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희토류 채굴업체 니오코프 디벨롭먼츠(NioCorp Developments)가 미국 정부로부터 네브래스카주 희토류 광산 개발 자금을 받았다. 스칸듐 생산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니오코프는 9일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미국 국방부(DoD)로부터 최대 1000만 달러(약 14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국방물자생산법은 미국이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주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을 말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핵심 광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 제한 요건을 완화하는 비상 권한을 발동했다. 이번 보조금은 스칸듐 공급망 구축에 투입된다. 스칸듐은 알루미늄 합금용으로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된다. 또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핵심 원자재로도 쓰인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스칸듐 공급망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69년을 끝으로 채굴이 중단된 상태다. 니오코프는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본사를 둔 희토류 채굴기업이다. 현재 네브래스카주 남동부 엘크 크릭 지역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이 광산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광산에서 스칸듐을 비롯해 나이오븀, 티타늄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자국 기업의 희토류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미국은 15종 이상의 핵심광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무려 희토류 7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영화관 체인 '애플시네마(Apple Cinemas)'가 원조 애플에게 상표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향후 소송 결과에 대해 애플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애플시네마와 모회사인 샌드 미디어(Sand Media)를 상표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애플은 애플시네마의 브랜드명과 로고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뿐 아니라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희석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에 고소를 당한 애플시네마는 2010년 설립됐으며 주로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운영돼 왔다. 애플시네마는 현재 14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시네마의 사업범위가 한정된 만큼 상표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애플시네마가 사업범위를 미국 전역으로 확장하고, 100개의 극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결정적으로 애플시네마가 애플의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극장을 개장하며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애플은 애플시네마에 지난해 12월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서한을 보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샌드미디어와 애플시네마는 이를 무시하고 확장계획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애플시네마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애플'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소비자 중에서 애플시네마가 애플의 소유라고 믿는 사례와 일부 건물주가 애플과 연관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임대조건을 제시한 사례 등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번 재판을 통해 애플시네마 상표권 사용 금지 가처분 명령과 금전적 손해배상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재판에서 애플이 승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지난해 샌드미디어가 애플시네마와 ACX-애플 시네마틱 익스피리언스라는 상표를 등록하려고 했지만 미국특허청(USPTO)이 애플 TV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사하다며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는 것이 소송 결과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 측 법률대리인은 "소비자들은 애플시네마와 애플이 연관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고객을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소송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CJ포디플렉스는 지난해 10월 애플시네마와 스크린X(SCREEN X) 상영관 5곳 설치 계약을 맺었다. 또한 지난달에는 추가로 5개관에 스크린X를 설치하는 2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크린X는 CJ포디플렉스가 자체 개발한 270도 파노라마 영상 기술로, 지난 2013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전면 스크린뿐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화면을 확장해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40개국 435개 상영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이집트가 1955년 원자력 위원회 설립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해온 원자력 개발의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무스타파 마드 불리 이집트 총리가 "다바(Dabaa) 원자력 발전소의 첫 번째 원자로가 오는 2028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총 건설 비용 285억 달러(약 40조원)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총 4기의 원자로, 발전 용량 4800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시 이집트의 에너지 믹스 다변화와 전력 안정성 확보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는 지난 2015년 원자력 발전소 당국(NPPA)과 러시아 국영 원자력 공사 로사톰(ROSATOM) 간 협력 하에 북서부 마트르 주 다바 지역에서 원자력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수도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330km 떨어진 지중해 연안의 다바는 이집트 역사상 첫 원자력 발전소의 터전으로 선택됐다. 2023년 기준 전세계 30개국 이상에서 410개가 넘는 원자로가 가동 중이다. 전 세계 전력의 약 10%를 공급하고 있고 수력 발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저배출 전력원이다. 원자력은 공장, 지역 난방, 담수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작년 기준 미국이 781.95테라와트시(TWh)로 세계 최대 원자력 발전국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417.5THw), 프랑스(364.4TWh)가 뒤를 잇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에 기반을 둔 한국계 종합 건설사 MDA그룹이 잘라이성에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한다. 