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만 대의 보안 카메라가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인터넷에 실시간 영상을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적인 공간도 무방비로 공개되고 있어 빠른 보안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사이버 보안 기업 비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4만대 가량의 보안 카메라가 암호나 별도 인증없이 인터넷에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보안 카메라가 노출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1만4000대 가량이 무방비 상태였다. 미국 내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조지아, 뉴욕 등에 문제가 되는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 있었다. 미국에 이어서는 일본이 약 7000대 규모였으며 한국과 오스트리아, 체코 등도 2000대 가량이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시간 보안 위협에 노출된 카메라는 대부분이 개인의 집, 사무 공간, 공장 등을 비추고 있었다. 특히 한 연구소에 연결된 보안 카메라에는 사람의 이동동선은 물론 화이트보드에 적힌 민감한 내용이 담겼다. 비트사이트는 다크웹 포럼에서 이미 보안 카메라 영상에 무단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으며, 접속 권한에 대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보안 카메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 웹사이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스팸 콘텐츠에 잠식당했다.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이용하는 스팸 마케팅 전략에 이용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운영하는 백신 허브 웹사이트에 다수의 AI 생성 스팸 광고글이 업로드됐다. 해당 글을 통해 게이 포르노와 게이 스트립 바 등과 관련된 내용이 노출됐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미국 IT전문매체 404는 백신 허브 외에도 스탠퍼드 대학교와 미국 교육위원회(ACE) 웹사이트 등에도 동일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됐다며, 해당 콘텐츠를 클릭하면 '와우레이지닷컴'이라는 사이트로 리다이렉션 된다고 소개했다. 리다이렉션은 이용자가 클릭한 URL에 연결된 홈페이지로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기술이다. 404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는 이메일 작성에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과 팁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스팸 광고를 위한 홈페이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엔비디아의 이벤트 사이트도 스팸 마케팅 업체의 타깃이 됐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는 약 6만2000개 안팎의 AI 생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아라소프트(Arasoft)가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와 손잡고 디지털 교육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다. 아라소프트는 EPUB 3.0 표준 기술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라소프트는 자바섬 동부에 위치한 탕에랑 시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체결식은 10일(현지시간) 개최된 한-아세안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강정현 아라소프트 대표와 H. 사크루딘(H. Sachrudin) 탕에랑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라소프트 건을 포함해 총 35건의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아라소프트는 진주 지역 대표 IT기업으로 전자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라소프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 등 30여개 국가에 전자책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다. 아라소프트는 파트너십에 따라 탕에랑 시에 EPUB 3.0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제작된 디지털 서적 제작 기술을 제공한다. 탕에랑 시는 아라소프트에서 공급받은 디지털 서적 제작 기술을 토대로 감팡 세콜라(Gampang Sekolah) 프로젝트를 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United Natural Foods Inc, UNFI)가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해킹 당하는 등 미국 내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전방위적으로 확인되면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눈덩이처럼 커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UNFI는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네트워크망을 정상화하기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UNFI는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5일 전이라도 시스템을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UNFI가 자사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5일이다. UFNI는 하루동안 자체 조사를 통해 6일 저녁 모든 네트워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UFNI의 미국 내 모든 물류 시스템이 중단됐다. UFNI의 식품 유통이 중단되면서 미국 전역에 있는 마트에서 재고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마존이 운영하는 홀푸드마켓의 경우 UFNI에서 공급받는 아이스크림과 빵 등의 재고가 떨어져 일부 매대가 빈공간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디토닉(Dtonic)이 자체 솔루션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K-시티(K-City) 네트워크 해외 실증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디토닉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토교통부, 쿠알라룸푸르시 등과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에지 AI 및 데이터허브 기반 스마트 주차 서비스 실증 사업'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디토닉은 도심 인구 밀집과 관광객 증가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한 쿠알라룸푸르에 실시간 주차정보·주차가능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토닉은 해당 서비스 구축을 위해 기존 구축된 폐쇄회로(CC) TV를 포함한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분석하는 에지 컴퓨팅 기반의 분석 기술 디닷엣지(D.Edge)와 외부 데이터는 물론 도시내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표준화, 거버넌스, 데이터 추적까지 가능한 디닷허브(D.Hub)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디토닉은 향후 다양한 AI 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확장에 나선다. 