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IT 대기업 IBM 출신이 파리바게뜨와 현지 가맹 계약을 체결해 이목이 쏠린다. 앞서 4성급 미국 호텔 오너, 현지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임원 출신 인사 등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연달아 파리바게뜨를 가맹 파트너로 선택하면서 파리바게뜨의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년 가까이 IBM에서 근무하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한 란 마(Lan Ma)와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란 마는 파리바게뜨와 맺은 가맹계약을 토대로 펜실베니아주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 북쪽에 위치한 베들레햄 지역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개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파리바게뜨 매장은 베들레헴에 자리한 역사적 명소 베들레헴 호텔 인근에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들레헴 호텔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전 영국 총리,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정상과 14대 현 달라이 라마(Dalai Lama) 등이 묵으면서 유명해진 호텔이다. 박물관, 미술관, 강변공원 등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유동 인구가 풍부해 집객이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란 마는 파리바게뜨의 서비스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판단 아래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지역사회 주민들이 빵과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3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 라인업, 소비자가 원하는 빵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중앙 진열 방식 등을 특징으로 하는 파리바게뜨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 매장 모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란 마는 "파리바게뜨 방문 경험은 언제나 특별했다. 파리바게뜨 매장의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베이커리 메뉴를 바라보는 것은 '힐링'이었다"면서 "매장이 문을 열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파리바게뜨를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굵직한 비즈니스 경험을 지닌 인물들이 연달아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로 변신하는 것이다. 파리바게뜨가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이 발표한 파리바게뜨는 '2024 톱500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순위 133위에 올랐다. 162였던 전년에 비해 29계단 상승했다. 테크노믹은 △매장 숫자 △매출 규모 △성장 전망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본보 2024년 5월 14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테크노믹 프랜차이즈 순위 '껑충'…162위→133위> 파리바게뜨는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내에 있는 4성급호텔 '더 건터 호텔 샌안토니오 리버워크'(The Gunter Hotel San Antonio Riverwalk)의 오너 지원최송(Jiwon Choi Song)과 가맹계약을 맺었다. 오는 4분기 해당 호텔 1층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 예정이다.<본보 2024년 4월 22일 참고 '美 4성급 호텔 오너',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된 사연>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 타코벨에서 세무 담당 디렉터를 지낸 짐 오스본(Jim Osborn)과 가맹계약을 맺었다. 미국 테네시주 주도 내슈빌 남쪽 프랭클린(Franklin)을 시작으로 테네시주에 다수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본보 2023년 11월 9일 참고 '타코벨 임원', 파리바게뜨 美 가맹점주 변신…프랜차이즈 메인스트림 '우뚝'>
[더구루=정등용 기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이 AI(인공지능) 투자 펀드를 출시한다. 엔비디아 등 AI 관련 주식의 랠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펀드 모금 목표액은 10억 달러(1조3800억원)다. 스티브 코헨의 포인트72(Point72)는 18일(현지시간) AI 호황을 활용하기 위한 별도의 AI 중심 헤지펀드를 내년 초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금 목표액은 10억 달러이며 보다 유연한 순 익스포저가 필요한 만큼 메인 펀드 외부에서 공모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AI 투자 펀드 출시는 AI 관련 주식의 랠리에서 비롯됐다. 올해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 급등으로 전체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 달러(약 4146조원)를 돌파했으며 AI 관련 모든 주식 가치도 폭등했다. 특히 스티브 코헨은 최근 장기적인 AI 강세론자로 떠올랐다. 그는 AI를 지난 1990년대 기술 발전과 비교해 훨씬 내구성 있는 테마라고 평가했다. 스티브 코헨은 지난 4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AI가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AI가 기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중 일부를 할인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스티브 코헨은 기본적으로 모든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AI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인트72도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효율성을 개선, 2500만 달러(약 345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티브 코헨은 비트코인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4월 CNBC 인터뷰에서 “아들 때문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며 “단언하긴 어렵지만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코헨은 미국 프로야구(MLB) 구단인 뉴욕 메츠의 구단주다. 그가 이끄는 포인트72의 벤처캐피털은 가상자산 및 외환 거래 플랫폼 24 익스체인지 등 여러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일본 인공위성 스타트업 신스펙티브(Synspective)와 위성 발사 계약을 맺었다.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19일 신스펙티브와 10회 발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켓랩은 2025~2027년 10회에 걸쳐 신스펙티브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처음 계약을 맺은 이후 4개 위성 발사 임수를 수행했다. 올해 추가로 2개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신스펙티브는 2018년 설립된 일본 우주스타트업으로 SAR를 탑재한 소형 위성 개발, 제조와 관측 데이터 판매, 정부·기업 전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피터 벡 로켓랩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 전 세계에서 우주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파트너십을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8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입찰 지연에 우려를 표했다. 