베트남 건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9일 베트남 잘라이성에 따르면 잘라이성 인민위원회와 MDA는 지난 5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송인수 MDA 대표와 응우옌 휴 꾸에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MDA 측은 잘라이성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포함한 복합단지 두 곳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총 투자액은 6000만 달러(약 830억원) 수준이다. 잘라이성 측은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잘라이성은 베트남 중부 고원 지방에 있는 지역이다.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다양한 소수 민족 문화 등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MDA는 골프장 건설·개발·운영을 아우르는 종합 건설 기업이다. 2007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복합단지 및 산업단지 개발, 주거 및 상업시설 개발과 함께 토목, 건축, 조경 등의 종합건설 사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이외에 라오스, 미얀마, 인도 등에 진출해 있다. MDA는 현재 하노이 중심부에서 약 60㎞ 떨어진 타이응옌성에 골프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9월 오픈 예정으로 총 면적 약 54만㎡ 규모, 투자액은 1500만 달러(약 210억원) 이상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엑스박스(Xbox)에 탑재될 맞춤형 칩 개발을 공식화했다. 이번에 개발될 맞춤형 칩은 단순히 차세대 콘솔을 넘어 PC와 휴대용 기기에도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5일(현지시간)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MS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차세대 엑스박스 콘솔, PC, 휴대용 기기용 맞춤형 시스템온칩(SoC)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AMD와 MS는 지난 6월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엑스박스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기기에 장착할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MS는 당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의 거실과 손 안에서 엑스박스의 모든 기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했었다. AMD가 개발할 MS 맞춤형 칩은 가속 처리 장치(Acceleration Processing Unit, APU)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U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칩에 통합한 프로세서다. AMD는 라이젠 AI 맥스(Ryzen AI MAX) 등을 통해 APU의 높은 활용성을 증명해왔다. 해당 제품은 라이젠 CPU와 라데온 G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결합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새로운 칩을 PC, 휴대용 기기에도 장착한다는 부분이었다. 엑스박스 생태계가 단순히 콘솔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MS는 이전부터 차세대 엑스박스가 단순히 콘솔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지난 5월에는 MS가 밸브·에픽게임즈 등과 엑스박스-PC 게임플랫폼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두고 업계는 MS가 차세대 엑스박스를 TV와 연결된 게임용 PC로 포지셔닝하려는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콘솔과 PC가 아키텍처 측면에서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며 "AMD의 맞춤형 칩 개발로 PC이용자도 콘솔의 최적화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원전 전문지가 한국의 원전 산업 개발 의지를 호평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삼성물산 등 구체적인 기업 활동을 이유로 들었다.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인터내셔널(Nuclear Engineering International)’은 6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전 산업의 자금 조달 상황을 분석하며 한국의 사례를 언급했다. 매체는 “한수원은 아시아 최초로 ‘원자력 그린본드(녹색채권)’를 발행했고, 삼성물산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투자했다”며 “이는 원전 산업 투자와 인프라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지난 3월 “원자력 그린본드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그린본드 관리체계에 대한 최고 등급 인증을 받고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그린본드는 약 12억 홍콩달러(약 215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채권금리는 홍콩달러 기준 4.1%, 만기는 3년이다. 자금은 원전 안전성 향상과 차세대 원전 R&D(연구·개발) 활동에 사용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부터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해왔다. 지난해 말 4675만 달러(약 630억원) 규모의 주식을 새로 매입했으며, 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액은 약 7000만 달러(약 970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원전 산업 투자에 대해 이 매체는 “지난해 원전 산업 자금 조달은 채권·주식 발행, 인수·합병, 파트너십 등의 방법으로 이뤄졌다”며 “사모펀드와 기관 투자자들도 원전 스타트업에 점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액은 지난 2023년 기준 65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했다. 10년 전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410억 달러(약 57조원)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240억 달러(약 33조원)는 원자로 개보수에 사용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중국 파운드리와 협력한다. 중국 내 생산 거점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듀얼 소싱 모델을 채택한 것이다. 이미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자동차용 반도체가 중국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협력으로 탄탄한 유대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중국 파운드리와 협력하여 '중국 제조(Made in China)' 전략을 가속화한다. 협력은 우선 자동차용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와 복합전압소자(BCD) 공정 출시에 집중될 예정이다. 중국 현지 제조 전략은 단순히 중국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중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현지에서 연구 개발과 디자인, 생산, 공급망 구축 등을 현지환다는 전략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중국과의 협력은 중국 내 수요가 있는 국내외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사는 팹 이전시 칩을 재설계하거나 재인증하지 않고도 생산을 전환할 수 있다. 