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의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사업에 지분 투자한다. 에니는 블랙록의 인프라 펀드인 GIP(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와 CCUS 사업부 지분 49.99%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매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치 에니 최고경영자(CEO)는 "GIP가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함으로써 회사의 탈탄소화 솔루션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요 오군레시 GIP CEO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CCUS 솔루션 구축을 가속화하고, 빠르게 증가하는 저렴하고 탈탄소화된 에너지 및 제품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지니스 인사이트는 전 세계 CCUS 시장 규모가 2025년 45억 달러(약 6조2500억원)에서 2032년 145억 달러(약 20조원)로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츠 앤드 마켓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메타, 쇼피파이, 페이팔, 알리바바 등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2분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식 66만8000여주를 전량 처분했다. 메타는 이전까지 PIF 포트폴리오에서 13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메타 주가는 2분기 동안 28% 상승했다. PIF는 이와 함께 쇼피파이(125만주), 페이팔(175만9000여주), 누홀딩스(682만6000여주), 알리바바(161만여주), 페덱스(49만8000여주) 등도 전량 매각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PIF가 메타를 포함해 여러 미국 기업의 주식을 청산했다"고 설명했다. PIF는 운용자산 9250억 달러(약 128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에 추가 투자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코어위브 주식 약 9만50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로써 보유 주식 수는 약 2420만주에서 약 2430만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은 약 40억 달러(약 5조5600억원)에 이른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임대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 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지난달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최초로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인 'GB300 NVL7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GB300 NVL72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가운데 대규모 공공 투자 계획도 예정돼 있어서다. 14일 베트남 현지 방송 매체 ‘VTV8’에 따르면, 응우옌 티 바오 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거시경제분석·전략 팀장은 베트남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쩐 팀장은 “베트남은 우선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며 “베트남은 미국이 기존에 제시한 관세를 20%까지 낮췄는데 이는 인도(25%), 태국(19%), 인도네시아(19%) 등 다른 신흥국과 비교했을 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예정된 FTSE지수 정기 변경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베트남은 현재 ‘프런티어’ 시장으로 분류돼 있는데,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면 최대 60억 달러(약 8조3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의 대규모 공공 투자 계획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쩐 팀장은 “베트남 정부는 연 8.3~8.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안에 826조 동(약 43조원) 규모의 공공 투자에 대해 100% 집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이 코인베이스·팔란티어·엔비디아·로빈후드 등을 집중 매수했다. 암호화폐와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캘퍼스는 지난 2분기(4~6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약 9만90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보유 주식수는 약 33만3000주로 늘었다. 캘퍼스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주식 약 31만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수가 약 359만4000주로 증가했다. 또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 약 623만5000주를 샀다. 보유 주식수는 약 6472만9000주다. 캘퍼스는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식 약 18만7000주를 매입하며, 보유 주식을 약 126만1000주로 늘렸다. 캘퍼스는 미국 최대 연기금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5600억 달러(약 77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현지에서 두 가지 신규 패시브 펀드 오브 펀드(FOF)를 출시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래에셋 멀티팩터 패시브 FOF'와 '미래에셋 골드 실버 패시브 FOF' 두 펀드 오퍼(NFO)를 공식 발표했다. 두 펀드는 모두 리테쉬 파텔(Ritesh Patel)이 운용을 맡는다. 멀티팩터 패시브 FOF는 현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시장 주기에 따라 공격적 혹은 방어적 요인으로 배분을 조절해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골드 실버 패시브 FOF는 미래에셋 골드 ETF와 실버 ETF를 통해 금과 은에 투자한다. 두 펀드는 8월 11일부터 판매해 오는 25일에 마감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개방형 펀드로 전환돼 상시 매수·환매가 가능하다. 최소 초기 투자 금액은 5000루피(약 8만원)이고 후속 투자는 1루피(약 16원) 단위로 가능하다. 시다르트 스리바스타바(Siddharth Srivastava) 인도 미래에셋자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말레이시아 진출을 공식화했다. 말레이시아는 우리 금융사의 불모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높은 경제 성장률과 젊은 인구 비중 등으로 자본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일 말레이시아 영자지 말레이시아선(Malaysia Sun)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싱가포르 금융 자문 플랫폼 어센드 아시아(Ascend Asia)와 손잡고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본사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금융지구에 들어선다. 어센드 아시아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가 지난 2024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금융 자문 플랫폼이다. 양사는 현지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분산형 자산 배분, 기술 기반 투자 솔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금융 시장의 고도화와 국제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외에 현지 대학 및 협회와 협력해 투자 교육 등도 제공한다. 어센드의 레이먼드 리 애널리스트는 "말레이시아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며 "말레이시아 자본시장 성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성숙한 투자 철학과 교육 자원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지분을 매각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음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11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6~8일간 2800만 달러(약 400억원) 상당의 팔란티어 주식 15만3000여주를 매도했다. 2분기 호실적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자 차익을 실현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8일 현재 186.96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50%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와 주당 0.16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9억4천만 달러를 웃돌며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찍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14달러를 상회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41억4200만∼41억5000만 달러(약 5조7600억~5조7700억원)로 제시하며, 기존 39억 달러(약 5조4200억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주요 기업들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시 박람회 기업이 수익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10일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익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이 은행인 가운데 베트남 전시 박람회 센터가 2위에 올랐다. 베트남 전시 박람회 센터는 올 상반기에만 19조8100만 동(약 1조원)의 세전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수치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베트남 전시 박람회 센터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자회사다. 빈그룹이 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빈그룹의 후광을 안고 각종 전시사업을 많이 주최한 덕분에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도시 개발과 주상복합단지 건설 같은 부동산 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 1위 기업은 비엣콤뱅크가 차지했다. 이어 △비엣틴뱅크(3위) △BIDV(4위) △밀리터리뱅크(5위) △테크콤뱅크(6위) △VP뱅크(7위) △ACB(8위) △빈그룹(9위) △빈홈즈(10위) 순이었다. 상위 10위 중 7곳이 은행, 나머지 세 곳은 빈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KISI)이 최근 1조 루피아(약 850억원)에 달하는 순조정운전자본(MKBD) 달성이라는 중요한 재무 이정표를 세웠다. 자이아다 아산티(Zayyidah Ahsanti) KISI 최고 재무 책임자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 성과는 KISI의 견고한 재무 체질과 지속적 성장 역량을 입증한다"며 "인도네시아 투자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MKBD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OJK)이 증권사 재무 건정성을 평가할 때 핵심으로 삼는 지표다. KISI의 성과는 인도네시아 자본 시장의 투자자 기반 확대와 맞물려 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단일 투자자 식별번호(SID)는 약 1700만 건에 달해 지난해 말 1400만 건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IDX가 추진 중인 저변 확대 교육 노력의 성과라는 평가다. KISI는 교육 활동을 통한 투자자 저변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ISI 챌린지(KISI Challenge: Rise of Traders)' 행사를 통해 거래 전략, 시장 분석, 리스크 관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과 IMM인베스트먼트가 스페인 대표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그리날리아(Greenalia)'의 미국 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미국 재생 에너지 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날리아는 8일 "NH투자증권·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3년 만기 신용 한도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리날리아는 이 자금을 미국 내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미국 텍사스주(州)에 개발한 미사이2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430㎿(메가와트)급 태양광 단지로, 최근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그리날리아는 재생에너지에 중점을 둔 민간 발전 사업자(IPP)다. 태양광과 해상·육상 풍력, 바이오매스, 수소, 에너지 저장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홍콩은 "이번 투자는 혁신적인 자본을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월 재생에너지는 전체 전력 생산의 32.8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