선점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SMR 공급망 개발에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더 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외신에 따르면 투판 에르긴빌직(Tufan Erginbilgic)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첫 번째 SMR 사업을 연말까지 승인하지 않으면 영국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이점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르긴빌직 CEO는 해상풍력을 사례로 들었다. 영국은 해상풍력 발전용량이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 수준이지만 핵심 부품을 대부분 수입하는 실정이다. 에르긴빌직 CEO는 SMR 사업이 늦어지면 해상풍력처럼 공급망 개발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신기술은 퍼스트 무버 이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왜냐하면 첫 번째 사람만이 공급망을 구축하고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많은 일자리와 수출 기회를 뜻한다"며 "6~7개 유럽 국가, 여러 중동 국가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당초 올해 상반기 SMR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작년 10월 △현대건설·홀텍 컨소시엄 △프랑스 EDF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 '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미국 뉴스케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SMR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6곳을 후보로 선정했다. 오는 24일까지 최종 서류를 받고 평가를 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내달 8일로 미뤘다. 내달 4일 조기 총선이 확정돼서다. <본보 2024년 6월 11일 참고 '홀텍·현대건설 참여' 英 SMR 공모전 일정, 총선 이후로 연기> 총선 영향으로 사업자 선정도 미뤄졌다. 영국 원자력청(GBN)은 오는 11~12월 최종 공급사를 발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지 결정이 쉽지 않아서다. 내년 상반기에야 부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SMR 사업이 늦어지면서 롤스로이스는 애가 타는 모양새다. SMR은 초기 개발·건설 비용이 만만치 않다. 롤스로이스는 2021년 영국 정부로부터 2억1000만 파운드(약 3600억원) 상당의 지원을 약속받았으나 사업 지연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롤스로이스 측은 오는 12월이면 자금이 고갈된다며, 올해 중반까지 SMR 배치 계획에 대한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현재 영국은 전력 발전량의 약 13%를 원전이 차지한다. 노후화된 원전을 폐쇄하며 이를 대체하고자 SMR 사업을 추진 중이다. SMR을 통해 2050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25%로 높인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의 대만 자이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이 중단됐다. 건설 현장에서 다량의 유물이 발견됨에 따라 개발 일정에 영향을 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TSMC가 개발 중인 대만 서남부 자이현 타이바오 지역 첨단 패키징 공장 2곳 부지 가운데 P1 공장 부지에서 밧줄 무늬 도자기 조각과 도자기 고리, 기타 유물 등이 출토됐다. 현재 문화재 보존법 조항에 따라 공사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TSMC는 지난 달 말 자이과학단지에 첨단 패키징 공장 P1 공장을 건설하던 도중 유적 추정지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남부과학단지 관리국은 이달 초 열린 문화자원심의위원회에서 '문화재 보존법' 규정에 따라 인양 계획을 마련하고 현재 P1 공장 공사를 우선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TSMC는 P2 공장 착공에 맞춰 공정을 조정했다. 향후 전반적인 공사 건설 진행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당국은 "공장 완공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TSMC를 지원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자이과학단지에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라는 첨단 제조공정을 이용한 첫 번째 패키징 공장을 설립한다. 건설 면적은 약 12㏊(헥타르·1만㎡)에 달한다. 지난달 착공에 돌입, 오는 2026년 말 완공에 이어 2028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CoWoS는 칩을 서로 쌓아 처리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고정밀 기술이다. TSMC가 대만에 뿌리를 두고 업스트림(원자재)에서 미드스트림(중간재), 다운스트림(최종 제품) 산업의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TSMC의 전체 산업 포석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칩 발전과 응용을 결합하는 중요한 투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TSMC는 대만 내에 패키징 공장 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부 먀오리 퉁뤄 지역에 올해 말 착공, 오는 2027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6번째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대형 투자은행(IB) 맥쿼리가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인수를 추진한다. 18일 부동산 전문매체 밍티안디(Mingtiandi)에 따르면 맥쿼리는 하남 데이터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에 착수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를 조성해 개발했다. 대지면적 6637.5㎡, 전체 면적 4만1919.4㎡에 이른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다. IT 부하용량 25.44㎿, 총용량 40㎿다. 올해 1분기 가동을 시작했다. 임차 비중은 카카오 92%로 나머지는 8%는 LG CNS에서 사용한다. LG CNS가 운영사업자를 담당하는 것을 고려하면 카카오에서 사실상 전체를 임차하는 구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 있는 데이터센터는 150개로 용량은 1986㎿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는 732개로 소요되는 전력 용량은 4만9397㎿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10년 안에 암호화폐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폄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지난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암호화페 포럼에서 "암호화폐는 향후 10년 내에 전 세계 GDP의 최대 25%를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규모는 1조 달러(약 1380조원)가 넘었고, 세계적으로 4억명 이상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10년 내에 전 세계 GDP 중 4분의 1을 암호화폐가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고려할 때 글로벌 GDP에 크게 기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CEO는 또 "레이어1 네트워크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속도가 느리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레이어2의 등장은 인터넷이 전화 접속에서 광대역으로 전환될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레이어2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에 대한 강력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조력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전망이 밝지만 규제의 명확성은 여전히 중요한 장애물로 남아 있다"면서 "명확한 규제가 부족해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금융 인프라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대법원이 암호화폐 채굴 수익 오도와 관련한 엔비디아 소송을 심리한다. 