이번 방문 기간 디토닉은 10여 곳의 공공기관 및 기업을 만나 AI 데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PC 제조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선출하, 선구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7월 9일 종료되는 상호 관세 유예기간 전까지 최대한 많은 재고를 확보하거나, 출하를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 대만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 기업 마이크로-스타 인터내셔널(Micro-Star International, 이하 MSI)와 대만 하드웨어 제조사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Gigabyte Technology, 기가바이트) 등 PC 제조사들은 미국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앞두고 출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관세 면제 종료 전까지 최대한 많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조셉 쉬(Joseph Hsu) MSI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자사 재고는 출하 즉시 매진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며 고객에게 가능한 한 빨리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댄디 예(Dandy Yeh) 기가바이트 설립자 겸 의장도 역시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긴급 주문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상호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공동설립자 프레드 어삼(Fred Ehrsam)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넛지(Nudge)가 뉴럴링크(Neuralink) 출신 개발자를 영입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넛지는 수개월 내 의료용 BCI 장치를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넛지는 설립 이후 뉴럴링크 출신 직원을 최소 8명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넛지는 뉴럴링크 출신 연구자를 중심으로 비침습형 BCI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넛지를 설립한 프레드 어삼은 2012년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코인베이스를 공동창업한 인물로, 2018년에는 매트 황(Matt Huang)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사인 패러다임(Paradigm)을 공동 설립하며 코인업계 구루로 자리매김해왔다. 프레드 어삼은 지난해 초 BCI 산업 진출을 선언하고 넛지를 설립했다. 넛지는 설립 이후 뉴럴링크 출신 개발자를 중심으로 연구 인력을 구성했다. 넛지는 뉴럴링크, 싱크론 등과는 다르게 비침습형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에서 보안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된 클라우드 스토리지(저장장치)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해당 컨테이너에는 네이버의 북미 C2C(Consumer to Consumer)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의 이용자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보안·IT 전문매체 사이버뉴스(cybernews) 연구팀이 보안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된 애저 블롭 스토리지(Azure Blob Storage) 컨테이너 2개를 발견했다. 애저 블롭 스토리지는 이미지와 영상, 소셜미디어 활동, 텍스트 등 구조화 되지 않은 데이터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번에 발견된 컨테이너에는 총 160만 개가 넘는 파일이 저장돼있었다. 컨테이너에 저장된 파일 대부분은 HTML 형식의 배송 확인 이메일이다. 배송자의 이름과 집 주소, 이메일 주소, 주문 세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은 대부분 미국에서 거주하는 이용자에게 발송된 것이며 캐나다와 호주에 거주하는 이용자도 일부 포함됐다. 해당 컨테이너의 정확한 출처나 소유권은 확인되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이 유럽의 디지털 요충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대륙'을 꿈꾸는 유럽연합(EU)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력을 넘어 주도권을 가져올 태세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는 EU는 AI 훈련이 가능한 AI 기가팩토리 건설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전사자원관리(ERP) 기업 SAP, 도이치텔레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이노스(Ionos), 독일 유통업체 슈바르츠 그룹, 독일 최대 기술 기업 지멘스 등이 유럽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약을 따내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들은 유럽 최대 규모의 AI 기가팩토리 건설 계약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독일 제휴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확보를 위해 오는 6월 20일까지 EU에 공동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초기 의향서((Expressions of Interest, EOI)를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채택된다. 독일의 AI 기가팩토리 건설 추진 배경에는 EU의 AI 산업 육성 계획이 있다. EU는 200억 유로(약 32조 원)를 투입해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는 현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이에 영화 '터미네이터'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AI연구기관 팰리세이드 리서치(palisade research)는 보고서를 통해 오픈AI의 코덱스-미니와 o3, o4-미니 등이 인간의 명령을 무시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이번 사례가 인간의 명령을 AI가 거부한 첫 공식 사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연구팀은 코덱스-미니와 o3, o4-미니,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xAI의 그록 등에 완료 메시지가 뜨기 전까지 수학문제를 풀고, 메시지가 뜨면 문제 풀이를 중단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어 연구팀은 3번째 문제를 풀었을 때 '컴퓨터를 종료하라'는 문구가 뜨도록 설정했다. 테스트 결과 코덱스-미니는 100번의 실험 중 12번, o3는 7번, o4-미니는 1번 종료명령을 거부했다. 반면 제미나이와 클로드, 그록 등은 명령을 거부한 사례가 없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문구를 명시하지 않았을 경우에 어떻게 반응할 지도 확인했다. 이 경우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