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부터 석유화학·배터리 소재 투자까지 포괄적 협력 구상을 논의했다. 당국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양측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17일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인도산업연합(CII) 파트너십 서밋'에서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와 만나 협력 방안을 살폈다. 주정부는 LG화학에 △AI·데이터센터 생태계 참여 △석유화학·폴리머 공장 설립 △배터리 소재 제조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을 제안했다. 나이두 총리는 특히 AI 역량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AI 대학' 프로젝트에 LG그룹의 참여를 요청했다. 조만간 LG AI연구원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공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AI 대학을 데이터센터와 양자 컴퓨팅 인재 육성 거점으로 삼아 AI 기반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 적용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동에서 LG AI연구원 협력이 언급된 것은 LG화학이 연구원 설립 초기부터 펀딩과 기술 활용 체계에 참여
[더구루=김예지 기자] 제일기획(Cheil Worldwide) 인도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만딥 샤르마(Mandeep Sharma)가 사임했다. 이는 최근 1년간 이어진 제일기획 인도법인 고위 경영진의 잇따른 퇴사 행렬 속 또 하나의 주요 이탈로 기록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식 커넥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의 확산으로 서버 전력 소모와 랙당 전력밀도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직 마켓 리서치(Strategic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기식 커넥터 시장은 지난 2023년 41억 달러(약 6조원)에서 오는 2030년 85억 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0%로 예측된다. 전기식 커넥터는 전력과 고속 신호를 회로 및 부품 간에 전달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글로벌 공급망 구조는 △설계 △소재 가공(도금·절연) △조립 △응용으로 구성된다. 설계는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며 소재가공은 미국과 일본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 조립은 멕시코·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 진행되며 북미·아시아 지역의 데이터센터·AI 서버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기식 커넥터 시장은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암페놀과 TE 커넥티비티, 몰렉스, 샘텍 등 4개 미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미국 내 본사와 핵심 R
[더구루=김예지 기자] 서울 여의도에 자리한 LG트윈타워의 플라자(건축물 내 개방 공간)와 기단부(건축물에서 터보다 한 층 높게 쌓은 단이 되는 부분) 리노베이션 프로젝트가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 영예'를 안으며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86년 준공돼 한국 현대 오피스 건축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약 1년 6개월에 걸쳐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했다. 38년 된 건물의 역사성을 보존하면서도 21세기형 오피스 기준을 새로이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한 디자인 전략 사례로 평가된다. 14일 국제인테리어디자인협회(IIDA)에 따르면 LG트윈타워 재정비 프로젝트는 '베스트 오브 아시아 태평양 디자인 어워드' 공공 공간 및 상업 로비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최초 설계에 참여했던 건축팀이 정림건축과 다시 협력해 진행한 만큼 건물의 유산과 현대적 가치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핵심은 건물 기단부와 플라자라는 제한된 범위에서 직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있었다. 1층과 지하층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방형 구조와 조형적 계단을 통해 자연스러운 동선과 소통 공간을 확보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베트남 철도 현대화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베트남과의 철도 사업 공유와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14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코레일 등 한국철도 대표단은 지난 12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철도 현대화 콘퍼런스(VRT & CON 2025)’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철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철도 기술·인프라 전시회다. 베트남 건설부와 철도청이 공동 주최했으며, 우리나라 이외 영국·독일·일본·프랑스 등 주요 철도 선진국의 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철도 대표단은 “기술·금융·인력 양성·운영·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철도 개발을 위해 베트남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응우옌 띠엔 팅 베트남 철도국 부국장은 “베트남은 현대적인 철도 시스템 구축과 철도 산업 발전을 원하고 있다”며 “국내외 파트너들의 정책 메커니즘 투자 모델 등에 대한 경험과 제안이 정책 수립 및 투자 과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현재 총 1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사상 최대 국책사업인 북남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하노이 응옥호이 역에서 호치민 투티엠 역까지 15개 시와 성을 북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수전해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플러그파워는 미국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으로 전기 권리 수익화를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정부가 해양 초전도 송전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기업, 학계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손실이 없는 꿈의 송전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환경 보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각종 원료를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를 비롯해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저탄소 전력기기 등 폭넓은 아이템을 선보이며 시장에 친환경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면서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와 함께 살아가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토털 