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쌍두마차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학회에 참가, K-바이오 경쟁력을 알렸다. 글로벌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웨덴에서 열린 '2024 유럽 크론병·대장염학회(ECCO)'에 참가했다. ECCO는 전 세계 의료진과 과학자, 제약기업인 등 8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크론병과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와 임상시험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적 행사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5년부터 ECCO에 참가해 왔다. 이번 학회에서도 홍보 부스를 꾸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리시맙)와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를 소개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정맥주사(IV)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유플라이마는 세계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램시마SC의 글로벌 3상의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포스터로 최초 공개했다. 또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사후 분석 결과와 램시마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가 영국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3상을 허가받았다. 지난해 11월 임상3상계획을 신청한 지 3개월 만이다. 아리바이오는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체코슬로바키아 등에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AR1001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삼진제약에 호재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따르면 아리바이오가 내달 영국에서 AR1001 임상3상 'POLARIS AD'을 개시한다. 먼저 임상에 참가할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8개국에서만 총 400명의 환자를 모집한다는 목표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52주 동안 투약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POLARIS-AD는 현재 총 1250명 환자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을 시작, 미국 내 주요 임상센터 60여 곳에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 임상 환자 목표 수는 600명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공익적 임상시험지원대상 1호로 지정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포털에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가 세계 무대로 발을 넓힐 든든한 아군을 얻었다. 오리온그룹과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 매출 2조9124억원, 3조6946억원을 기록한 오리온그룹·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벤처 레고켐의 손을 잡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4일 레고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DC치료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ADC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 레고켐과 손을 잡았다. ADC가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ADC란 항체 특정 부위에 약물을 붙여 특정 항원을 공격하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화학 항암제는 혈관을 타고 흐르면서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파괴해 부작용이 심한 반면 ADC는 암세포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성장성이 높다.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데이터는 ADC시장이 지난 2022년 약 12조원 규모에서 2029년 47조50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했다. 마케츠앤드마케츠도 전 세계 ADC시장 규모는 2028년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고켐과 손 잡은 이유다. 레고켐은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의료 기업 루닛(Lunit)이 영국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앤서 디지털(Answer Digital)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앤서 디지털의 NHS 트러스트 기술 확대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앤서 디지털은 22일(현지시간) 루닛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NHS 트러스트 기술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앤서 디지털은 AI 커뮤니티를 위한 의료용 오픈 네트워크의 일부로 배포 기술과 방법론을 처음 개발한 업체다. 이를 통해 의료 기관은 검증된 임상 AI 모델을 평가·구현해 단 며칠 만에 임상 워크플로우에 직접 통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앤서 디지털의 NHS 트러스트는 배포 기술을 한 번만 설치하면 여러 AI 모델에 빠르고 안전하게 액세스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 기관은 NHS 트러스트를 통해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방사선 서비스의 용량 문제와 같은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루닛은 앤서 디지털과의 협력을 통해 워크플로우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NHS 트러스트를 통해 AI의 이론적 적용에서 실제 적용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앤
[더구루=정등용 기자] 뉴질랜드 유방암 AI 플랫폼 기업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이하 볼파라)가 루닛과 유방조영술용 AI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간 인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하는 양상이다. 볼파라는 21일(현지시간) ECR(유럽영상의학회) 2024 행사에서 루닛의 유방조영술용 AI 솔루션을 판매하기 위한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볼파라와 유닛은 지난해 12월 제도이행계약(SIA)을 체결하기 전 이번 유통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번 계약은 루닛의 볼파라 인수와 관계없이 볼파라의 지속적인 비즈니스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볼파라는 이번 파트너십이 유방 건강의 기준을 재정의해 의료 전문가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포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최고경영자(CEO)는 “볼파라와 루닛의 협력은 유방조영술 솔루션의 진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볼파라의 첨단 툴과 루닛의 AI 솔루션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결합함으로써 유방조영술을 위한 총체적이고 혁신적인 여정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리 토마스 볼파라 최고경영자는 “암
[더구루=한아름 기자] 분단진단기업 씨젠이 '기술공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비(非)코로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기술공유사업이 구체화하고 진화하기 위해서는 장비∙IT∙소모품 회사 등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의 지난해 매출은 3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코로나 진단 시약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301억원의 손실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 비코로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참이다.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의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약 체결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생명공학기술(BT)과 IT를 융합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픈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구현하는 한편, 기술공유사업 등 신사업 관련 업무 전산화, 자동화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매출 5조원 블록버스터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쟁탈전이 뜨겁다. 졸레어는 미국 제넨텍과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미 물질 특허는 만료됐으며 제형 특허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3월과 내년 11월 만료될 예정이다. 제넨텍과 노바티스는 적응증 확대로 오리지널 기업으로서의 시장 지배력 강화가 한창이다. 