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을 추진하며 이용자의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경제성을 잘못 분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전기를 깐 후에도 일부는 충전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했고 하자 관리에 소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6월 내부감사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의 수요 분석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전은 현장 조사를 수행해 높은 점수를 매긴 곳에 충전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배점표에서 상위인 장소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가 희망했던 곳은 일치하지 않았다. 이용자는 주거지와 사무실 빌딩 인근 충전소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 것으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경제성 분석도 논란이 됐다. 한전은 충전기 구축 시 전기요금과 운영비, 투자비만 비용으로 반영했다. 시설부담금은 제외해 수익률과 투자비 회수 기간 분석 결과를 왜곡했다는 비판이다. 설치 후 무용지물 상태로 방치된 충전기도 있었다. 신용카드 결제 오류와 통신모뎀·결제 단말기 불량 등으로 서비스 시작이 늦어져서다. 아울러 하자 관리 내역과 충전기 정보 누락 문제가 감사에서 확인됐다. 한전은 작년 말 하자 관리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쌓을 수 있도록 시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래된 관습을 탈피하고 예산 낭비를 줄이는 등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다. 마사회는 최근 마사회 과천 본관에서 성과 점검회의를 열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WP 개선 캠페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WP란 과거 관행을 그대로 답습한 업무 추진 방식, 방치되고 있는 업무, 예산과 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업무를 말한다.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경마 시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경영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기존에 시행해왔던 BP(Best Practice) 추진이 아닌 WP 개선으로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재무위기 상황에서 업무의 생산성,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ESG경영 △업무혁신 △경영위기극복을 목표로 기존 업무를 개선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그간의 업무 추진 방식을 되돌아보고 WP 개선 계획을 부서 간 공유하기도 했다. 마사회는 WP 개선 과제들이 연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 성과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창출된 성과는 오는 11월 말 국민이 참여한 평가단이 직접 평가할 예정이다. 송철희 회장 직무대행은 "조직 내 작은 업무 변화가 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가 나이지리아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현지 젊은이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청년 일자리 기술 지원을 위해 나이지리아 중부 코기주(州)에 1차 한국인 전문가를 파견했다. 한국 대표단을 이끈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폴리샤데 아리케 아요데 코기주 국무장관과 만나 한국-나이지리아 직업훈련원 프로젝트 개요를 공유하고 한국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이지리아-한국 직업훈련원 설립 후속 지원"이라며 "한국의 직업능력개발(TVET) 모범사례와 성과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후속 프로젝트는 코기주 로코자에 있는 TVET 센터의 관리·교육 시설을 개선하고 업데이트해 이뤄진다. 장 소장은 "나이지리아 청년들의 자립과 지속 가능한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기주 주지사를 대신해 코이카 대표단을 맞이한 폴리샤데 아요데 주정부 국무장관은 10년 이상 코이카를 통해 양국이 누리고 있는 우수한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훈련원이 번창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
[더구루=최영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중부지사,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과 함께 10일 오전 10시 대전중앙시장에서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3개 기관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발굴한 공동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아이스팩 나눔행사와 전통시장 장보기행사가 함께 추진되었다. 미세플라스틱 저감과 환경보호를 위한 아이스팩 기부는 올해 3월부터 8월 말까지 3개 기관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정된 수거함에 아이스팩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세척 및 분류 작업을 거친 약 1000개의 아이스팩을 대전상인연합회에 전달했고, 이는 추석을 앞두고 아이스팩이 필요한 대전시 내 상인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3개 기관이 기금을 모아 대전중앙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장보기 행사도 진행했다. 소진공이 이날 구입한 농산물과 생필품 등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대전시청남문광장선별진료소 및 중구보건소 의료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사회공헌활동과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분 투자한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사업 3단계가 본격화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가 지분 투자한 필리핀 불라칸 벌크 물공급 프로젝트(BBWSP)가 3단계 건설에 돌입한다. BBWSP 프로젝트에 참여한 필리핀 주류기업 산미구엘은 3단계 사업을 공식화하며 "상수도사업 3단계를 통해 불라칸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믿고 먹을수 있는 식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개 수구 지역과 협약을 맺었다. 7개 수역에는 △노자가라이(Norzagaray) △하고노이(Hagonoy) △판디(Pandi) △발리와그(Baliwag) △산라파엘(San Rafael) △산미구엘(San Miguel) △산 일데폰소(San Ildefonso) 등의 지역이 포함됐다. 기존 7개 지역을 제외한 4개 다른 수역인 풀릴란), 안갓(Angat), 도나 레메디오스 트리니다드(Dona Remedios Trinidad), 부스토스(Bustos) 등이 남았는데 산미구엘은 이들과도 추가 협약을 바라고 있다. 상수도 3단계 사업은 조만간 착공해 오는 2023년 1월 가동 개시할 예정이다. 라몬 앙 산미구엘 최고경영자(CEO)는 "필리핀 상하수도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법정 분쟁에 휘말린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 정상화를 위해 고위 경영진을 현지에 급파했다. 9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박일준 경영감사부장과 상임감사위원 등이 지난달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 현황 파악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수자원공사 일행은 이번 출장에서 주조지아 한국대사관 대리와 회동을 갖고, 넨스크라 수력발전소를 둘러싸고 불거진 법정분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의 직영공사와 관련해 현지에서 법정 소송에 휘말린 상황이다. 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사안이 현지 법원에서 계류되면서 지난 7월 수자원공사 측은 국제상업회의(ICC) 중재를 받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본보 8월 11일 기사 참조 수자원공사, 유럽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 '비상등'…법적 분쟁 휘말려> 이에 법적리스크 해결하고 사업 정상화를 도모를 위해 이 같은 회동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은 CEE뱅크워치등 현지 사회단체의 반발로 초기 단계부터 삐걱거렸다. 이들 단체는 수력발전 사업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악영향 미친다고 주장해왔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유럽부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 엘라라에 이어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콘초밸리 발전사업 법인설립·출자안’을 승인했다. 