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슬로베니아 국영 철도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노후화된 철도 차량을 교체하고 유럽 철도 물류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인접 국가와의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승객 서비스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살타주 광업부와 회동했다. 리튬 사업 현장을 안내하고 사업 계획과 현장에서 시행 중인 환경·안전 조치를 공유했다. 아르헨티나 최초 수산화리튬 생산 기업으로 살타주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구스타보 카리소(Gustavo Carrizo) 살타주 광업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 포스코 리튬 사업장을 시찰했다. 박현 법인장 등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경영진과 만나 리튬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사업 개발 현황과 환경·안전 관련 조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미팅으로 통해 살타 주정부의 높은 지지를 확인하고 파트너십을 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살타주 대표 리튬 기업으로 고용 창출과 현지 공급망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지역 잠재 공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했으며, 6월에는 미겔 칼라브로(Miguel Calabró) 광업·천연자원·환경위원장 주재 회의에 참석해 투자 계획과 성과를 공유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산 2만5000톤(t) 규모 2단계 공장 건설 과정에서 약 3600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협력사는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글로벌 IT 유통 대기업 잉그램 마이크로(Ingram Micro)와 손잡고 에콰도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중남미 영상보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에콰도르 IT 및 기술 전문 매체 카날 뉴스 에콰도르(Canal News Ecuador)에 따르면 한화비전과 잉그램 마이크로는 에콰도르 영상보안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마케팅 확대와 유통망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AI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에콰도르 전역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화비전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시티(세이프 시티·Safe City), 금융, 리테일,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공항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직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사고 예방과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며, 현지 고객에게 명확한 투자 대비 효과(ROI)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잉그램 마이크로는 에콰도르 내 물류 인프라와 금융·운영 역량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투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Factorial)’이 나스닥 상장을 공식 추진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팩토리얼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기업 ‘카르테시안 그로스 코퍼레이션 III’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 방식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기아 투자' 팩토리얼, 스팩기업과 합병계약 체결…나스닥 상장 공식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AB InBev)'가 국제 크리켓 무대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하며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오비맥주 모회사인 AB인베브는 크리켓이라는 초대형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무알코올 맥주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기업 씨젠(Seegene) 브라질 법인장이 현지 체외진단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 핵심 이사진에 합류하며 브라질 진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현지 책임자가 협회 혁신 전략을 이끄는 만큼, 기술 도입과 규제 논의가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씨젠 브라질 법인에 따르면 길례르미 암바르(Guillherme Ambar) 씨젠 브라질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 진단검사협회(CBDL)의 혁신이사(Director de Inovação)로 선임됐다. 암바르 CEO는 CBDL 내에서 혁신 전략 수립을 비롯해 규제 관련 포럼 참여, 학술단체·산업계 협력, 차세대 진단 플랫폼 도입 촉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진단을 예방의학과 정밀의료의 핵심 인프라로 정착시키는 역할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CBDL은 제조·수입·유통 기업 약 65곳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브라질 체외진단 산업 대표 협회다. 회원사들은 브라질 체외진단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책·규제 대응과 기술 표준, 산업 방향성 논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암바르 CEO는 상파울루대(USP) 의과대학 정신의학 석사, 상파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브라질에서 데뷔했다. 기아는 형식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타스만을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7년만에 개최된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를 통해 타스만을 브라질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기아는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를 통해 타스만을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 PV5, K4 등 8개 모델을 선보였다. 타스만 공개 행사는 기아 브라질 딜러사인 간디니 그룹의 호세 루이스 간디니(José Luiz Gandini) 법인장이 맡았다. 간디니 법인장은 "기아가 개발한 차량들은 브라질 소비자의 니즈와 요구에 부합하는 성능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타스만을 소개했다. 타스만는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따온 기아 최초의 중형 픽업 모델로,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210마력에 달한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5.41미터(m)이며, 최대 적재용량은 1173리터다. 