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과 네덜란드가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이하 토탈)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22억 달러(약 3조2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철회하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난항이 우려된다. 이들 국가는 100개 이상의 환경단체의 금융 지원 철회 압력에 밀려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금융 지원 중단으로 프로젝트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5년째 수주를 기다려온 HD현대과 삼성중공업의 건조 일감도 사실상 증발 위기에 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와 한화가 에스토니아의 차세대 함정 사업자 최종 후보에 올랐다. 스웨덴 사브(SAAB), 에스토니아 발틱 워크보트(Baltic Workboats)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사업의 수주 실패를 딛고 유럽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만들고자 그리스에 이어 에스토니아 입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일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ECDI)는 함정 4척 사업의 쇼트리스트로 △HD현대중공업 △한화 △사브 △발틱 워크보트를 선정했다. 한화는 한화오션의 지원을 토대로 한화시스템이 주도해 입찰에 참여했다. 에스토니아는 이번 입찰을 통해 연해 작전용 함정과 근해 작전용 함정 각각 2척씩 조달한다. 마렉 마도르 ECDI 항공·해상·전투차량 전략 담당 매니저는 입찰 대상으로 "약 100m 크기의 대형 함정과 60~80m 크기의 근해 작전용 함정"을 꼽았다. 이어 "유럽의 선박 건조 비용이 가장 비싸고 조선소에 따라 최대 30%까지 차이가 난다"며 유럽 외 지역 조선소에 발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노 페브쿠르(Hanno Pevkur)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도 "대부분을 국내(에스토니아)에서 진행하길 원하지만 무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과 3200톤(t)급 초계함 2척 추가 건조를 추진한다. 연내 최대 12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상당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취역을 목표로 건조에 나서면서 필리핀과 해양방산 협력을 공고히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해운이 한화오션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에 돌입했다. 한화오션의 지원을 통해 선대를 확장하고 미국 조선·해양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정부의 LNG 수출 확대, 자국산 선박 우선주의와 맞물려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한화해운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LNG 운반선 'H2606'의 강재 절단식을 열었다. H2606은 한화오션이 한화해운으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4척 중 첫 번째다. 한화해운은 "청정 에너지 운송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전문성을 결합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탁월한 품질을 제공하고, 해양 운송 산업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실히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해운은 작년 4월 출범 후 한화오션과 협력해 선대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에 이어 올해 LNG 운반선 2척, 지난 7월 VLCC 1척을 발주했다. 이어 8월에는 한화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LNG 운반선 1척 건조를 맡겼다. '한화해운-한화오션-한화필리조선소'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조선·해양 생태계를 미국에 구축해 계열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해사청(SMA)이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쇄빙선 사업을 위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 입찰 고배를 마신 핀란드 내부의 반대에 대해서도 타국 선사를 차별하면 안 된다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헬싱키 조선소와 진행 중인 소송을 잘 마무리한다면, EU의 지지를 토대로 쇄빙선 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가 내달 북미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다.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재탄생한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미국 조선업 부활의 해법과 양국 파트너십의 미래를 조명한다. 미국이 자국 조선업 보호를 위해 만든 존스법과 현지 공급망 등 주요 현안을 아우르며 통찰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28일 한화필리조선소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달 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국제 워크보트 쇼(International WorkBoat Show, 이하 IWBS)'에 참가한다. IWBS는 뉴올리언스에서 1970년부터 매년 개최된 세계적인 해양 산업 박람회다. 조선소와 해양 장비 업체,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등 1000여 개 기업과 업계 전문가 수천 명이 찾는다. 김 대표는 3일 오전 11시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주제는 '해양 협력 : 글로벌 조선 파트너십을 통한 해군력 강화(Collaborating Across Oceans: Building Naval Power Through Global Shipbuilding Partnerships)'로 김 대표와 함께 캐나다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팬오션이 한국동서발전의 발전용 유연탄 수송 입찰을 따냈다. 벌크선의 운임이 상승세인 가운데 스폿 물량을 확보해 고수익을 창출한다. 27일 인도 시장조사업체 빅민트에 따르면 팬오션은 동서발전과 스폿성 유연탄 화물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8만DWT급 선박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탄중에서 석탄발전소가 있는 당진까지 유연탄을 운반한다. 운임은 DWT당 10.08달러로 추정된다. 스폿 계약은 운임 상승 시기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단이다. 