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내 섬유특화도시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영원무역의 현지 한국수출가공공단(KEPZ) 토지 소유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KEPZ는 영원무역이 1999년부터 20년 이상 투자해 조성한 공단이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섬유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공급해 현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7일 치타공에 자리한 영원무역 KEPZ 토지 소유권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골자로 하는 행정 결정을 내렸다. 방글라데시경제구역청(BEZA) 주도로 영원무역에 패스트트랙 행정 서비스를 제공, 토지 소유권 이전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것. 영원무역은 KEPZ 내 공장에서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 글로벌 스포츠·의류 브랜드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 규모는 11억7000만달러(약 1조6150억원)에 달한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토지 소유권 이전 허가를 부여하지 않아 섬유특화도시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원무역의 현지 사업이 본격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지난달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방글라데시 과도정
[더구루=이연춘 기자]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가 일본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떼는 지난 11월 베트남 유통업체 씨스토어와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온오프라인 판매를 준비 중이다. 27일 LF에 따르면 다음달 베트남 최대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와 ‘틱톡숍(TikTok Shop)’에 입점한다. 연내 유명 드러그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일본에 이어 아떼가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는 두 번째 국가로, K-뷰티 제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떼는 대표 제품뿐만 아니라, 100% 비건 성분과 ‘효과 우선주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춘 전용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높은 자외선 지수를 고려한 선케어 제품과 립 글로이 밤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합한 산뜻한 사용감의 쿠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LF 아떼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베트남은 아떼의 두 번째 글로벌 무대”라며, “현지 고객의 스킨케어 고민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통해 K-비건뷰티 선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밀키스, 칠성사이다 등 음료 브랜드를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걸푸드(GULFOOD) 2025’ 식품박람회에서 할랄 인증 제품 ‘밀키스’, ‘칠성사이다’, ‘제주사랑 감귤사랑’, ‘알로에주스’ 등 음료를 선보였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걸푸드 박람회는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식품박람회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인도 등 전 세계 130여 개 국에서 5,500여 개 기업과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모이는 자리다. 롯데칠성음료의 중동 국가 음료 수출액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40% 신장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칸타타, 쌕쌕 등 음료 제품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이라크 등 중동 주요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한국이슬람교(KMF)에서 밀키스, 칠성사이다 등 주력 수출제품의 할랄 인증을 획득해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박람회에서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K-드링크’를 알리며 국제 무대 진출
[더구루=김형수 기자]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이 일본 시장을 신제품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다. 일본 최대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분기 최대 할인 행사 ''메가와리' 참여를 통해 국내 시장보다 먼저 공개한다. 앞서 로프트와 플라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메디필은 이번 메가와리 행사 참여를 계기로 일본 소비자들의 브랜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재팬에 따르면 메디필이 메가와리를 통해 신제품 '영시카 PDRN 라인'을 현지에 론칭한다. 일본 시장에서 선행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는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메가와리는 ‘메가 할인’이라는 뜻으로, 큐텐재팬이 분기별 1회, 연간 4회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이다. 지난해 일본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이어 온라인으로 영토 확장을 통해 현지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영시카 PDRN 라인'은 피부 고민에 맞춘 집중 솔루션으로, 15일 자란 어린 병풀잎에서 추출한 PDRN을 핵심 성분으로 사용해 피부 진정 및 트러블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라인은 민감성 피부를 포함한 다양한 피부 타입을 타겟으로 하며, 토너·앰플·크림·스페셜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를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Joshua Vides)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명 예술가 콜라보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며 신규 수요를 창출,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휠라는 21일 조슈아 비데스 콜라보 콜렉션을 중국에 론칭했다고 밝혔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과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챗(WeChat)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조슈아 비데스는 블랙 마커를 이용한 2D 커스텀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탄 아티스트다. 나이키, 펜디, 언더아머, 뉴발란스 등 유수의 글로벌 패션·스포츠 브랜드들과 협업하기도 했다. 조슈아 비데스와 신발, 후드티, 티셔츠, 모자 등으로 상품군을 구성됐다. 이번 콜렉션 대표 상품격인 트레킹 슈즈는 휠라 간판 기능성 운동화 '휠라 퓨전'(FILA FUSION)에 조슈아 데이비스 특유의 감성을 더했다. 신발 갑피(Upper)에 야외 등반 시 신발에 부착하는 체인을 연상시키는 체인 레이싱 구조를 적용하고 조슈아 비데스의 블랙 마커 2D 디자인 요소를 입혔다. ‘휠라 피우맥스’(FILA PIUMAX)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미드솔을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3대 뷰티 브랜드 인도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퀵커머스 플랫폼 블링킷(Blinkit)에 이어 젭토(Zepto)에 라네즈·이니스프리·에뛰드 등 자사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했다. 20일 젭토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라네즈·이니스프리·에뛰드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구체적 계약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1년 설립된 젭토는 뭄바이, 델리, 벵갈루루 등 50개 이상의 인도 도시에서 10분 이내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젭토를 통해 △라네즈 립슬리핑마스크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에뛰드 디어달링 워터틴트 등 각 브랜드 대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이들 브랜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퀵커머스 시장 쌍두마차로 평가받고 있는 블링킷에 이어 젭토에 입점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일 블링킷과 라네즈·이니스프리·에뛰드 화장품을 10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릴리커버가 미국 파트너사 SMART SKN과 협력해 북미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맞춤형 스킨케어 플랫폼 K-프로(K-PRO)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9일 SMART SKN에 따르면 릴리커버와 협력해 미국에 K-프로를 론칭했다. SMART SKN은 2023년 10월 릴리커버와 계약기간 5년의 700만달러(약 100억7230만원) 규모 총판 계약을 체결한 미국 뷰티 브랜드다. K-프로를 통해 개별 고객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가 피부 진단 결과에 따라 사전 제작된 화장품 가운데 적절한 제품을 추천하는 여타 스킨케어 브랜드의 방식과 달리, K-프로를 활용하면 개별 소비자 피부 상태에 최적화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SMART SKN의 설명이다. 