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와 리튬 생산업체 SQM이, 아타카마 사막 원주민들과 리튬 개발 협상에 돌입했다. 공동 의사 결정 구조를 담은 '거버넌스 모델' 수립이 핵심으로, 양측은 연내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델코와 SQM은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우리 합작사는 아타카마 원주민(리카난타이) 커뮤니티의 비전과 관점을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는 칠레에서 전례 없는 시도로, 국제 원주민 권리 조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2023년 리튬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소금 평원 개발 연장 계약을 맺고 합작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후 지역사회가 수자원 등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지적하자 공동 의사 결정 구조 논의를 본격화했다. 협상의 핵심은 원주민들이 합작사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협상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타카마 분지는 세계 리튬 공급량의 25%를 차지하는 리튬 채굴 핵심지다. 그러나 극도로 건조한 기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올해 공식 구리 가격 전망치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칠레 정부가 현재 파운드당 4.25달러로 설정한 올해 구리 예상 평균 가격을 3.9~4달러로 낮출 것"이라며 "공식 수정치는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월 칠레 국영 구리 위원회 코칠코(Cochilco)는 지난해 5월에 제시했던 구리 평균 가격 전망(3.85달러)을 4.2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코칠코는 당시 "4.25달러 전망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앞으로 10년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칠레가 구리 가격 전망을 다시 낮추려는 배경에는 최근 구리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 가격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금과 구리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여파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안전자산과 경기 민감 자산을 가리지 않고 매도세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7일(현지시간) 장중 온스당 2973.74~3054.8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미국 금 3개월물 선물도 비슷한 흐름으로 온스당 3020.1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이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온스당 316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보 2025년 4월 1일 참고 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온스당 3100달러> 보통 시장 혼란기에는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면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까지 매도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에 4% 급락에서 3% 상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일중 변동 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한 직후 벌어진 반등이었다. 싱가포르 대형은행 OCBC의 바수 메논 투자전략 상무이사는 "마진콜과 차익 실현 등이 금 매도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차전지 원자재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강행 여파로 '퍼펙트스톰(복합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Fastmarkets)은 지난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관세가 미국 자동차·전기차 산업을 극적으로 재편해 배터리 원자재 시장의 기존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리튬 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수요 위축,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튬 수요는 4월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는 1분기 전기차 판매 반등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리튬 구매는 제한적이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사들조차 발주를 줄이는 상황이다. 중국산 스포듀민(리튬 정광) 현물 가격도 하락세다. 패스트마켓은 "호주 광산업체들이 가격 인하로 대응하고 있지만, 생산업체와 정련업체 간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코발트 시장도 불안정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지난 2022년 이후 최대 폭의 가격 급등이 나타났다.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하다. 패스트마켓은 "콩고민주공화국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원전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라늄 수출 재개는 물론 수십만 명의 신입사원 채용 계획도 내놓았다. 먼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이 오는 2030년까지 35만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타티아나 테렌예바 로사톰 인적 자원 담당 부국장은 지난달 25일 "2030년까지 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승인된 프로젝트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35만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만 명은 재생 에너지와 핵 의학 등 새로운 분야에, 15만 명은 원자력 에너지와 기계 공학 등 전통적인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사톰은 신규 채용 대상의 대다수를 대학 졸업자와 경력자 등으로 채울 방침이다. 테렌예바 부국장은 "2030년까지 신규 인력의 최대 90%가 직업 교육을 받은 중간급 전문가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사톰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중이다. 13개국의 교육 기관과 협력해 공동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000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로사톰과 협력하는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원자력 협회는 지난해 11월 "앞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희토류 금속 개발·협력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투자·경제협력 특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내 희토류 개발 및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도 참석한 바 있어 이번 달 중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차기 회담에서 희토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희토류 자원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 체결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더 많은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 협력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희토류 금속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군사 장비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공급선을 모색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이를 기회로 삼아 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러시아의 희토류 매장량은 380만 톤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핵심원자재법(CRMA) 시행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될 전략적 프로젝트(Strategic Project) 47건을 선정해 지난 25일 발표했다. 