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업비트를 포함한 25개 가상자산 거래소를 공식 등록하며 현지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 안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베스타시에 따르면 OJK는 최근 총 25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디지털 금융자산 거래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는 인니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보안, 규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제도권 내에서 합법적 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인니 국영암호자산선물거래소(CFX)의 수바니 사장은 "올해 들어 라이선스를 획득한 회원사가 16개에서 25개로 늘었다"며 "이는 인니 암호화폐 산업이 점차 성숙해지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현재 CFX에 등록되어 있는 주요 거래소로는 업비트를 포함해 핀투·플루앙·토코크립토·아자입·트리브·비트위위·모비·레쿠·노비·나노베스트 등이 있다. 한편 조사기관에 따르면 인니는 암호화폐 웹 트래픽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하며 , 전 세계 점유율 5.63%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억 명당 약 20회 방문에 해당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80%의 거래량을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최근 몇 년 동안 직원 보상과 조직 규모가 크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55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 상승한 4200억원이다. 코인로는 "이처럼 수익이 뒷받침되면서 두나무는 직원 보상 강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두나무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지난 2023년 약 6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2024년 상반기에는 약 1억34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어 올해 상반기 평균은 약 1억5300만원 수준으로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약 6400만원)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직원 연봉은 올해 3억원 이상을 넘을 수도 있다. 다만 IT개발자와 일반 직군 부문별로 연봉 격차가 컸다. 코인로는 "플랫폼 개발팀은 운영 부서보다 평균 15~20% 더 높은 급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임직원뿐 아니라 경영진 보수도 크게 늘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상반기에만 총 44억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전력사들이 자본 지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모닝스타 DBRS’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모닝스타 DBRS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미국 전력사들의 전력 인프라 투자 규모는 1조4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이는 지난 10년간 투자액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력계통 신뢰기관인 ‘NERC(북미 전력계통 신뢰도 관리기구)’의 데이터를 근거로 “향후 10년간 많은 지역에서 전력 수요 증가율이 기존 추정치 6.1%에서 약 11.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모닝스타 DBRS는 “전력사들은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으로 신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송전·발전 네트워크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전력망 인프라와 함께 탈탄소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전력사들에게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EEI(에디슨 전기 협회)의 최근 자본 지출 추정치와 일치한다. EEI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우리은행 인니 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몇 년간 한국 금융권의 현지 투자 확대 속에서 인니 제조업 경기 회복이 은행권 대출 증가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경제매체 콘탄은 "제조업 부문에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들이 경기 확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며 "우리소다라은행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인니 은행(BI)이 발표한 3분기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은 전 분기 대비 확장세를 나타냈고 4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응답 기업의 다수는 "사업 활동 증가가 생산설비와 저장용량 확충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BI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3분기 기준 51.66로 전년 동기 50.89 대비 상승했다. 이는 경기 확장을 가늠하는 기준선 50%를 웃도는 수준으로 생산량, 주문량, 재고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계·장비, 담배 가공, 가죽·신발 산업 등이 가장 활발한 확장세를 보였다. 압둘 아지스 키움증권 인니법인 애널리스트는 "제조업은 인니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운전자본과 설비투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을 기록하며 실적 호황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이익 1000억 동(약 50억원)을 넘긴 증권사는 23곳으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과 미래에셋 베트남 증권도 포함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베트남비즈는 "상위 24개 증권사의 3분기 세전이익이 총 17조250억 동(약 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개 증권사는 세전이익이 1조 동(약 550억원)을 넘기며 업계 이익의 69% 이상을 차지했다. 자산 매각이 완료된 시점의 손익을 나타내는 실현이익 기준으로는 VP은행증권이 2조3400억 동(약 1300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성장한 수치로 회사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VP은행증권의 실현이익은 업계 세전이익 1위인 VIX증권이 거둔 실현이익보다 약 55% 높았다 . 3분기 실현이익 상위 4개사는 △VP은행증권 △SSI증권 △테콤증권 △VIX증권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사는 베트남 증시 내 개인투자자 비중 증가와 파생 상품 거래 활성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 규모가 20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8일 투자 전문지 구루포커스 등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설립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23일과 24일 바이두 주식을 5만4200주, 5만1300주씩 추가 매수했다. 매수액은 총 125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다. 이번 매수는 바이두가 로보택시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는 현재 베이징, 우한 등에서 동승자 없는 무인 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서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 등에 차례로 진출했다. 내년부터 독일과 영국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캐시 우드는 로보택시 분야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그는 로보택시 시장이 최대 10조 달러(약 1경4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2025~2030년을 로보택시의 핵심 상용화 시기로 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 세계 로보택시가 약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또 지난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미국의 금·안티모니 채굴 기업 ‘퍼페투아 리소시스(Perpetua Resources)’에 투자한다. 