 브랜드 '바닐라코(BANILA CO)'가 일본 최대 유통 채널 '돈키호테'와 손잡고 현지 전용 상품을 선보인다. 기획 단계부터 유통사와 협력한 이번 행보는 K-뷰티 브랜드 파워에 현지 유통망 데이터가 결합된 밀착형 현지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돈키호테에 따르면 바닐라코는 이달 하순부터 일본 전역 돈키호테 계열 매장에서 '볼륨 립 플럼퍼' 한정판 새 색상인 'B01 맥시 블랙'을 순차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바닐라코가 돈키호테와 공동 개발한 최초의 블랙 컬러 라인업이다. 검은색 특유의 묵직함을 걷어낸 투명한 발색과 5종의 다채로운 펄을 함유, 기존 립 제품 위에 덧발라 분위기를 전환하는 '뉘앙스 체인지' 기능에 집중했다. 강력한 플럼핑(입술 볼륨 확대) 효과를 선호하는 현지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취향을 정조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바닐라코의 일본 내 브랜드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간 신호로 해석된다. 돈키호테는 일본 트렌드 변화 최전선에 있는 핵심 유통 채널로, 이곳과의 공동 개발은 현지 소비자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적인 컬러 대신 '블랙'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은 개성과 희소성을 중시하는 일본 MZ세대의 니치(Niche) 마켓을 정밀하게 타격하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주류 카테고리로 안착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바닐라코의 로컬라이징(현지화) 전략은 단순 수출 모델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생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코는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기점으로 일본 내 유통망별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