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한·미 원전 동맹이 체코에서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가 한 곳을 택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서다. CEZ 측은 더구루와의 인터뷰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자로 복수 업체를 선정할 확률에 대한 질문에 "한 회사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동시 수주할 가능성은 사라진 셈이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협력 의지를 다졌었다. 이어 약 보름 만에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이 깜짝 방한해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원전 업계와 회동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할 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원전 동맹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며 체코 사업에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CEZ가 한 곳을 택하겠다고 표명하며 한미 공동 진출은 어렵게 됐다. 두코바니 원전을 둘러싸고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EZ는 작년 11월 잠재 사업자 3곳으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고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CEZ는 "CEZ그룹과 자회사인 일렉트라나 두코바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2억 달러(약 2590억원) 상당의 기금을 제공하고 체코의 군사력 증강을 지원한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밑 작업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비잔 사벳(Bijan Sabet) 주체코미국대사는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 체코에 2억 달러 상당의 대외군사기금(Foreign Military Financing)을 제공하겠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FMF는 미국 무기를 구입한다는 조건으로 우방국에 자금을 대주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체코와 안보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9월 체코에 FMF의 일환으로 1억600만 달러(약 1370억원)를 지급했었다. 추가 지원으로 동유럽 국가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하고 체코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발생한 군사력 공백을 메우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야나 체르노호바(Jana Černochová) 체코 국방장관은 CTK 등 현지 매체에서 "군사 현대화에 자금을 쓰겠다"고 밝혔었다. 미국은 체코와 스텔스 전투기 F-35 공급도 논의하고 있다. 약 24대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세부 조건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내달 한국과 신규 원전 사업 지원 조직을 설립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이르면 7월 본계약 체결도 전망된다.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에서 "3월에 한국과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전) 투자를 지원하는 모든 정부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조정할 정부 간 운영위원회를 꾸리려 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한국과의 협상 속도를 높이고자 워킹그룹 구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작년 10월 양해각서(MOU)·사업협력의향서(LOI) 체결로 폴란드 진출의 물꼬를 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폴란드전력공사(PGE),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PAK)과 퐁트누프에 한국형 차세대 원전(APR1400) 2∼4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 조사에 착수했으며 폴란드 정부·협력사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사신 부총리와 만났었다. 이어 보름 만에 한수원 실무진들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페트르 브레지나(Petr Brzezina)를 체코 거점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스위스 ABB와 프랑스 알스톰,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현지인을 영입해 체코 원전 수주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는 브레지나가 체코 거점을 이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레지나는 1993년부터 7년간 ABB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1년 알스톰으로 이직해 동유럽 지역 사업을 담당했다. 2008년부터 알스톰에서 체코·슬로바키아 사업장을 담당했고 2015년 GE에서 5개월 동안 일했다. 이어 체코 엔지니어링 회사 OHL ZS와 현지 철도 차량 회사 스코다 트랜스포테이션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2021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체코 최고 CEO 명단에 들었다. 웨스팅하우스는 브레지나가 현지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신규 원전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더함 웨스팅하우스 에너지시스템 사장은 "페트르는 이 지역(체코)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신뢰할 수 있는 리더"라며 "그가 우리 팀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과 루마니아 정부가 만나 원전 협력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뉴스케일파워가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이어 체르나보다 원전 수주에 고삐를 죄며 한국과 미국, 루마니아의 '3각 협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케이티 허프 에너지부 원자력국 차관보는 최근 조지 니쿨레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차관과 회동했다. 양측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확장과 SMR 사업을 논의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1·2호기에 이어 675㎿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이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3호기, 2031년 4호기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미국은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출해왔다. 미국 수출입은행은 자금 지원에 나섰다. 작년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여신의향서(Letter of Interest, 이하 LoI)를 발급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을 비롯해 루마니아 고위 정계 인사들과 만나 원전 수주 의지를 내비쳤었다. 미국은 대형 원전뿐만 아니라 SM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영국 소형원전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공급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영국 철강 엔니지어링 전문업체 셰필드 포지마스터(Sheffield Forgemasters)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품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셰필드 포지마스터는 영국 국방부 산하 기업으로 주조·단조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핵 잠수함과 원전, 재생가능 에너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철강 제품을 공급한다. 도미닉 애쉬모어 셰필드 포지마스터 전략 및 사업개발 책임자는 "이번 MOU는 영국의 미래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SMR 상용화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함께 영국 SMR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앞서 양사는 작년 말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비티(Balfour Beatty)와 영국 내 SMR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센트러스에너지가 시범 캐스케이드(연속 농축을 위해 원심분리기 다수를 연결한 설비) 건설을 마쳤다. 