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최초의 상업적 규모의 소형원전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소형원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앨라배마주(州)에 따르면 USNC는 앨라배마주 갓스덴 지역에 소형원전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총투자액은 2억32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USNC가 미국 내 건설하는 최초의 상업적 규모 공장이다. 첨단 소형원전 개발에 필요한 비방사선 모듈 제조·조립·테스트·검사 시설을 갖춘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앨리배마는 혁신 기업의 본고장으로 USNC의 첨단 소형원전 조립공장 건설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댄 스타우트 USNC 최고원자력책임자(CNO)는 "초고온 가스로 원자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갓스덴 지역에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MMR 기업이다. USN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전기 항공기 동력원으로 탑재된다. 호주 전기 항공기 스타트업 도브테일 일렉트릭 에비에이션(Dovetail Electric Aviation, 이하 도브테일)이 미래 독점적인 통합 동력 장치 개발을 위해 해당 시스템 선점에 나섰다. 도브테일은 21일(현지시간) 현대차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전기 항공기 파워트레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시험 비행에 나선 자사 전기 항공기 '아이언버드'(Iron Bird)에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브테일은 지난 2021년 시드니 에비에이션 홀딩스(Sydney Aviation Holdings)와 스페인 단테 에어로나우티컬(Dante Aeronautical)가 설립한 합작사이다. 기존 지역 고정익 항공기를 전기로 전환, 항공 운영자가 배기 가스가 없는 전기 동력 항공기로 지역 경로를 비행할 수 있도록 배터리와 수소 발전소를 포함한 전기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지역항공사 렉스에어라인(Rex Airlines) 항공기를 개조해 전기 항공기로 전환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준궤도 발사체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있는 미 우주항공국(나사·NASA)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첫 준궤도 테스트베드 발사체 'HASTE(Hysonic Accelerator Suborbital Test Electron)'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준궤도 비행은 발사체가 우주의 기준인 고도 100㎞ 이상으로 상승한 뒤 일정 고도에서 하강하는 비행을 말한다. 탈출 속도를 달성할 만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우주에 진입할 수는 있지만 지구로 다시 떨어지기 전에 궤도에 머무를 만큼 충분히 빠르지는 않다. 준궤도 테스트베드 발사체는 로켓랩의 소형 로켓인 일렉트론의 기술을 기초로 제작됐다. 최대 700㎏에 달하는 탑재 장비에 따른 극초음속 페이로드 배치를 위해 수정된 킥 스테이지(Kick Stage) 기술이 적용됐다. 킥 스테이지는 로켓랩이 소형 위성의 궤도를 원형화하도록 설계한 기술이다. 로켓랩은 "이번 임무의 성공은 극초음속 시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정부와 민간 업체간 협력을 보여준다"면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영국의 권위 있는 항공사 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Skytrax World Airline Awards)에서 글로벌 10대 항공사에 올랐다. 21일 스카이트랙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3 스카이트랙스 월드항공어워즈(Skytrax World Airline Awards)'에서 세계 20대 항공사 부문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 부문에서도 9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는 싱가포르항공이 선정됐다. 싱가포르항공은 2023년 세계 20대 항공사 1위를 차지했고, 카타르항공이 2위로 선정됐다. 이어 △ANA 전일본공수 △에미레이트 △일본항공 △터키항공 △에어 프랑스 △캐세이퍼시픽 △에바항공 순이다. 스카이트랙스는 1989년도 설립된 영국 런던 소재 항공 컨설팅 및 평가 기관이다. 매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좌석 안락도, 직원 서비스, 가격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고의 항공사들을 선정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볼로콥터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가 응급구조 서비스에 쓰인다. 볼로콥터는 19일(현지시간) 르 부르제 상트르 파크 데 엑스포지시옹(Le Bourget Parc des Expositions)에서 열린 '제54회 파리 에어쇼'에서에서 독일 항공 응급·구조 기관인 ADAC 루프트레퉁(Luftrettung)과 eVTOL 관련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DAC 루프트레퉁은 지난 2020년 예약한 볼로콥터의 eVTOL 볼로시티를 2대 구매해 응급 의료 서비스(EMS)의 보조 항공기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eVTOL 150대를 추가 확보한다. 두 대의 볼로시티 항공기는 2024년 유럽연합항공안전국(EASA)으로부터 형식 인증을 받은 후 독일에서 연구용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구조 헬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해 공중에서 조종사와 응급의사를 신속 지원한다. 프레데릭 브루더(Frédéric Bruder) ADAC 루프트레퉁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항속거리와 운항 속도, 훨씬 더 많은 탑재량을 갖춘 차세대 eVTOL을 통해 응급 치료의 이점을 실현하고 선구적인 혁신으로 항공 구조 서비스를 더욱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 지분을 확대했다. [유료기사코드] 스텔란티스는 19일(현지시간) 르 부르제 상트르 파크 데 엑스포지시옹(Le Bourget Parc des Expositions)에서 열린 '제54회 파리 에어쇼'에서 아처의 주식 109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공개시장을 통해 아처 주식을 매입했다. 가격은 주당 2.54달러에서 3.22달러 사이로, 총 1090만 달러를 투자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주식 매입으로 아처의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텔란티스가 아처와 협력 중인 eVTOL 제조는 순항 중이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올 초 아처와 eVTOL 독점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텔란티스는 아처에 2년 동안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1850억원)를 투자를 약속했다. <본보 2023년 1월 5일자 참고 [단독] 스텔란티스, 美 아처 '수직이착륙기' 독점 생산…UAM 시장 출사표> 양사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위치한 제조시설에서 e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페이저가 새로운 다중 궤도 이동통신(SATCOM) 솔루션 출시를 통해 위성통신 사업 분야 성장을 꾀한다. 위성 통신을 활용한 데이터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방위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페이저는 단일 패널에서 다중 궤도 액세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위성통신 솔루션을 출시한다. 오는 2024년 여름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향후 공중·육상·해상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다. 