이는 미국 텍사스주 산안젤로에 160㎿(메가와트)급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준공 후 35년 동안 중부발전이 운영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이 24.9%, 재무적투자자 31.7%, 세액공제 투자자 43.4% 지분을 갖는다. 총사업비는 2318억원으로, 중부발전은 지분 비율에 따라 약 484억원을 부담한다. 재무적 투자자와 세액공제 투자자가 각각 618억원, 845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나머지 사업비 371억원은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이처럼 중부발전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바이든 대통령이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 100% 달성'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바이든 정부는 태양광 투자에 공제율 26%를 적용하는 세제혜택을 연장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사내벤처인 '위플랫'이 인도네시아에서 '지능형 누수 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누수 관리가 필요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플랫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방상수도 회사인 페루다TBW(Perumda TBW)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州) 수카부미에 지능형 누수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차상훈 위플랫 대표과 압둘 홀릭 파즈다와니(Abdul Kholik Fajdawani) 페루다TBW 사장이 코로나 19를 고려해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플랫의 누수 관리 시스템은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산업 사물인터넷) 장비와 스마트폰으로 누수음(물 새는 소리)을 수집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수도관의 누수 지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쉽게 누수 관리가 가능, 개발도상국에게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꼽힌다. 위플랫은 인도네시아 수카부미 지역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약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차 대표는 "수카부미 시범사업이 양사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동서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완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동서발전은 지난달 내부감사를 진행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보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공기업은 '신재생에너지 보안관리지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맞게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주기적인 자체 보안 진단을 통해 취약점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동서발전의 일부 발전본부의 경우 이러한 보안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자체적인 보안 진단은 물론 보안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주요시설로 꼽히는 발전설비의 전기실·제어동 관리 허술이다. 통상 두 곳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관계자 외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외부인이 출입할 경우 출입통제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본부의 경우 전기실과 제어동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물론 출입통제대장 운영도 부실했다. 이밖에도 발전설비 제어시스템의 사이버 보안 취약 등 문제도 지적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일부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인 보안진단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 신입사원들이 교육 기간 5인 이상이 모여 수 차례 술을 마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토정보공사는 음주 모임이 발각돼도 감점 1점을 주는 데 그쳤으며 숙소동 순찰에 소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7월 내부감사에서 신입사원 연수 교육 기간 5명 이상이 모여 원내에서 술판을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 국토정보공사는 2020년 하반기 채용된 신입사원 58명을 대상으로 5월 10~20일 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교육 시설이 있던 충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연장됐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실내·외에서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은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국토정보공사는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설명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13일 9명, 17일 7명, 19일 5명이 한 방에 모여 술을 마셨다.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7월 14일 국민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이를 알지 못했다. 당직자가 감독에 소홀한 탓이다. 교육생의 생활 지도를 맡은 당직자는 내부 지침에 따라 교육 시간 종료 후 오후 8시부터 2시
[더구루=선다혜 기자]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Gazpromneft)이 이라크 정부와 바드라(Badra) 유전을 추가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바드라 유전 개발을 위해 가즈프롬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한국가스공사 역시 참여 가능성이 높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즈프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이라크 무역·경제·과학 및 기술협력 위원회회의'를 통해 이라크 정부 측에 바드라 유전 추가 개발을 제안했다. 가즈프롬이 바드라 유가 추가 개발에 나선 것은 생산량이 27%나 줄었기 때문이다. 가즈프롬이 지난 2010년 가스공사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터키의 티파오 등 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바그다드 남동쪽 왓시주에 위취한 바드라 지역 유전 10곳을 개발했다. 가즈프롬이 추가로 유전 4곳을 개발해 하루 생산량을 7만5000배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억7900만 달러(약 6693억원)다. 현재 이라크 석유부는 가즈프롬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나오면 가스공사를 포함해 가즈프롬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기업들도 추가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딤 야코플레프(Vadim
[더구루=선다혜 기자] 우크라이나 원전 사업이 미국 웨스팅하우스 품에 안기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의 그간 노력이 빛을 잃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원전기업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원전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제니퍼 그렌홀름 에너지부(DOE)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건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흐멜니츠키 원전 4호기와 우크라이나 서부 리우네주(州) 신규 원전 4기 등 총 5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300억 달러(34조6890억원) 규모다. 에네르고아톰 측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원전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에 이뤄졌기에 큰 변수가 없다면 실제 수주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 우크라이나 원전 수주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990년 건설이 중단된 흐멜니츠키 원전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 2016년 원전 사업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