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제네시스가 고성능 라인업 '마그마'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손을 잡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내구 레이스의 꽃으로 불리는 하이퍼카 개발 단계부터 기술력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맹으로,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고성능 럭셔리 모빌리티의 정점을 전 세계에 증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쉘을 공식 퍼포먼스 및 혁신 파트너로 선정하고 2026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 데뷔를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 쉘이 지난 10년간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RC)에서 다져온 신뢰를 바탕으로, 내구 레이스라는 새로운 극한의 영역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력의 주된 목적은 GMR-001 하이퍼카의 심장인 제네시스 G8MR 3.2L 터보 V8 엔진의 성능 최적화에 있다. 이 엔진은 현대 모터스포츠와 쉘이 WRC 무대에서 오랜 기간 숙달한 I4 파워플랜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양사는 랠리와는 확연히 다른 내구 레이스의 주행 리듬, 연료 특성, 긴 레이스 시간을 고려해 최적화된 오일 솔루션을 설계했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기술 책임자인 FX 드메종은 엔진 개발은 매우 긴 과정이었으며 쉘은 그 시작부터 우리와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노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서킷 실시간 평가까지 쉘의 전문가들이 동행했기에 파워트레인에 완벽히 부합하는 특수 오일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쉘은 이번 협업을 통해 GMR-001 하이퍼카 전용 0W-40 엔진 오일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쉘의 독자적인 퓨어플러스 기술과 맞춤형 성분을 결합해 고온과 고압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엔진을 보호하고 성능을 극대화한다. 또한 양사는 퍼스트 필 캠페인을 통해 트랙 위에서의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고객들에게 전달될 기술적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다. 시즌 중에는 하이퍼카 차체의 쉘 브랜딩은 물론 전 세계 WEC 패독에서 다양한 고객 초청 활동도 진행한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튜디오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제조사로서 모든 것이 낯선 WEC 환경에서 10년 파트너인 쉘과 함께하는 것은 강력한 연속성을 의미"한다며 "랠리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를 내구 레이스에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