기아 타스만은 내년 하반기 출시와 함께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이저, 쉐보레 S10, 미쓰비시 트리톤 등과 브라질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한다. 브라질 픽업트럭 시장은 소형 제품을 중심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코발트 원료 수출 쿼터제가 중국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민주콩고의 코발트 원료 통제 강화로 대기업 중심의 조달 구조가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2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보고서 ‘민주콩고 수출쿼터제 도입과 중국 코발트 및 양극재 공급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콩고는 지난 10월 코발트 원료 수출금지를 해제하는 대신 연간 수출 쿼터제를 도입했다. 코발트 공급 과잉 해소와 가격 안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국 자원의 통제력 강화와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으로 해석된다. 실제 민주콩고는 올해 남은 기간 약 1만8100톤, 2026~2027년 연간 각각 9만6600톤의 코발트 수출 상한을 설정했다. 과거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업체별 할당량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전체 물량의 10%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이는 민주콩고 코발트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중국 내 코발트 정제 제품 재고는 약 2800톤 수준으로, 통상적인 유통 기준 대비 약 10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 측면에서도 위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도화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필리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주했다. 25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에 따르면 도로공사·도화엔지니어링·다산컨설턴트·건화 컨소시엄은 필리핀 정부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1단계 사업 2구간 패키지의 시공감리 용역 계약을 맺었다.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은 서울의 약 1.5배인 900㎢ 크기의 라구나 호수를 둘러싼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정부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1단계 사업은 수도 마닐라 인근 라구나호 서부 호안선을 따라 고가도로·제방으로 구성된 37.5㎞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1단계 사업 2구간 패키지는 12.6㎞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도로가 개통하면 마닐라 인접 도시의 교통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트로마닐라는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필리핀 인구 13%와 국내총생산(GDP) 37%가 몰린 광역 도심이다. 교통량이 세계 4위에 이를 만큼 과밀화가 심각하다. 한편, 마닐라 정부는 1구간(7.9㎞)에 대한 시공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가 해상풍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노르웨이 해상 재생 에너지 기업 윈드스톨러, 국내 해운사 하나해운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곳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상풍력 등 해상 재생 에너지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 세계 풍력발전 인증 1위 업체인 DNV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 협업하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5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해 본계약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작년 6월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 '모노베이스 윈드'와 공동개발한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DNV로부터 개념설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 중인 가운데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 등의 기술력과 지리적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2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중국 관련 강경 발언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해외에 진출 중인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판매 거점으로 보고 있지만 그 비율은 낮아졌다. 일본 최대 기업신용 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의 올해 조사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일본 기업 1908개사 중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 거점으로 보는 비율은 16.2%로 2019년 대비 7.6%p 감소했다. 중국을 가장 중요한 판매 거점으로 보는 비율은 12.3%로 2019년 대비 13.6%p 줄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주마다 다른 법 규제와 인프라 미비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리적 거리와 문화적 격차도 커서 즉각적인 협력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폴란드 민간 원전 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가 불가리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을 추진합니다. SGE는 지난 23일 불가리아 에너지 기업 '블루버드 에너지'와 SMR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SGE와 SMR 사업에 협력 중인 삼성물산의 동반 진출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삼성물산 '원팀' 폴란드 SGE, 불가리아에 소형원전 6기 건설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2030년까지 세계 10위, 2047년까지 세계 5대 조선·해운강국 진입을 목표로 약 7조원 규모의 조선업 육성책을 발표했다. 막대한 정책 자금을 투입하며 조선업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키우는 인도는 조선 지원책으로 해양산업 국가 비전 실현을 가속화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출혈 경쟁의 늪에 빠지면서,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과 질서 회복을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반내권(反内卷)' 정책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할인과 프로모션을 쏟내며 단기적인 판매량 확대에만 집중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와 산업 구조 불균형 문제가 심화됐다. 중국 정부는 시장의 과열을 경고하고, 기업들의 무분별한 할인 경쟁을 제한하며 장기적 산업 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