연말부터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시험 생산하며 테라파워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의 핵연료 수급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센트러스에너지는 원심분리기 16개가 연결된 시범 캐스케이드 건설·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원 시설도 대부분 완공해 초기 테스트를 수행했다. 센트러스에너지는 핵분열 물질 저장 시설을 포함해 남은 지원 시설의 건설을 마치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연말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해 순도를 19.75%가 농축한 HALEU 20㎏를 생산한다. HALEU는 SMR의 핵심 원료로 러시아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HALEU를 조달하려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이 러시아를 겨냥해 제재를 강화하며 공급이 막혔다. 미국은 러시아산을 대체하고자 자체 생산을 추진해왔다. 미 에너지부(DOE)는 작년 11월 센트러스에너지의 자회사 아메리칸 센트리퓨즈 오퍼레이팅(American Centrifuge Operating LLC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지난해 전체 발전량의 4.98%를 원전에서 얻었다. 작년에만 30조원이 넘는 신규 원전 사업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며 원전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전년 대비 2.52% 증가해 4177억8600만KWh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발전량의 4.98%를 차지한다. 가동 시간은 7547.7시로 나타났다. 발전소 별로 살펴보면 타이산 원전 1호기는 2021년 7월 31일 점검에 들어가 잠정 폐쇄됐지만 이듬해 8월 15일부터 재가동됐다. 팡청강·시다오 원전은 작년 말까지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아 이번 발전량 통계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중국은 작년 말 기준 총 55기를 가동하고 있다. 설비용량은 5만6986MWe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배출 감소의 수단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어 향후 원전 설비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만 2000억 위안(약 37조원)에 달하는 총 10기의 원전 건설을 승인했다. 원전 시장 규모는 2025년 3000억 위안(약 5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가 폴란드 인더스트리아(Industria)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협력한다. 최대 3기를 구축하고 수소 생산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롤스로이스는 폴란드 산업개발기관(Industrial Development Agency, 이하 IDA) 산하 인더스트리아와 SMR 의향각서(Memorandum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더스트리아는 SMR을 통한 수소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연간 5만t 생산을 목표로 SMR 3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2030년대까지 폴란드 남부에 위치한 8GW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SMR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인더스트리아는 SMR 파트너사로 롤스로이스를 택했다. 롤스로이스의 SMR은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경수로형 원자로다.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한 뒤 트럭이나 배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건설 비용이 대형 원전보다 건설 비용이 10분의 1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체판 루만 인더스트리아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의 SMR 제조·프로세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롤스로이스의 공급망 참여는 우리 지역과 폴란드 남부에 큰 기회다"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폴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에 바탄 원전을 5년 안에 재가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탄과 동일한 원자로형인 고리 2호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앞세워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닐라스탠다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를로 아실라(Carlo Arcilla) 필리핀 원자력연구소(PNRI) 소장은 "한수원이 5년 안에 바탄 원전을 재가동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투자비는 약 11억9000만 달러(약 1조5040억원)로 추산된다. 아실라 소장은 "바탄 원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건 한국"이라며 "한국에 정확한 모델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이 바탄 원전과 동일한 원자로형인 고리 2호기를 운영하고 있어 필리핀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지으려고 했던 발전소다. 1976년 착공해 1984년 공사를 거의 끝냈으나 스리마일·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으로 가동이 무산됐다. 필리핀 정부는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고자 바탄 원전 재개를 모색했다. 2020년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원자력 프로그램 기관간 위원회(NEP-IAC)를 세우고 원전 건설의 타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에스토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수주전에서 탈락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일본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에게 밀려 에스토니아 진출이 좌절되며 국내 파트너사들의 추가 수주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에스토니아 국영 원전기업인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는 SMR 공급사로 GE히타치를 선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GE히타치와 경쟁해 온 뉴스케일파워는 떨어졌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2030년대 초까지 SMR 건설을 목표로 입찰을 추진해왔다. 작년 9월 뉴스케일파워와 롤스로이스, GE하타치를 후보로 선정하고 평가를 진행했고 약 5개월의 검토 끝에 GE히타치의 BWRX-300를 택했다. BWRX-300는 뉴스케일파워의 VOYGR™보다 검증된 안전한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를 개량해 만든 300㎿ 규모의 SMR이다. 물로 연료의 잔열을 식혀 안전성을 보장하고 원전의 핵심 기기가 하나의 용기로 모듈화돼 건설 비용과 시간이 절감할 수 있다. 대형 원전 대비 용량 당 건설비 6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BWRX-300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자 신규 원전 건설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원전 사업을 수주한 웨스팅하우스와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내각은 흐멜니츠키 원전 건설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2021년 9월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5호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본보 2021년 9월 3일 참고 한수원, 美 웨스팅하우스 밀려 우크라이나 원전 '아쉬운 고배'> 체르노빌 원전 사고 여파로 공사가 중단된 흐멜니츠키 4호기를 완공하고 추가로 4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후 작년 6월 추가 계약을 통해 웨스팅하우스가 건설한 원전 수를 9기로 늘렸다. 호기당 비용은 약 50억 달러(약 6조2780억원), 총사업비는 450억 달러(약 56조5060억원)로 추정된다. 에네르고아톰과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결의안을 토대로 흐멜니츠키 원전의 기술·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 2030~2032년 사이 2기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