낮은 궤도로 이동 중에도 Ku 대역(12~18GHz) 위성 통신을 제공한다. 평면 패널 디자인이라 기존 안테나보다 작고 가벼우며 모듈식 접근 방식을 사용해 고객에게 유연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선사한다. 이를 활용하며 각 군대에서는 저궤도(LEO)와 지구궤도(GEO) 위성에 모두 액세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부대가 이동 중에도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고 위성 블랙스팟과 충돌을 피하게 한다. 도미닉 필팟(Dominic Philpott) 한화페이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안테나의 공중형 버전이 2025년 하반기에 상업용 항공우주 고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며 "LEO, GEO에서 모두 작동하도록 안테나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중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20일 선전시 바오안구와 중국 본사를 현지에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릴리움은 광동-홍콩-마카오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지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중국 전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클라우스 로베 릴리움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전 세계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산업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라며 "빠르고 편안하며 지속가능한 운송은 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어버스가 항공 우주 스타트업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Venus Aerospace)에 투자했다.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회전식 폭발 엔진(RDRE)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는 19일 에어버스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최초로 액체 추진제 회전식 폭발 엔진을 개발한 항공 우주 스타트업이다. 미국 정부의 항공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미국 국방 기관과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2년엔 프라임 무버스랩이 주도한 20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마하9 초음속 드론과 마하9 우주선 제작에 필요한 엔진 개발 및 소규모 초기 비행 테스트를 수행한 바 있다. 토마스 달루인 에어버스 벤처스 매니징 파트너는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는 회전식 폭발 엔진 분야에서 액체 저장 추진제를 개발하며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은 비행에 대한 보다 실용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소형, 저질량,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필리핀 보홀 직항노선을 개설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전세기가 아닌 직항편 개설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입장으로선 여객 수요가 충분치 않을 경우, 보홀 직항로를 개설할 이유가 없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아리스 아우멘타도(Aris Aumentado) 보홀 주지사는 "보홀주에 항공 노선을 개설하는 데 관심이 있는 항공사 중에 아시아나항공이 있다"며 "더 많은 항공사가 보홀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인터파크와 협업해 필리핀 보홀 직항 전세기 여행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아시아나의 보홀 전세기 항공권은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간 10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체크인 카운터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팡라오 국제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는 2개의 항공사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홀은 육지와 해상의 매력을 고루 갖춘 천혜의 휴양지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이자 보홀의 상징인 '안경원숭이'를 비롯해 돌고래, 반딧불이, 고래상어, 바다거북이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키세스 초콜릿을 닮아 짙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인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제조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유럽에서 데뷔시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스텔란티스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54회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를 전시한다. 에어쇼가 열리는 르 부르제 공항의 5번 홀에 자리한 에어 모빌리티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다. 파리 에어쇼의 에어 모빌리티 전시는 eVTOL의 최신 혁신과 신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이 분야의 주요 업체들이 모여 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성숙과 미래 항공 우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3일간 토론한다. 아처는 파리 에어쇼 참가로 미드나이트의 제조 진행 과정을 공유한다.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아처와 스텔란티스는 파트너십을 맺고 각 회사의 강점과 역량을 활용해 미드나이트를 제조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월 5일 참고 [단독] 스텔란티스, 美 아처 '수직이착륙기' 독점 생산…UAM 시장 출사표> 아처가 세계적 수준의 eVTOL 제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21-NEO(네오)' 5호기가 한국에 도착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321네오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에어버스 공장을 출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경유, 1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21네오 5호기가 12일부로 도입 등록됐다"며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A321네오는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항공기 중 처음으로 도입한 협동체다. 협동체는 1개의 복도로 구성된 소형 항공기를 말한다. 동급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배출량은 25% 적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와 2025년까지 A321네오 항공기 30대 확정주문과 20대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A321네오는 넓은 좌석과 첨단 기내 엔터테인먼트, 접속 시스템 등 다양한 프리미엄 편의시설을 갖췄다. 비즈니스 클래스 2-2 배치로 8석, 이코노미 3-3 배열로 174석, 총 182석으로 구성했다. 프랫&휘트니(Pratt & Whitney) PW1100G 엔진이 장착된다. <본보 2022년 11월 11일 참고 대한항공이 도입할 '친환경 항공기' A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