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가 나스닥 상장 유지를 위해 11주를 1주로 주식분할을 단행한다. 이번 조치는 주가를 나스닥 상장 최소 요건인 1주당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5일 메타비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11대1 비율의 주식 병합을 승인했다. 병합은 5일부터 나스닥 캐피탈 마켓에서 효력이 발생한다. 발행 주식 수는 기존 2540만 주에서 230만 주로 감소한다. 나스닥 상장 규칙 5550(a)(2)는 보통주 종가가 최소 10거래일 연속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을 통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지만, 주식 병합을 통해 주식 수를 줄여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도 허용된다. 회사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DA-1726과 비만 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 단계에 있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높은 연구개발 비용과 낮은 수익성으로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이번 역주식 분할로 단기적 상장 폐지 위험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병합 이후 메타비아
[더구루=진유진 기자] 빙그레가 카자흐스탄에서 '메로나' 짝퉁 확산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 훼손과 현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는 가운데, 국내 식품기업의 브랜드 보호 전략을 시험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자사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모방한 제품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에 나섰다. 현지에서 유통 중인 메로나 모방 제품과 관련해 상표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 이번 소송 주요 골자다. 더구루 취재 결과 빙그레는 "현지에서 판매된 미투 제품에 대해 공식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지 시장에서는 메로나와 맛·형태·색상이 유사한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 '신라인(Shin-Line)'은 프리미엄 브랜드 '바흐로마(Bahroma)'의 멜론 맛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천연 멜론 퓨레를 사용한 연녹색 멜론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크림 식감을 구현해 메로나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 온라인몰에는 한국산 메로나 정품도 함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방산·운송 솔루션 기업 큐빅 코퍼레이션(Cubic Corporation, 이하 큐빅)과 손잡고 군대용 솔루션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큐빅은 팔란티어와 협력을 통해 미 육군 등 주요 고객에게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5위 정기선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10위 선사인 이스라엘 해운사 짐 인티그레이티드 쉬핑 서비스(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 이하 짐)의 인수를 추진한다. 하팍로이드는 짐 인수로 중동 권역 컨테이너 사업을 확장하고, 물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해운사 간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구리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글로벌 구리 공급량이 충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격 상승세도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은 현재의 펀더멘털보다는 향후 시장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톤당 1만1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구리 잉여량은 16만톤으로 시장 균형에 가까워지겠지만 이는 글로벌 구리 시장이 당분간 부족 상태에 진입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내년 가격은 톤당 1만~1만1000달러 범위 내에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인 벤치마크 미네랄스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벤치마크 미네랄스는 “역대 최고가 기록이 깨지면 보통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구리 가격의 제한적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구리 수요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LG화학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김동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중국 우시(无锡)시 경제무역대표단을 만났다. 김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혁신 주도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첫 행보가 LG화학의 핵심 생산 거점인 우시시의 대표단 접견으로 결정되면서, LG화학이 중국 시장 협력 강화와 배터리 소재 공급망 현지화를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5일 우시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장펑(蒋锋) 우시 시장이 이끄는 경제무역대표단을 직접 접견하고 양측 간의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했다. LG화학은 우시시에 LG화학 중국 기술 센터라는 중국 내 유일한 독립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동력 배터리 양극재 공장 등 첨단 소재 분야의 핵심 생산 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김동춘 사장은 장펑 시장과의 좌담회에서 "LG화학 동력 배터리 정극 재료 우시 공장은 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우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산업 체인 배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 우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더 넓은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자본력이 약한 소형 은행에 대한 통폐합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통합 대상 중 한국계 은행은 신한은행, IBK 기업은행, OK저축은행 등의 현지법인 등 3곳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OJK는 "핵심 자본이 3조~6조 루피아(약 2700억원~5300억원) 수준인 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통합·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에 속한 은행은 최소 34곳에 달한다. 