팀 브린(Tim Breen) 글로벌파운드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중국 내 현지 생산과 GF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이중 공급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중국 고객사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적 재산권 및 품질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중국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지난 2020년 중국 청두시와 합작해 세운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가 2017년 5월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해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미·중 관계가 틀어지며 투자 여건이 악화돼 운영을 중단했다. 청두공장은 중국 HLMC가 인수했다. <본보 2023년 12월 19일 참고 中, 글로벌파운드리스 청두공장 살린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중국과의 협력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꾀한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고, 파운드리 역량을 넓힌다. 글로벌파운드리스만 중국 현지화 전략에 투자하는 건 아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인 NXP세미컨덕터스(이하 NXP)도 중국 파운드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완전한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NXP는 톈진에 대규모 패키징·테스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NXP는 시장 수요와 생산 효율성,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 등의 이유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공장) 운영 전략을 바꾸고 있다. 회사는 향후 10년간 네덜란드 네이메헌에 있는 8인치 웨이퍼 팹 1곳과 미국에 있는 팹 3곳 등 총 4곳을 폐쇄하고 12인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본보 2025년 6월 12일 참고 NXP, 8인치 팹 4곳 폐쇄...12인치 웨이퍼 용량 확장>
[더구루=김나윤 기자] 지난해 미국의 우라늄 생산이 전년 대비 13배 이상 급증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자력 산업이 활기를 띄면서 우라늄 탐사와 생산 역시 크게 늘었다. 영국의 에너지 시장 전문 매체 '에너지 뉴스 프로(Energy News Pro)'에 따르면 핵연료의 핵심 물질인 삼우라늄 옥사이드(U308)의 미국 내 생산량은 2023년 5만파운드에서 2024년 67만7000파운드로 급증했다. 수년간 채산성 저하로 위축됐던 미국 우라늄 산업이 반등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탐사 시추공 수는 2023년 877개에서 2024년 1324개로 증가했고 총 시추 길이도 61만3000피트(약 186km)에 달했다. 개발 시추도 총 2642개 시추공, 126만 피트(약 340km)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시추공 수와 시추 깊이 모두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유타·와이오밍 등 주요 주에서의 투자 확대, 탐사·개발 시추 증가, 일부 산업시설의 생산 재개가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우라늄 처리시설 변화도 감지된다. 유타주의 슈터링 캐년 우라늄 밀과 와이오밍주의 스위트워트 우라늄 프로젝트는 총 3750톤의 처리 용량을 갖추고 대기 상태에 진입했다. 현재 운영 중인 원위치 회수(ISR) 시설의 연간 총 처리 용량은 1410만 파운드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3년 750만 파운드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와 별도로 연간 780만 파운드를 처리할 수 있는 4개의 ISR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다. 고용 지표도 회복세다. 미국 우라늄 생산 부문 정규직 일자리는 506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의 고용 규모다. 토지 확보, 시추, 생산 등에 쓰인 총 투자액은 2023년 1억740만달러(약 1480억원)에서 작년 1억6000만달러(약 2210억원)로 약 49% 증가했다. 9년 만에 최대 지출 규모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의 견조한 수요와 칠레의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구리 가격이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은 전일 대비 0.8% 오른 파운드당 4.4115달러(약 6100원)에 마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0.4% 상승한 톤당 9676달러(약 1340만1300원)를 기록했다. 중국 세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해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5.6%를 웃돌았다. 미국의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판로를 넓힌 결과다. 이같은 수출 확대는 전자, 자동차, 가전 등의 필수 부품 소재인 구리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내수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의존도를 높이는 추세도 뚜렷하다. 즈진톈펑선물(Zijin Tianfeng Futures)의 분석가 저우 샤오우(Zhou Xiao'ou)는 지난 7일(현지시간) "구리 수입 역시 기대 이상으로 견조했다"며 "아프리카의 중국 소유 광산에서 채굴한 물량과 러시아에서 선적된 화물이 미국 관세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물류 경로가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칠레의 대형 광산 사고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Codelco)의 엘 테니엔테(El Teniente) 광산에서 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해 광부 6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이후 광산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셧댜운으로 인해 매월 약 3만 톤 규모의 구리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코델코 전체 생산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진단 기술 전문 기업 ‘C2N 다이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 이하 C2N)’이 인도 등 7개국 이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진단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C2N은 7일(현지시간) 6개 글로벌 의료 서비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6개 업체는 △어큐서브 다이어그노스틱 센터(필리핀) △아처피쉬 프리시즌 다이어그노스틱(싱가포르·동남아시아) △코덱스 제네틱스(홍콩) △닥터 댕스 랩(인도) △메디컬 링크(이스라엘) △밀레니엄 랩스(코스타리카·멕시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C2N은 7개 이상 국가에 ‘프리시비티AD2™(PrecivityAD2™)’와 같은 혈액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단한 혈액 채취를 통해 알츠하이머나 기타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C2N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에서 혈액 검사 포트폴리오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C2N은 혈액 내 극소량으로 존재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1을 정밀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를 개발했으며, 더 나아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 시험과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 지난달에는 알츠하이머 진단용 혈장 분석용 바이오마커 'C2N eMTBR-tau243'과 'C2N p-tau MAA'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에 주목해 삼성물산은 지난 3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C2N에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정부가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리튬 개발업체 라이온타운 리소시스(Liontown Resources)에 3300만 달러(약 457억원)를 투자한다. 