릴리커버의 독보적 AI 기술이 적용된 K-프로는 유수분 밸런스, 모공 크기, 민감도, 주름, 색소 침착 등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2만5000종 이상의 맞춤형 포뮬러를 즉석에서 제조한다. S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eal)이 국내 향수 전문 브랜드 본투스탠드아웃(BORNTOSTANDOUT)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워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본투스탠드아웃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토대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은 본투스탠드아웃이 실시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가했다. 미국 투자전문기업 터치 캐피탈(Touch Capital)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투자 라운드 참가기업 명단에 로레알의 기업형 벤처 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CVC) 볼드(BOLD)가 이름을 올린 것. 다만 본투스탠드아웃이 시리즈A 투자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전체 자금 및 볼드 투자금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레알은 2018년 볼드를 설립했다. 본투스탠드아웃에 앞서 인도 헤어케어 브랜드 아라타(ARATA), 중국 향수 브랜드 다큐멘츠(DOCUMENTS),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마크렌 액티브(MACRENE actives) 등에 투자한 바 있다. K-뷰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본투스탠드아웃은 2022년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단 계획이다. 이너뷰티는 이너(Inner·내면)와 뷰티(Beauty·아름다움)의 합성어다. 화장품을 활용한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한 피부 자체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와 제품 등을 말한다. 관련 제품은 '미용 건강기능식품',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코스맥스는 1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라 스위트 시마투팡 호텔에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5'(COSMAX Innovation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는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에서 매년 여는 트렌드 소개, 원스톱 솔루션 제안 행사다. 신규 제형, 기술을 공개하고 투자를 연계하는 등 인디브랜드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동남아시아 대형 전자상거래기업 쇼피(Shopee) 등이 참가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행사에서 코스맥스그룹의 건기식 계열사 코스맥스바이
[더구루=이연춘 기자] 이랜드월드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2030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뉴발란스의 굳건한 신뢰와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도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월드는 17일 한국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뉴발란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2008년부터 한국에서 뉴발란스 브랜드를 유통 및 운영해 왔다. 뉴발란스와 이랜드는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리테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왔다. 지난해 한국에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을 함께 했다. 이번 계약 연장은 이랜드가 뉴발란스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뿐만 아니라 라이선스를 포함한 아동용 신발과 의류 영역에서도 2030년까지 함께 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랜드는 뉴발란스와 함께 지난 16년간 한국에서 큰 성장을 이루어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는 "뉴발란스와 오랜 기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연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한국
[더구루=김형수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이 오는 27일 경영 복귀 5년을 맞는다. 올해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으로 공격 투자에 팔을 걷었다. 속옷 및 잠옷 제조업체 쌍방울을 품고 K패션·뷰티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국내 1세대 로드숍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이 유럽, 북미 등에 진출해 쌓은 성공 DNA를 쌍방울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쌍방울의 사내이사로 선임 될 전망이다. 쌍방울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쌍방울 최대주주가 기존 광림에서 세계프라임개발로 변경됐다. 세계프라임개발은 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쌍방울 지분 12.04%를 손에 넣었다. 세계프라임개발은 정 회장이 40% 지분을 보유한 부동산 임대회사다. 네이처리퍼블릭 계열사로 분류된다. 정 회장이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74억원으로 전년대비 18.35% 급감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억8763만원에서 43억711만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북미와 일본 등에 확보한 해외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이 비건 뷰티 브랜드 프레시안(freshian)을 일본 프리미엄 백화점에 입점시키고 열도 유통망을 확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일본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일본 화장품 유통·제조기업 한국고려인삼사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일본 도쿄 소재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 내 K뷰티 편집숍 '옙스 바이 시즈 마켓'(Yep’s by SEEDS MARKET·이하 옙스)를 통한 프레시안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옙스는 2022년 1월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에 오픈한 한국 화장품 셀렉트숍이다. 피브(FEEV), 오노마(onoma), 라비앙(LAVIEN) 등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에는 옙스 이외에도 까르띠에, 구찌,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어 일본 로컬 소비자와 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명소로 꼽힌다. 프레시안 글로벌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LG생활건강이 프레시안 옙스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 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옙스 매장에서 △에그라이크 쿠션 △글래스라이크 립젤리 등 다양한 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캐나다 경쟁당국이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DoorDash)에 대해 허위 가격 표시 혐의로 제재에 나섰다. 소비자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숨겨 부당하게 수익을 챙긴 혐의가 인정될 경우 도어대시는 막대한 과징금과 피해자 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은 10일(현지시간) 도어대시 본사와 캐나다 자회사 도어대시 테크놀로지스 캐나다(DoorDash Technologies Canada)를 가격 허위 표시 및 소비자 기만 혐의로 경쟁재판소(Competition Tribunal)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도어대시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음식 가격을 낮게 표시한 뒤 결제 단계에서 각종 수수료를 추가하는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 방식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쟁국은 "광고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결제하게 만드는 이 같은 관행이 10년간 지속돼 왔다"며 "도어대시는 이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로부터 약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의무 수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해당 수수료에는 서비스 수수료, 배달비, 주문 최소금액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