핵심원자재법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의 전략원자재 역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단일 공급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 법안은 △붕소 △코발트 △구리 △갈륨 △게르마늄 △리튬 △마그네슘 금속 △흑연 △망간 △니켈 △백금족 △희토류(영구자석) △텅스텐 △알루미늄(보크사이트) 등 14개 전략원자재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47건의 프로젝트에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 등 배터리 원자재와 마그네슘·텅스텐 등 방위산업 관련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전략적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간소화된 허가 절차와 자금 조달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허가 절차는 5~10년이 걸리지만 전략적 프로젝트에 선정될 경우 채굴 프로젝트는 27개월, 기타 프로젝트는 15개월로 절차가 대폭 단축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전 세계 안티모니 시장이 중국발(發)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모니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전체 생산량의 50~60%를 차지하는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다. 5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모니 매장량은 225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92%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이 67만 톤을 보유해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최대 매장국으로 기록됐다. 러시아(15.5%), 볼리비아(13.7%), 키르기스스탄(1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모니 생산량은 10만 톤으로 전년보다 5.66% 줄었고,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31.97% 감소했다. 중국의 생산량은 6만 톤으로 전년 대비 3.69%, 2018년 대비 33.04%나 줄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안티모니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수출을 위해서는 중국 상무부의 이중용도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조치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안티모니 가격이 급등했고, 중국과 해외 시장 간 가격 차이도 커졌다. 지난해 중국의 주요 안티모니 제품 수출량은 △산화안티모니 3042만kg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금속 추출 기술 보유 기업인 '매버릭 메탈스(Maverick Metals)'에 간접 투자했다. 매버릭 메탈스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방산과 태양광 등 한화의 주력 산업에도 쓰이는 필수 금속인 '구리' 공급망 구축을 지원사격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한화와 한화임팩트 등을 통해 혁신 기술을 선점하려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4일 매버릭 메탈스에 따르면 ㈜한화 글로벌 부문은 메버릭 메탈스의 1900만 달러(약 280억원) 상당 투자 라운드에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리드 투자자는 미국 벤처캐피털인 올리브 트리 캐피털이며, 미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내이터'와 리퀴드 2 벤처스, 노매딕 벤처 파트너스, 소마 캐피털, 테크넥서스 벤처 콜라버레이티브 등 미 벤처캐피털이 대거 동참했다. 메버릭 메탈스는 저품위 광석·광미(광물 찌꺼기)·제련 슬래그(제련 후 남은 찌꺼기) 등에서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리스엑스(LithX™)'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주로 황동석에서 구리를 추출할 때 활용되며 기존 제련법과 달리 산을 사용하지 않고 상온에서 광석을 추출할 수 있다. 광석 더미 위에 용액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대표 코발트 기업 저장 화유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인수에 실패했다. 해당 염호를 보유한 호주 리튬 기업 갈란 리튬(Galan Lithium)이 화유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같은 자산에 관심을 보였던 미국 리튬 기술 기업 에너지X(EnergyX)에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갈란 리튬은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개발권 지분을 1억5000만 달러(약 216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저장 화유 코발트와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 그룹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갈란 리튬은 "우리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웨스트(HMW)·칸델라스(Candelas) 리튬 염호 프로젝트 지분 전체를 인수하려는 제안"이라며 "기회주의적이면서 자사의 가치를 저평가한 수준"이라고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 갈란 리튬은 지난 2023년 아르헨티나 광산부로부터 HMW 프로젝트 1단계 개발 허가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2만 톤의 리튬 정광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6월 27일 참고 호주 갈란 리튬,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권리 획득&g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광물협정에 관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미국 기업에 광산업 투자를 허용하는 대가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프리카 담당 수석 고문인 마사드 불로스는 3일(현지시간)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을 만나 광물 및 안보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불로스 고문은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민주콩고의 제안을 검토했고 그 결과 민주콩고에 대한 미국 민간 부문의 투자, 특히 광업 부문의 투자를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로스 고문은 파트너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민주콩고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로스 고문은 “우리는 민주콩고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확인하고, 번영하는 지역 경제의 토대를 마련하는 지속적인 평화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콩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구리 공급국이자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코발트의 최대 생산국이다. 다만 금과 콜탄, 코발트, 구리, 리튬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동부 지역의 경우 100여개의 반군 단체로 인해 치안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치세케디 대통령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구리 가격이 급락했다. 산업용 금속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는 3일(현지시간) 톤당 1만645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가량 하락한 수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구리 가격은 2% 내린 톤당 9510.5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무역 적자가 큰 상대국에는 추가 세율을 적용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금속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 부과는 아니지만,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하고, 산업 원자재 소비까지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산업 금속 시장에 매도세가 강해졌다. 지아 정 상하이 동우 지우잉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산업 금속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무역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