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정기보수에 들어갔던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을 재가동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NCC와 HDPE 공장을 지난 1일(현지시간)과 7일 각각 재가동했다. 두 공장은 지난달부터 약 한 달간 정기보수가 진행됐었다. LC타이탄은 NCC를 통해 연간 에틸렌 28만5000t, 프로필렌 14만4000t을 양산해왔다. 파이프와 용기, 필름 등에 쓰이는 HPDE도 매년 22만t 생산했다.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에 나서면서 아시아 시장의 석유화학 제품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중국은 HDPE 설비 투자가 활발하다. 올해에만 연간 약 250만t의 생산량이 추가된다. 증설로 자체 수요를 충족하며 올해 1~7월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0% 감소했다. 다만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 현지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으며 글로벌 수급은 타이트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6일 기준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공장은 93.3%와 천연가스 생산시설은 89.3%가 가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미국 전체 에틸렌 생산량의 16%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루마니아에 에어백용 원단 공장 확장을 모색한다. 유영환 경영진단실장(부사장)이 루마니아 무레슈 카운티를 방문해 지방 정부와 회동하며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 부사장 등 효성 경영진은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마라 토가넬(Mara Togănel) 무레슈 카운티장을 포함해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와 만났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펀츄얼(Punctul) 등 현지 매체는 양측이 에어백용 원단 공장 증설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자회사 GST는 무레슈 카운티 시기쇼아라 지역에 에어백용 원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1800여 명의 직원을 두며 유럽과 북미 전역에 생산품을 수출 중이다. 기술 인력 채용의 고충도 털어놨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무레슈 카운티장이 교육기관과 협력해 고급 인력 양성 지원을 약속했다. 효성은 추가 투자로 에어백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글로벌 최대 에어백 원단 제조사인 GST를 인수하고 에어백 원사부터 원단, OPW, 에어백 쿠션까지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기술 개발에도 힘썼다. 국내 최초로 에어백용 나일론 66 원사를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이스라엘 태양광 인버터·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제조사 솔라엣지와 일본에서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 '큐슈프림'(Q.SUPREME)을 출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솔라엣지와 오는 16일 오후 2시 '큐슈프림'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연다. 큐슈프림은 한화큐셀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9+)와 솔라엣지의 컨버터 파워 옵티마이저, 파워컨디셔너,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파워컨디셔너(20년)를 제외하고 모두 25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큐피크 듀오 G9+는 한화큐셀의 고유 기술인 퀀텀과 하프셀에 제로 갭을 더한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이 적용돼 21% 이상의 효율을 자랑한다. 제로 갭은 셀 사이 간격을 줄여 물리적 안전성을 유지하며 동일 면적 대비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혹독한 조건으로 모듈 품질을 관리했다. 작년 말 글로벌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고효율 태양광 모듈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미국법인과 이곳 지분을 보유한 롯데케미칼 타이탄(LCT)이 미국 허리케인 아이다의 수혜 회사로 지목됐다. 허리케인 강타로 석유화학 공장 가동이 멈추며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피해를 비껴가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GS-CIMB증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은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아이다가 롯데케미칼의 공장이 있는 레이크찰스 지역을 관통하지 않은 사실을 강조하며 전력 공급에도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다는 지난달 29일 루이지애나주 남부 해안 마을에 상륙한 후 북동쪽으로 진로를 돌렸다. 미시시피를 거쳐 뉴욕, 뉴저지를 통과하며 큰 피해를 낳고 있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서 최소 4명, 뉴욕과 뉴저지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정유·석유화학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 않다. CGS-CIMB증권은 미국 걸프 연안의 정유·석유화학 공장과 원유·가스 생산시설의 약 95% 셧다운 상태라고 밝혔다. 공급량이 줄면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은 가격 상승의 수혜자다. CGS-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일진 등 국내 변압기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또 반덤핑 관세를 부담할 위기에 놓였다. 미국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입식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연례재심 예비판정을 발표했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미국에 수출한 변압기가 대상이며 효성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일진, 일진전기에 8.5%의 관세가 매겨졌다. LS일렉트릭은 검토 기간 미국에 제품을 선적한 적이 없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예비판정 이후 75일 이내 최종판정을 내리게 된다. 최종판정이 긍정으로 나오면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검토를 거쳐 반덤핑 관세가 발효된다. 한국산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사는 2011년 ABB, 델타 스타 등 미국 업체들의 제소로 시작됐다. 이듬해 1차 수출 물량(2012년 2월~2013년 7월)에 대해 관세가 확정됐다. 이어 2차(2013년 8월~2014년 7월), 3차(2014년 8월~2015년 7월), 4차(2015년 8월~2016년 7월), 5차(2016년 8월~2017년 7월) 수출 물량에도 관세가 매겨졌다. 업계는 미국 진출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9년 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수소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에서 17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올리며 2025년 3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짓고 호주 가스전을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며 수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와 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이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에서 5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SK E&S는 이날 수소와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4대 핵심 사업을 내걸었다. 