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니 중앙은행 17조 지원에 국영은행 주가 크게 상승”

유동성 확대·실물경제 자금 공급 기대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200조 루피아(약 17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국영은행에 지원하자 국영은행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인니 중앙은행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이 자금을 기업 대출 등에 쓰게 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인니 법인 미래에셋세쿠리타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정부의 전략적 결정이, 은행 간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유동성을 크게 높였고 신용 공급 최적화를 가능케 했다"며 "이로 인해 국영은행 주가가 뚜렷하게 뛰어올랐다"고 분석했다.

 

앞서 인니 중앙은행은 총 200조, 약 17조원의 자금을 국영 은행에 지원했다.  푸르바와 유디 사데와 재무부 장관은 "은행은 이 자금을 활용해 실물 부문에 필요한 신용을 공급하면 된다"며 "자금이 금융상품으로 다시 묶이지 않고 실물경제로 흘러 들어가 화폐 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전폭적인 승인을 받아 추진됐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인니 국영 저축은행은 이날 주당 1400루피아(약 120원)로 7.45% 급등했고 인니 국립은행도 5.12% 오른 주당 4300루피아(약 360원)를 기록했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이번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은행 업종에 대해 낙관적인 심리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국영은행이 여전히 인니 경제 성장의 핵심 기둥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새로 유입된 200조 루피아가 인니 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니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인 6.5%에 못 미치고 있으나 이번 조치가 펜데믹과 글로벌 경기 둔화 이후 회복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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