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10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 지난 9월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동안 전기차 판매를 이끌어오던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시장 자체의 성격이 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미국에서 전기차를 총 2503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8.5%, 9월과 비교해서는 77.4%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1331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66.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9월 판매량보다는 78.6%가 줄어들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1642대, 아이오닉 6는 52% 감소한 398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EV9(666대)와 EV6(508대)는 같은 기간 각각 63%와 70%가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는 미국 내 전기차 평균 가격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자동차 포털 에드먼즈에 따르면 10월 미국 전기차 평균 거래 가격은 6만5021달러(약 9360만원)로, 9월보다 4854달러(약 70
[더구루=정등용 기자] 남궁홍 삼성E&A 사장이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아디펙(ADIPEC) 2025'에서 최신 기술 공개를 예고했다. 4일 삼성E&A에 따르면, 남궁 사장은 지난달 말 공개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행사에서 최신 기술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디펙 2025에서 기술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디펙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사에는 전 세계 225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E&A는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10년째 아디펙에 참가하며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Weaving Technology Threads·Delivering Excellence)'라는 주제로 에너지 전환, 안전·품질, 혁신기술 등 총 3가지 테마의 전시 부스를 꾸민다. 에너지 전환 구역에서는 파트너사인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와 함께 개발한 탄소포집 솔루션과 지난 2월 지분 인수 이
[더구루 부산=정예린 기자] "지난해 흑자 전환한 이래 올해와 내년 흑자 폭이 더욱 커지고,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기본 합의를 이루면서 상선과 더불어 방산 분야에서 추가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만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HJ중공업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체질을 바꾸고 있다. 88년 전통의 영도조선소는 오랜 경영난을 딛고 지난해 1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방문한 부산 영도 앞바다에 위치한 HJ중공업 조선소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도크 안에는 해군 고속상륙정(LSF-II)이 선체를 드러냈고, 인근에서는 해군 독도함의 정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용접 불꽃이 튀는 현장 곳곳에서 '한진조선의 부활'을 실감케 하는 기운이 감돌았다. ◇ 고속상륙정·독도함 MRO… "속도가 곧 전력" 조선소 2도크에서는 내년 인도를 앞둔 해군 고속상륙정이 막바지 조립 단계에 들어섰다. HJ중공업이 독점 건조권을 가진 이 함정은 가스터빈을 추진기관으로 사용, 시속 60~70㎞까지 속도를 낸다. 수면 위를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신(新)에너지차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지 공급망 강화에 본격 나섰다. 현지 주요 기관, 기업들과 손잡고 기술 협력과 부품 현지화를 추진, 말레이시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4일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에 따르면 MIDA와 현대자동차 말레이시아(Hyundai Motor Malaysia, HMY)는 '공급망 개발 및 파트너십 프로그램(Supply Chain Development and Partnership Programme)'을 공동 개최하고, 현지화 확대와 기술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4건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공급업체 12곳과 현대차의 글로벌 1차 협력사 36곳이 참여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에서 5일간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매칭 △공장 견학 △기술 교류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력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자동차정책(NAP) 및 신산업마스터플랜(NIMP) 2030의 일환이다. 현지 부품사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 기술을 도입해, 현대차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IP) 기업 암(Arm)이 칩렛 아키텍처, 에지 컴퓨팅 플랫폼을 개방하기로 했다. Arm은 개방형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AI)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AI 버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 3분기(6~9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풋옵션을 각각 100만주, 500만주를 매수했다. 다만 풋옵션의 정확한 매수가격이나 행사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풋옵션은 투자자가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향후 되팔 수 있는 권리로, 주로 하락세에 베팅할 때 사용된다. 이번 풋옵션 인수는 버리의 AI 버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모두 AI 열풍 수혜주로 분류된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약 50%, 팔란티어 주가는 약 180% 각각 상승했다. 실제로 버리는 202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1일 X(엑스)에 AI 버블을 경고했다. 그는 "때로는 거품이 생기기도 한다. 때로는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있다. 때로는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1983년 영화 '워게임(WarGames)'