특히 수소 분야에 18조원을 쏟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t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한다. 2단계로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블루수소를 연간 25만t 양산한다. 28만t은 나무 1억12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며 고용 21만명·경제적 편익 34조원 창출을 가져온다는게 추 사장의 설명이다. '가스에서 수소까지(Gas to H₂)' 프로젝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중국 웨이하이시가 여는 기업 박람회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지 지방 정부와 밀접히 소통하며 중국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장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중국 웨이하이시가 주최하는 기업 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여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이 박람회는 현지 지방 정부와 웨이하이시 진출 기업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내달 9~10일 열린다. SK E&S는 웨이하시, 천연가스집단(CNPC)과 LNG 저장소·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100억 위안(약 1조8010억원)을 쏟았다.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조진호 SK E&S 프리즘 차이나(Prism China) 법인장(상무)은 지난달 얀지안보(闫剑波) 웨이하이시장과 회동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었다. <본보 2021년 7월 2일 SK E&S, 중국 시정부 회동…가스 협력 속도> SK E&S는 중국 시장이 커지며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220억원을 투입해 중국 LNG 소매업체인 블루스카이 판매회사 3곳 절강보신, 후조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 베를린시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소 보급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상업·가정용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지원하며 '유럽 태양광 강국'인 독일 공략에 고삐를 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베를린시의 솔라시티 마스터플랜에 참여한다. 솔라시티 마스터플랜은 태양광 발전소 공급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자금 지원과 태양광 설치 조건 개선, 시장 참여자 확대 등 9개 부문의 28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베를린시는 솔라시티 마스터플랜을 구현하고자 8개 회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파트너사 명단에 한화큐셀 독일법인도 포함됐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향후 기업들이 초기 투자비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다. 가정에서도 지붕형 태양광을 활용하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임차인이 태양광으로 만든 깨끗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베를린시와 협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독일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량이 4.8GW에 달했다. 향후 태양광 수요는 가파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가 컴프레서 수리를 마치고 재가동에 돌입한다. 한 달 넘게 셧다운 되며 올해 LNG 수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LNG가 이달 말 페루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 가동을 재개한다. 페루 LNG는 컴프레서 문제로 한 달 넘게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었다. 지난달 초 6만㎥, 이달 초 4만3000㎥에 달하는 가용 재고를 활용해 주문에 대응했다. 복구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 주말 75%가량 작업이 진행됐다. 다만 공장을 장기간 운영하지 못하며 올해 LNG 수출은 줄 것으로 보인다. 페루 수출협회(Comexperu)에 따르면 페루의 상반기 LNG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4억3600만 달러(약 5140억원)를 기록했다. 페루 LNG 사업은 SK이노베이션 중남미 해외자원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2007년부터 페루 카미시아 88광구와 56광구 등에서 개발되는 천연가스를 LNG로 전환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10년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팜파 멜초리타 지역에 LNG 플랜트를 준공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에서 한국산 아세톤에 대한 반덤핑 관세 판정을 뒤집으려 했으나 좌절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3일(현지시간) 현지 상무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LG화학의 항소를 기각했다. 미 상무부는 작년 2월 한국산 아세톤이 저가에 판매돼 현지 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산 아세톤에 관세를 매겼다. 금호피앤비화학에 47.86%, LG화학에 25.05% 관세가 부과됐다. 특히 LG화학 관세율은 작년 9월 예비판정(7.67%) 때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LG화학과 LG화학 미국법인은 작년 5월 항소했다. 아세톤 원가 산정 기준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작년 3월 나온 최종 관세율 25.05%가 확정됐다. <본보 2020년 5월 28일 참고 [단독] LG화학 "美 ITC 아세톤 반덤핑 관세 부당"…국제무역법원 항소> 아세톤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다. 페인트 및 매니큐어 제거제의 용제, 공업·화학 분야에서 유기 용매 등으로 쓰인다. LG화학은 2018년 약 5~6만t을 미국에 수출해왔다. 하지만 반덤핑 관세에 대한 예비판정이 나온 후 거의 수출하지 않는 상태여서 이번
[더구루=오소영 기자] 액상 암모니아를 활용해 그린수소의 대량 생산에 성공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연구가 롯데케미칼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케미칼의 수소 사업 청사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김건태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의 그린수소 생산 연구를 지원했다. 롯데케미칼 연구원 4명이 공동 집필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팀의 주도로 수행된 연구는 액상 암모니아에서 그린수소를 추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다공성 니켈 폼 전극을 이용해 추출에 성공했다. 니켈 폼 전극은 표면에 백금 촉매 입자가 있어 효율이 높다. 이 전극을 액상 암모니아에 넣고 전류를 흘려 주면 암모니아가 전기 분해되면서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수소 순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패러데이 효율은 90%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적화된 구동 환경에서는 1kWh의 전력으로 569ℓ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들 때보다 소비 전력량이 3배 이상 낮다. 해당 연구는 지난 5월 발표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연구로 그린수소 대량 생산 기술 상용화를 돕고 신사업인 수소 사업 육성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수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의 에틸렌 생산 기술을 폴란드 PNK 올레핀 플랜트에 적용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KBR은 PNK 올레핀 플랜트에 KBR의 에틸렌 생산 기술인 '스코어(Selective Cracking and Optimum Recovery·SCORE)'를 사용하기 위한 라이센스 및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KBR은 지난 50년간 올레핀 설비 설계와 건설,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지켜온 회사다. PNK 올레핀 공장에 적용되는 스코어는 에틸렌 생산 기술로 시장 변화에 맞춰 공급 원료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 기술은 미국 정유회사인 엑슨모빌의 공장에도 적용됐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마조프셰주(州) 푸오츠크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받아 연간 74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대규모 플랜트 구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폴란드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 테크니카스(TR)과 컨소시엄을 구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