친환경 제조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효성은 리사이클 섬유와 환경친화적인 섬유 소재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리사이클 섬유 시장은 약 23조 원 규모이며, 연평균 12.5%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에는 약 7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티앤씨, 폐의류와 버려진 페트병을 새 옷감으로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리젠(regen)’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8년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각 지자체와 항만공사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신사업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낙점했다. '오너 3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화에너지 산하에 '한화데이터센터'를 출범하고 빅테크 공룡인 '아마존'과도 회동했다.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쌓은 한화에너지를 필두로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친환경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포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에너지 미국법인 '한화에너지USA 홀딩스' 산하 한화데이터센터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비전 등 11개 계열사 관계자들은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찾아 사업 브리핑을 하고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모색했다. 지난 9월에는 '데이터센터 월드 파워'의 패널 토론에 참여했고, '데이터클라우드 USA'에 부스를 열며 홍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부회장이 지분 50%로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 한화데이터센터 설립 역시 그룹의 신사업 구상과도 맞닿아있다.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경영진 면면도 화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마케도니아 공화국 기술기술산업개발 단지(TIDZ) 투자 요청을 받았다. 마케도니아 딜러사와 함께 TIDZ 수장을 만나고 경제 특구의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현대(HYUNDAI)'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마케도니아에서 활발한 사업 행보가 전망된다. 6일 TIDZ에 따르면 홍성우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프랑크푸르트 지사장은 전날 고체 디모프스키(Гоце Димовски) 기술산업개발구 국장과 회동했다. 마케도니아에서 현대 브랜드로 가전·공구 등을 납품하는 필라그룹의 드라간 일리예프스키(Драган Илиевски) 최고재무책임자(CFO) 관계자도 동행했다. 이번 회의는 TIDZ를 홍보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자리였다. TIDZ는 마케도니아가 투자 유치를 위해 조성한 경제 특구다. △입주 기업에 10년간 세금 면제 △최대 50만 유로(약 8억3000만원) 상당 보조금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영국 화학사 존슨 매티, 벨기에 상용자동차 제조사 반호르, 미국 전자부품 회사 케멧 등이 입주했다. 디모프스키 국장은 이날 기업에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약 일주일 만에 '또' 중국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COREX)와 회동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철광석 현물 시장 대응력과 원료 조달 안정성 확보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6일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에 따르면 유쑹 총재는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주요 철강·상사 기업을 잇따라 찾았다. 방한 기간 중 만난 한국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는 철광석 현물 전자거래 플랫폼의 기술·운영적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물 거래 시스템, 데이터 지표, 시장 정보 서비스 등 거래 플랫폼의 기능 고도화 및 개방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철강 산업의 공동 발전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0일 포스코인터내셔널 북경지점 관계자들이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를 방문해 유 총재와 회동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이뤄진 재회다. 당시 양측은 철광석 시장 동향과 미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확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의 현물 거래 시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재팬이 일본 전력회사 이렉스(EREX)와 추가 협력에 나섰다. 바이오매스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모양새다. 4일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삼성물산 재팬은 이렉스와 일본 전역에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출범한다. 이는 일본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렉스는 재생에너지를 핵심으로 하는 일본 주요 전력사 중 하나다. 특히 바이오매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재팬과 이렉스는 지난 2021년에도 바이오매스 합작사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이렉스가 기존 삼성물산으로부터 공급받던 바이오매스 에너지 조달량을 확대하기 위해 합작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었다.<본보 2021년 11월 4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日이렉스와 손잡고 '바이오매스 합작사' 설립>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탈석탄 방침 발표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 3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2시간 지속 가능한 150MW
[더구루=이꽃들 기자] 대웅제약 미국 협력사 이온바이오파마(이하 이온바이오)가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단행하며 유동성 위기 극복에 나섰다. 투자 유치와 대웅제약 전환사채 구조조정을 동시에 진행, 부채를 90% 이상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의 신호로 해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4조원대 보병전투차량(Infantry Fighting Vehicle, IFV) 구매 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의 링스(Lynx) IFV로 무게추가 기우는 모습이다. 루마니아 정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레드백 대신 라인메탈 링스를 도입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면서 라인메탈이 수주전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