라이온타운은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에 리튬 정광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이다. [유료기사코드] 이번 자금은 라이온타운이 추진 중인 캐슬린 밸리(Kathleen Valley) 리튬 프로젝트의 지하 채굴 전환과 생산 확대에 쓰인다. 캐슬린 밸리는 약 540만 톤 규모의 고품질 리튬이 매장된 지역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스포듀민 정광을 연간 최대 50만 톤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정부의 이번 투자는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가 주도하는 ‘Future Made in Australia’ 구상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주요 광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현지 제조업을 진흥하려는 호주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투자는 호주 국가재건기금공사(NRFC)가 주도하는데 NRFC는 지난 1월에도 희토류 개발사 아라푸아 레어 어스(Arafura Rare Earths)의 놀란스(Nolans) 프로젝트에 2억 호주 달러(약 1807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데이비드 골 NRF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리튬은 경제 안보와 회복력을 높이는 핵심 광물”이라며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통해 세계 리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라이온 타운과의 계약을 통해 15년간 총 175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계약에 맞춰 34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도 병행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형 스포츠 브랜드 협력업체와의 계약을 계기로 의류 제조업 ERP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와 해외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 7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에는 많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가 하청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안에서 상당한 기회를 확인했다"며 "이번 수주에 대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유사한 프로젝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둔 나이키 하청 공장과 890만 달러 규모의 ERP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모델과 사이즈, 색상 등 복잡한 공정 요소를 통합 관리해야 하는 의류 산업 ERP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권 대표는 "지금까지 의류 산업은 모델, 사이즈, 색상, 변형이 많아 ERP 구현이 특히 도전적이었기 때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번 수주를 통해 진입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우리의 역할은 고객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보다는 생산 계획 및 제조 운영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영림원소프트랩의 동남아시아 전략을 구현할 핵심 교두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22년 인도네시아에 법인 '시스템에버인도네시아(SEI)'를 설립한 이후 현지·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ERP 영업을 확대해왔으며, 작년 말 기준 5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번 나이키 하청 공장과의 계약으로 글로벌 스포츠 제조사까지 고객 기반을 넓히게 되면서 현지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었다. 회사는 복잡한 제조 공정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에 ERP를 추가 공급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까지 아우르며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993년 설립된 ERP 전문 기업이다. 3000개 이상의 고객사와 5만 건 이상의 맞춤형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제조·전자·화학·건설·IT·공공 등 복잡한 현장 중심 업무에 특화된 시스템을 강점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코드 기반 앱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Flextudio)'와 클라우드형 ERP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의류 산업 외에도 ERP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산업군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권 대표는 "IT 서비스, 건설, 엔지니어링 같은 산업들은 전통적으로 ERP 도입이 느렸지만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국내외 식품 기업과 공공 기관도 ERP 도입에 점차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영림원소프트랩이 공략하고 있는 주요 해외 시장 중 하나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17년 일본 법인 '에버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작년 4월에는 현지 ICT 기업 '대흥전자통신'과 협력해 일본 맞춤형 클라우드 ERP 솔루션 '디에버플렉스(TheEverFlex)'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통신, 광반도체 소재 제조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일본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권 대표는 "아시아 시장은 특히 제조업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에서 맞춤형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며, 일본은 그 수요가 잘 형성돼 있는 시장"이라며 "플렉스튜디오를 통해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앱을 개발해 글로벌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시장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도 영림원소프트랩의 해외 진출 배경 중 하나다. 권 대표는 "한국은 대기업 계열 IT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며 "해외에서는 우리 같은 회사가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기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플랫폼 통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Y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방대한 비즈니스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기술을 통해 마케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 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차세대 니코틴 제품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연소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과를 내며 수익과 외형을 다 잡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머금는 담배가 안착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