이 회사가 추진 중인 채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는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퍼페투아 리소시스는 27일(현지시간) JP모건과 캐나다 금광 기업 ‘애그니코 이글(Agnico Eagle)’로부터 2억5500만 달러(약 36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미국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조성된 1조5000억 달러(약 2150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에서 75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출자한다. 애그니코 이글은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JP모건은 퍼페투아 리소시스 지분 3%를 확보하게 되며, 향후 3년간 4200만 달러(약 600억원) 상당의 워런트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애그니코 이글은 퍼페투아 리소시스 지분 6.5%를 보유하게 된다. JP모건은 미국의 핵심광물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달 초에는 미국의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안보 및 회복탄력성 이니셔티브(Security and Resi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화웨이의 전기차 파트너인 세레스그룹(Seres Group)에 투자한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세레스는 27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세레스는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통해 17억 달러(약 2조4400억원)를 조달하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레스는 현재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슈로더, 화이타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저장 산화 인텔리전스 컨트롤스 등 기관 투자자 10여곳이 8억2600만 달러(약 1조1840억원) 규모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를 약정했다. 세레스는 최고급 스마트 전기차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회사다. 화웨이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와 지난 2021년 합작해 프리미엄 스마트 신에너지차 브랜드 '원제(問界∙AITO)'를 출시했고, 이후 M5·M7·M9·M8 등 4가지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0만대 수준이다. 세레스는 지난해 59억 위안(약 1조19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23억 위안(약 460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베트남에서 다중자산 거래 및 주문 관리 솔루션을 새롭게 구축했다. 호라이즌 트레이딩 솔루션은 27일 "신한투자증권 베트남이 자사의 다중자산 거래 및 주문 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솔루션 출시는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의 시장 조성과 중개 활동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시장 연결성과 실시간 시장 데이터, 거래 관리 시스템의 통합을 제공한다. 호라이즌의 솔루션은 중개 데스크 주문 흐름과 실행을 간소화하는 주문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시간 가중 평균 가격,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 거래량 비율 등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해 거래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신한투자증권 베트남은 "호라이즌은 우리의 요구에 맞춰 설계된 상력한 주문 관리 시스템 기술뿐만 아니라 원활한 구축에 필수적인 지원을 포괄적으로 제공했다"며 "베트남 자본 시장에서 지속적인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현지 중소형 증권사인 남안증권을 인수해 이듬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는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구조화금융,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 활동도 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브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사적 연금 관련 행사인 브라질 ‘사적연금총회(CBPP)’를 후원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6회 사적연금총회의 후원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사적연금총회는 브라질의 폐쇄형 보충 연금 기구 협회(Abrapp)가 주관하는 라틴 아메리카 최대 연금 관련 행사로, 브라질 연금 시스템의 현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영향력 있는 연금: 포용과 사회 보호(Impactful Pension: Inclusion and Social Protection)’란 주제로 열렸으며 4000명 이상의 금융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보험 전문 신용평가사 AM베스트가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리포 일반 보험'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재무 건전성과 영업 실적,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7일 AM베스트에 따르면 리포 보험의 재무 건전성 등급은 ‘A-(우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a-(우수)’, 인도네시아 국가 등급(NSR)은 ‘aaa.ID(탁월)’로 각각 부여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AM베스트는 “리포 보험의 위험 조정 자본 적정성(BCAR)은 매우 강한 수준이며, 내부 자본 창출을 바탕으로 현재의 재무 건전성 평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포 보험은 중간 수준의 자본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낮은 변동성의 건강보험 및 단기 신용보험 상품에 집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 인수 레버리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품들은 자본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AM베스트는 리포 보험의 투자 전략에 대해 "유동성이 충분해 비교적 보수적"이라고 평가하며 "자산 대부분이 채권과 정기예금에 배치돼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리포 보험 영업 실적에 대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HRE가 그리스 에너지 기업 메틀렌의 한국 태양광 발전 사업에 투자했다. 메틀렌은 27일 "HRE와 42㎿(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는 현재 운영 중이거나 개발 중인 5개 태양광 사업이 포함된다. 연간 6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주요 한국 대기업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태양광 발전,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친환경 데이터센터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웅 HRE 대표는 "이번 투자는 HRE가 선도적인 재생에너지 개발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메틀렌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 대규모 태양광 및 ESS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니코스 파파페르투 메틀렌 전무는 "이번 계약은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와 동아시아 지역 재생에너지 플랫폼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틀렌은 그리스 아테네에 분사를 둔 다국적 에너지 기업으로 지난 202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