디안 에디아나 레이 OJK 은행감독총괄국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수합병을 넘어 자본 확충과 금융산업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며 "은행 수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구조로 재편하는 것이 금융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모든 은행이 스스로를 강화해야 한다"며 "통합과 협력이 중소형 은행의 생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증권사 KISI의 분석가 무함마드 와피는 "OJK의 조치가 단기적으로 소형 은행주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겠지만 동시에 변동성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OK금융의 현지 법인인 오케인도네시아은행, 차이나건설은행 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헝가리 공장의 가동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공장 가동은 스마트 제조(인더스트리 4.0) 시설 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초로 예정돼있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저가 스테인리스 제품의 튀르키예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당국의 반덤핑 관세 조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튀르키예가 중국과 인도네시아산(産) 스테인리스의 덤핑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인데 지지의사를 표명하며 추가 관세 부과를 요구한 것이다. 포스코는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강화됨에 따라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제품의 덤핑을 막아 불공쟁 경쟁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튀르키예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아산TST(Posco Assan TST)은 튀르키예의 스테인리스 반덤핑 제재는 국내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라며 반덤핑 조치를 옹호했다. 튀르키예 상무부는 작년 6월 28일부터 반덤핑 조사중이다. 상무부의 덤핑 조사는 포스코 아산 TST과 튀르키예 스테인리스강 냉간 압연 전문 제조 기업 트리녹스 메탈 등 현지 업체의 반덤핑 제소로 실시됐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산(産) 스테인리스의 덤핑 제품으로 불공정 거래 계속되자 저가의 수입 스테인리스강 제품이 시장을 교란해 수익성을 저해한다는 판단에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조사 대상은 두께 4.75mm 이상의 판재부터 얇은 스트립에 이르기까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JCI)가 1만 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안정과 완화적 통화정책, 은행 부문 성장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봤다. 5일 인니 경제매체 비즈니스닷컴에 따르면 룰리 아리야 위스누브로토 미래에셋세쿠리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언론 간담회에서 "내년 JCI가 1만5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며 "경제 안정과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CI는 지난 4일 8635.23로 마감돼 연초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위스누브로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시 경제 안정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 인니 증시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인니 경제는 최대 5.3%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라마단과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와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경제 회복세가 빨라졌다"며 "이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확대됐고, 기업 실적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함에 따라
[더구루=오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2013년 단종한 지바겐(G-Wagen) ‘카브리올레(Cabriolet)’ 모델의 재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벤츠는 신형 지바겐 프로토타입 차량을 공개하고 성능 및 내구성 검증을 위한 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착된 사진의 차량은 기존 지바겐의 각진 디자인과 오프로더 특유의 비율을 유지한 채, 일부 외관 디자인과 기술 사양이 개선된 모습이 확인됐다. 가장 큰 변화는 과거 2도어 기반으로 제작됐던 카브리올레 모델이 4도어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기존 2도어 특유의 협소함과 실용성 제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벤츠는 4도어 플랫폼을 사용해 2열 탑승 편의성과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오픈탑 구조에 맞춘 차체 강성 보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프트톱 지붕은 후방으로 접히는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보이며, 지붕 개폐 구조에 따른 차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붕 주변의 보강 설계가 새롭게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카브리올레 모델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함께 기존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파워트레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시지바이오(CGBIO)가 최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북미척추학회 2025(North American Spine Society 2025, NASS 2025)'에 참가해 척추 최소침습 분야의 대표 제품군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북미척추학회(North American Spine Society)는 전 세계 척추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임상 경험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척추 학회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행사에서 국내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대규모 전시 부스를 확보해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의 척추 치료 솔루션을 폭넓게 선보이며 글로벌 행사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5일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재생의료·조직재생 소재 중심 제품군으로 노보시스(Novosis),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본그로스(Bongros), 본제너(Bongener), 본퓨즈(BonFuse), 노보그리드(NovoGrid) 등을 전시해 골대체재·조직재생 기술 전반을 소개했다. 또한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의 척추 수술, 즉 스파인(Spine) 제품군도 함께 소개됐다. 3D 환자맞춤형 척추 케이지(3D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