[더구루=김나윤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인니에서 현지 자산운용사 프린시펄 인도네시아와 손잡고 뮤추얼펀드 3종을 판매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니 매체 메디아인도네시아는 "두 회사가 뮤츄얼펀드 유통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고 하나은행 인니 지점과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마이하나를 통해 프린시펄 인도네시아의 여러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공되는 펀드는 △프린시펄 현금 펀드 △IDX300 프린시펄 인덱스 뮤추얼펀드 △프린시펄 이슬라믹 아세안 주식 샤리아 뮤추얼 펀드 등 세 가지다. 프린시펄 현금 펀드는 위험 프로필이 낮은 투자자를 겨냥하고 IDX300 프린시펄 인덱스 뮤추얼펀드는 보다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프린시펄 이슬라믹 아세안 주식 샤리아 뮤추얼 펀드는 아세안 주식에 중점을 두면서 달러 단위로 설정된 상품으로 공격적 투자자를 염두에 둔 설계다. 케말 파즈리 모신 프린시펄 수석이사는 "이번 협력은 고객과 잠재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뮤추얼펀드에 접근하고 투자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프린시펄의 투자 전문성과 하나은행의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인니 투자자들에게 더 넓은 투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가 다국적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의 미국 생산라인 이전에 대해 법적 대응에 착수한다. 스텔란티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인데 캐나다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정부는 경고성 조치로 관세 혜택을 축소하면서 분쟁 해결을 위한 절차를 공식화해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 ‘年 20만대 시대' 진입이 가시권이다. 지난달 성장폭은 전년 동기 대비 87.0%에 달해 월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올 들어 두번째다. 4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등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0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2만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급증한 수치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도 16만1812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15만4000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이후 2개월 연속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만1713대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7월와 8월 각각 1만7761대와 1만5260대로 주춤했으나 지난 9월 1만7871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반등 배경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개선과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이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올해를 ‘신에너지 브랜드 원년’으로 선언하고,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과 브랜드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남은 기간 지난달 말 공식 출시한 ‘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의 투자은행인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페르미 아메리카의 미국 내 원전 사업을 높게 평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3일(현지시간) 페르미 아메리카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달러에서 33달러로 높이며 ‘비중 확대(Overweight)’ 등급을 유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기업공개(IPO) 이후 페르미 아메리카의 지속적인 실행력을 언급하며 최근 페르미 아메리카의 전략적 성과를 보여주는 몇몇 계약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두산에너빌리티와 맺은 기자재 예비공급 계약을 들었다. 앞서 페르미 아메리카는 지난달 두산에너빌리티와 AP1000 원전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에 필요한 주단품 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실제 주단조 제작 계약은 아니며, 주단품에 소요되는 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계약이다.<본보 2025년 10월 28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美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기자재 예비공급 계약> 이와 함께 캔터 피츠제럴드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신속 배치 가능한 GE TM2500
[더구루=이꽃들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Paris Baguette)가 미국 텍사스에 신규 매장을 열고 북미 시장 공략 속도를 내고 있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북미 1000호점' 목표 달성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프렌치 베이커리 포맷을 내세운 현지화 전략과 프랜차이즈 확대가 북미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베이 지역의 웹스터(Webster)에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이번 신규 오픈한 점포는 약 113평(372 m²) 규모다. 매장은 휴스턴 남동부 클리어레이크(Clear Lake) 인근에 있다. 휴스턴 도심 접근성과 인근 직장, 주거지 연계성이 높아 고객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매장에는 매일 갓 구운 바게트, 통빵류, 페이스트리 등 프렌치 스타일 베이커리 제품과 함께 샌드위치, 샐러드, 케이크, 프리미엄 커피, 티 음료 등을 두루 선보인다.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카페 경험 제공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2분기 기준 북미에 2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미국 1000개, 캐나다 100개 총 1100개 매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앨라배마주(州) 온프레미스(on-premise·현장구축) 양자컴퓨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컴퓨터를 통해 미국 정부의 임무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가 군함 건조를 위해 조선소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호주 오스탈의 조선소가 있는 서호주 헨더슨에 대규모 투자 확보에 나서면서 한화와 HD현대를 주요 파트너 후보로 올렸다.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이후 지정학적 안전성과 인프라를 앞세워 동맹국의 '조선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AI 검색엔진이 미국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에 통합된다. 퍼플렉시티는 이번 통합으로 늘어나는 신규 이용자를 통해 추가 데이터를 확보, AI 모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