최근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심상치 않다. 올해 1월 715까지 떨어진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손익분기점인 1300을 돌파해 지난 25일 기준 2309를 기록했다. 팬오션은 운임 강세 흐름과 맞물려 스폿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은 과거 범양상선 시절부터 유연탄 해상운송을 추진했다. 한국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 한전 발전 자회사들과 장·단기 화물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도 남동발전과 1906억원 규모 발전용 유연탄 장기 화물 운송 계약을 맺었다. 팬오션은 잇단 계약으로 발전용 연료 도입에 기여하며 벌크선 사업을 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카바디(Car Body, 차체) 해외 학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미시간 주에서 열린 '카바디 익스피리언스(Car Body Xperience)'를 시작으로, 독일 바트 나우하임에서 6월 '카바디 파트(Car Body Parts), 10월 '유로 카바디(Euro Car Body)' 등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에 연이어 참가했다. 이 카바디 학회들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사 및 부품사, 철강사의 전문가들이 모여 차체 엔지니어링 및 성형기술, 재료 관련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현대제철은 학회에 참가해 △탄소저감 강판 △3세대 강판(기존 강판보다 강도를 높이고 성형성을 최적화한 현대제철의 차세대 자동차강판) 등 전략 강종으로 제작한 부품을 실제로 전시하고 △초고강도강 등 개발 현황 논문을 발표하고 △홍보영상 및 리플렛을 통해 신규 고객사 및 철강사와의 네트워킹을 실시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전시품에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6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3세대 자동차강판을 소개할 뿐 아니라, 자동차 성능 향상 및 원가절감 방안 관련 기술 미팅을 진행해 고객 문제 해결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와 캐나다에 이어 그리스에서 잠수함 수출을 추진한다. 그리스 국방참모총장과 해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알렸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그램의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디미트리오스 추피스(Dimitrios Choupis) 그리스 국방참모총장과의 회동 소식을 전했다. KSS-III를 소개하고 그리스의 차세대 잠수함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디미트리오스 카타라스 해군참모총장, 게오르기오스 파누시스 그리스 합동참모본부 제6국 국장을 비롯해 현지 방산 업계 인사들과 만나 한화의 잠수함 기술을 알렸다. 정 부사장은 "이번 방문이 그리스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남겼다. 그리스는 최소 4척의 잠수함을 조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주요 조건으로 △국내 산업 25% 이상 참여 △공기불요추진체계(AIP)·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대함·대지 미사일 운용 능력 △무인체계 통합 등을 제시했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 정부와 일반후판 상계관세 소송을 진행하며 반박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상무부의 전기요금 특혜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연이은 승소 흐름을 굳혔다. 26일 미 국제무역법원(CIT)과 트레이드로우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 20일(현지시간) CIT에 일반후판 상계관세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한국 철강 산업이 저렴한 전기요금의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철강을 포함해 상위 3개 산업의 산업용 전기 사용량 비중이 상위 7개보다 크고 △상위 3개 산업의 전기 사용량 총합이 상위 10개 산업의 절반을 넘는다고 주장했다. 전기 사용 비중이 두 자릿수인 3개 산업군을 그룹화해 보조금을 받았다고 보고 관세를 부과했다. 작년 9월 관보를 통해 2022년도 상계관세 연례재심 최종 판정에서 현대제철에 2.21%, 동국제강에 2.01%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의견서에서 상무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단순히 사용량 절대치만을 고려한 판단은 옳지 않고 그룹화도 합리적인 기준이 아니라며 상계관세 부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판세는 한국 철강 업계에 기우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 자동차운반선(PCTC) 전문 공급업체인 레이 카 케리어스(Ray Car Carriers)가 HD삼호중공업에 약 7600억원 규모의 유조선 4척을 발주했다. 지난해 주문한 확정물량에 이은 옵션분 추가 주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 유럽 지역 선주와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VLCC 4척의 건조 계약금액은 7627억원이다. 신조선은 HD현대삼호 전남 영암 사업장에서 건조해 2029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작년 신조 계약의 옵션을 발행한 것이다. 옵션은 선주가 선박을 발주하면서 추가로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약정이다. 레이 카 케리어스는 지난해 HD현대삼호에 동급 선박 4척을 6880억원에 주문했다. 레이 카 케리어스는 HD현대삼호가 건조한 VLCC로 원유 운송 시장에 진출한다.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기존 자동차운반선(PCTC) 중심에서 원유 운송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VLCC 신조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유가와 운임 상승세와 유조선 교체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다수의 선주사들은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잇따라 발주하고 있다. 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조선업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특수선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동해안 안코나(Ancona) 항의 운영 방식을 재편하고, 대규모 조선소 현대화에 나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