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김대홍 신한베트남은행 부행장이 "베트남 차세대 혁신기업과 손잡고 육성하겠다"며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 부행장은 신한베트남은행이 단순한 외국계 은행을 넘어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장기적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행장은 베트남 '전자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스타게이트를 주제로 신한글로벌엑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베트남에 도입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스타트업 10곳을 호치민시의 혁신 생태계와 연결해 베트남을 스타트업의 전략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5년 9월 23일 참고 신한은행, 베트남에 韓 스타트업 기술 지원 나서> 김 부행장은 "베트남은 안정적인 성장률, 젊은 인구, 강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동남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그램 출범은 베트남의 잠재력에 대한 신한금융그룹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을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확장과 동남아 진출의 관문으로 키우는 것이 그룹의 큰 기대"라고 덧붙였다. 김 부행장은 또 "신한은행, 신한생명, 신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XRP 축적기업인 영국 비보파워(VivoPower)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해외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회사의 한국 진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보파워는 30일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고문으로는 국내 벤처캐피털(VC) 린벤처스 출신 크리스 김을 선임했다. 케빈 친 비보파워 이사회 의장은 "XRP 중심 가상자산 재무 및 탈중앙화 금융 솔루션 사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우리에게 전략적 장기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보파워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됐고, 2016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XRP 중심 DAT를 추구하고 있다. XRP 개발사 리플랩스 지분을 포함해 XRP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비보파워는 앞서 지난달 리플랩스 비상장 주식 매입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1억 달러 규모 XRP 초기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최근 많은 해외 DAT 회사가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 축적회사인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는 최근 한국 최초 솔라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법인 'KIS베트남'이 자금을 4조5000억동(약 24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증자 계획을 추진한다. 늘어난 자본금은 사업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KIS베트남은 다음달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주주 대상 7900만 주 발행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발행 비율은 100주당 20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1주로, 주주는 해당 권리를 활용해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다. 신주에는 양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발행주는 주당 1만동(약 530원)으로 책정됐다. KIS베트남은 이번 증자를 통해 총 7900억동(약 42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정이다. 회사 측은 조달 금액을 사업 운영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총에서 증자안이 승인되면 이사회는 공모 자금의 세부 사용계획을 수립할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증자가 완료되면 KIS베트남의 자본금은 기존 3조7600억동(약 1600억원)에서 4조5000억동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KIS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 2300억동(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0억동(약 50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연간 계획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생명·교보증권이 일본 SBI 디지털 마켓츠가 발행한, 고급 와인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기반 토큰화된 구조화 채권을 인수했다.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과 토큰증권(STO)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SBI 디지털 마켓츠는 29일 한국·태국에서 고급 와인 구조화 채권을 발행했다. 구체적인 발행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조화 채권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특정 조건으로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채권형 상품이다. 일반적인 채권과 달리 기초자산의 가격 범위, 시장 조건, 만기 구조 등에 따라 투자자가 받는 수익의 형태와 크기를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다. SBI 디지털 마켓츠가 출시한 고급 와인 구조화 채권은 프랑스 보로도와 부르고뉴, 이탈리아 피에몬테 등 유명 산지에서 직접 매입한 고급 와인을 기초 자산으로 한다. 교보증권과 교보생명이 이 채권을 인수했다. 태국에서는 금융 대기업 SCBX의 자회사인 토큰엑스가 인수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있다. 윈스턴 쿽 SBI디지털마켓츠 최고경영자(CEO)는 "성공적인 채권 발행은 아시아 기관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미래에셋세쿠리타가 인니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정책이 자칫 루피아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니에선 새 재무장관이 취임하면서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돈풀기에 서고 있다. 룰리 아리아 위스누브로토 미래에셋세쿠리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5일간 루피아가 1.5% 하락하며 아세안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필리핀 페소는 1%, 말레이시아 링깃 0.5%, 태국 바트 0.8% 하락에 그쳤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설명했다. 이어 "루피아에 대한 투자자 심리는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인니 신임 재무장관의 재정 정책에 크게 좌우되는데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신중하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루피아는 달러당 약 1만6700루피아(약 1400원) 수준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인니 종합주가지수는 반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나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협의통화(M1)는 같은 기간 10.5% 증가해 성장세가 더 빨랐다. M1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축적기업의 공정 공시 제도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기업의 주가가 암호화폐 매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가상자산 준비금(DAT)' 전략을 추구하는 일부 기업의 비정상 거래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EC는 이들 기업이 암호화폐 매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거래량과 급격한 주가 상승 등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현재는 초기 조사 단계로,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나온다. SEC는 특히 '공정 공시 제도 위반 가능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상장기업이 특정 소수에게만 비공개 중요 정보를 공개할 경우 즉시 전체 투자자에게도 해당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제도다.