셀트리온은 경쟁사 대비 개발 속도 우위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퍼스트무버' 출시를 목표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올라서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1일 제넨텍·노바티스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졸레어'를 음식 알레르기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특별성 두드러기뿐 아니라 음식 알레르기 치료제로도 확대됐다. FDA는 졸레어가 글루텐과 땅콩, 우유, 갑각류 알레르기 등 모든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졸레어를 2~4주마다 반복 투여하면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넨텍·노바티스가 적응증 확대에 나선 것은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을 이끈 핵심인력이 잇따라 퇴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올 들어서만 두차례다.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사업에 이끌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영입한 'S급' 인재의 잇따른 이탈현상이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효능 제품 개발 등 전략을 위한 업계 전문 인력을 상대로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밀라 칸발리노바(Kamilla Khanbalinova) 전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 최고영업책임자(CSO)는 미국 화장품 기업 트룰리 뷰티(Truly Beauty)로 이직했다. 트룰리 뷰티는 화학 원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는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로,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다. 현지 얼타(Ulta)와 세포라(Sephora)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 진출로 아모레퍼시픽과 비슷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 출범부터 그를 전면에내새울 정도로 북미사업에 깊숙이 참여했다. 칸발리노바는 지난 2003년 아모레퍼시픽 동부 지역 영업 담당자를 시작으로 미국법인에서 21년간 근무한 뷰티업계 베테랑으로 주목받았다. 앞선 김진애 라네즈·설화수 브랜드 마케팅 총괄 등
[더구루=이연춘 기자] HK이노엔(HK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케이캡은 중남미 18개 국가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다. 약 1년 만에 브라질 기술수출에 이어 멕시코 및 페루 출시, 칠레 허가까지 4개국에서 빠르게 성과를 얻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최근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0일 전했다. HK이노엔은 2018년에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에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캡의 칠레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키캡은 총 4개의 적응증(△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으로 허가 받았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중남미 등 해외 35개 국가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이 중 중남미 시장에서는 의약품 시장규모 1위 국가인 브라질에
[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이 일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에 진출한다. 현지에서 다양한 파트너기업과 교류하며 신약 개발 관련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이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일본 고베 바이오 메디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이하 KBIC)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신규 사무소를 연다. 고베항내 인공섬 '포트아일랜드' 위에 조성된 KBIC는 일본 최대 의료 클러스터다. 일본을 대표하는 제약회사, 연구소, 전문병원 등이 모여 기초연구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 신약,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곳에서 △ADC(항체-약물접합체) △이중 항체 및 항체 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관심 분야와 개발 방향이 일치하는 기업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시너지 가능성이 높은 현지 기업 몇 곳을 초청해 당사 기술을 알리고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증가로 오는 2030년 매출액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협력사 발굴에 공을 들이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화약품이 제약 선진국인 일본에 도전장을 내민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겨냥해 올해 마그랩 해외 매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19일 일본 오픈마켓 플랫폼 큐텐(Qoo10)에 따르면 동화약품이 마그랩(Mag Lab) 공식 판매몰을 열었다. 마그랩은 동화약품이 지난해 9월 국내 출시한 마그네슘 전문 건강기능식품이다. 이번에 입점한 품목은 흡수율이 높은 액상 형태로 글루콘산 마그네슘 160mg을 함유한 제품 2종 '마그랩 포 스트레스'와 '마그랩 포 에너지', 미국산 마그네슘이 함유된 알약(정제) 형태 제품 '마그랩 포 에센셜' 등 총 3종이다. 동화약품은 마그랩 출시 기념을 맞아 할인 쿠폰 이벤트도 펼친다. 5000엔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700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동화약품이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분석에서다. 게다가 전자상거래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어 고객 접근성 또한 높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Maximiz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30년 일본 영양 보충제 시장 규모는 472억4400만달러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염증성장질환(이하 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IBD는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5억6000만달러(약 33조2280억원)로 추정된다. 이번 IBD 적응증 승인은 크론병(CD)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램시마SC는 1차 결과변수인 임상적 관해(CD 및 UC)와 내시경적 반응률(CD), 주요 2차 결과변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위약대비 우월한 유효성과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이하 IV) 형태인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해 허가 받은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은 물론, 임상에서도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기름을 붓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계와 정치권에서 실패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르며 서방의 대중 제재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 전자 전문 매체 EET차이나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제재를 가해 ASML의 중국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판매가 금지된 것은 중국의 칩 독립을 가져올 뿐"이라고 밝혔다. 푸케 CEO는 이미 미국과 동맹국으로 이뤄진 '반(反) 중국' 세력이 중국에 제재를 가할 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와 인공지능(AI)용 등 고성능 칩 판매를 금지해 중국 반도체 업계 공급망을 교란시키는 것만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 성장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은 ASML이 중국 고객 기계에 유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중국 고객이 이러한 기계를 사용하여 칩을 만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이미 통제력을 잃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중국 칩에 대한 미국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하는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터빈 제조사 베스타스(Vestas)는 에든버러 시의회에 스코틀랜드 자유무역항(Green Freeport)인 리스(Leith) 부두 임페리얼 도크에 풍력터빈 생산 시설과 함께 계류장, 부대 개발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베스타스는 리스 부두에 터빈 제조 허브를 건설해 해상 풍력 발전용 115m 길이의 블레이드(B236 모델)를 생산할 계획이다. 베스타스는 "스코틀랜드는 해상 풍력 부문은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베스타스는 리스 항구를 풍력 터빈 블레이드 제조 시설의 가능한 위치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생산시설 구축으로 수백 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생 에너지 부품 공급망의 지역 격차를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베스타스의 제조 허브 구축은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투자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부유식 해상풍력은 HD현대중공업과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