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비축 전략으로 큰 이익을 내자 많은 기업이 이를 벤치마킹해 DAT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00여개 기업이 약 102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 암호화폐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품을 예정인 가운데 '슈퍼앱'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콘텐츠·결제·금융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구상에 힘이 실리지만 "한국의 규제 환경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마니아는 "이번 인수 추진으로 네이버는 업비트의 거래 인프라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업비트는 네이버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보다 쉽게 내놓을 수 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이 콘텐츠·결제·금융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여러 사업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가치를 1달러, 1원 등 준비자산에 고정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암호화폐 종류이다. 두나무가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인 '기와 체인'을,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확인과 자금세탁방지 기능을 내장해 한국을 넘어 해외 확장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카드의 개인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카드사의 보안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고객 정보 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카드업계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나섰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약 2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출 데이터 규모는 약 200기가바이트에 이른다.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관리 부실이 요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다른 카드사들 역시 이 같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인력과 예산이 대부분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에게 낸 자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비씨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IT 부문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11.1%였다. 지난 2022년(12.1%) 대비 1%p 하락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롯데카드의 IT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지난 2022년 24.6%에서 지난해 13.3%로 11.3%p 급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는 24.7%에서 13.9%로, 삼성카드는 21.3%에서 14.2%로, 신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해외 기업 투자를 통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를 16억5000만 달러(2조33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국내 보험사의 해외 보험사 인수 중 최대 규모다. 내년 상반기까지 잔금을 납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포르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보험사로,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차량 서비스 계약과 특수보험 등 자동차 관련 보험에 특화돼 있으며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약 54억 달러(약 7조6200억)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초 베트남 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 지분 각각 75%를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그룹 아크토스 파트너스가 보유한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 헤이핀 캐피털 매니지먼트 지분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헤이핀은 340억 유로(약 5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적 금융은 단순한 이윤 추구가 아닌 기술창업,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금융 등 경제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주는 투자를 말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생산적 금융 전환 차원에서 보증기관 협력은 물론 아예 새 조직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기술보증기금과 소셜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금융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185억원 규모의 자금을 소셜벤처기업 전용 협약보증을 통해 공급한다. KB국민은행도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10억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 이를 바탕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창업 후 7년 이내의 중소기업 가운데 창업생태계 조성 기업, 혁신 창업성장 지원 대상 기업 등이다. 신한은행은 생산적 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이 조직은 정부가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에 발맞춰 △15대 프로젝트 영역별 연구·조사 △정부 투자 유망업체와 밸류체인상 우량기업 발굴 △산업분석·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씨티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5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금융사와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면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씨티 인스티튜트의 로닛 고스와 씨티 서비스의 라이언 러그는 공동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의 챗GPT 순간, 즉 대중적 확산의 기폭제"라고 표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기존 통화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다. 보고서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1조9000억달러(약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 1조6000억달러(약 2300조원)보다 상향된 수치다. "낙관적인 경우에는 최대 4조 달러(약 560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2000억달러(약 280조원)에서 2800억달러(약 390조원)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거래가 늘어난 것과 함께 국경을 넘어 달러에 쉽게 접근하려는 가계, 인터넷 쇼핑몰 등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어 이 같은 추세가 "
[더구루=김나윤 기자] 수년간 고속 성장세를 이어온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이 올들어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신한은행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세후 이익이 2조2200억 동(약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수년간 큰 성장을 기록하던 신한은행 베트남의 실적이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6%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3%보다 낮아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당국의 저금리 정책 기조와 은행간 경쟁 심화 등 시장 여건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 우량대출을 미리 집행했고 현지 기업과 가계 대출 간 균형잡힌 성장으로 성공적인 현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베트남은 2008년 현지 진출 후 빠르게 입지를 확대했다. 2021년 세후 이익 2조 5300억 동(약 1400억원), 2022년 3조7100억 동(약 2000억원), 2023년 4조5200억 동(약 2400억원), 2024년 4조5800억 동(약 2500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왔다. 한편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올해 들어 신한은행 베트남의 신용활동과 보고 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