엔비디아는 하급 법원 판결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적극 피력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법원은 엔비디아가 제기한 하급 법원 항소를 받아들였다. 이에 대법원은 오는 10월 시작되는 다음 회기에서 엔비디아의 주장을 심리할 예정이다. 앞서 엔비디아 투자자들은 지난 2018년 엔비디아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암호화폐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인해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며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1934년 증권거래법 위반이라는 게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이후 미국 지방 법원은 지난 2021년 이 소송을 기각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제9 연방 순회 항소법원이 재검토를 결정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고 고의 또는 무모하게 했다는 판단에서다. 엔비디아는 이 판결이 무분별하고 투기적인 소송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즉시 항소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암호화폐 채굴로 인해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은 정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550만 달러(약 80억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0.68% 하락한 130.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계 기업인이 설립한 아랍에미리트(UAE) 오일 트레이드 업체 ‘아틀란티스 와이드 가스 앤드 페트로 트레이딩(Atlantis Wide Gas and Petro Trading LLC)’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 면담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경희 아틀란티스 와이드 가스 앤드 페트로 트레이딩 한국 지사장은 최근 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 정유 사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루스피 알리 야히야 대통령자문위원회 위원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지사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는 정유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과의 만남은 정유 사업 개발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국가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정유 사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선 유관부처 장관과 기업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만큼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틀란티스 와이드 가스 앤드 페트로 트레이딩은 UAE 국영 석유회사 에드녹(ADNOC)과 에마라트(EMARAT)의 공식 벤더사로 원유와 디젤, 가스 등을 거래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오만 정부와 함께 오일 탱크 터미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도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아틀란티스 와이드 가스 앤드 페트로 트레이딩은 지난 2월 국내 스마트안전 전문기업 지에스아이엘(GSIL)과 중동지역 스마트안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마사리 인베스트먼트와 합작 설립한 마사리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MASARI ATLANTIS INVESTEMENTS)는 지난해 9월 국내 전기차 전문기업 쎄보모빌리티와 전기차 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2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약 6만평 규모의 KD 공장을 두바이에 건설하고 2025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 롱안성 대표단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을 방문해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 투자 비중이 높은 롱안성은 첨단기술 사업 중심으로 변화하기 위한 산업단지 추가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포스코인터의 투자를 촉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팜딴화(Pham Tan Hoa) 롱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전날 포스코인터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팜딴화 부위원장은 포스코인터의 환영에 감사를 표하며 롱안성의 잠재력과 강점, 투자 유치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포스코인터의 사업 분야는 롱안성이 투자유치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 중 하나"라며 "포스코인터와의 경제 협력은 롱안성의 디지털 전환과 경제 발전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인터가 베트남 전반, 특히 롱안성에서의 투자 유치를 위한 메커니즘과 정책은 물론 투자와 사업 환경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학습하기를 희망한다"며 "롱안성이 필요로 하는 산업에 대해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 유치를 위해 포스코인터의 경영진을 롱안성으로 초청했다. 그는 "포스코인터와 물류와 서비스 분야, 특히 공공부문과 전자정부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게 투자 기회를 모색해달라"고 전했다. 포스코인터 경영진도 롱안성 대표단 방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롱안성을 방문해 투자 환경을 조사하고 협력 기회를 찾을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인터 측은 "앞으로 양측이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원하는 많은 결과를 달성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롱안성은 메콩강 삼각주 지역과 호치민시 등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를 연결하는 주요 핵심지역이다. 베트남 내 한국 투자 규모가 3위인 지역이다. 오는 2030년까지 124㎢ 규모에 달하는 최대 51개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첨단기술 사업 중심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롱안성은 젊고 우수한 노동력이 풍부하고 산업단지 확장 프로젝트를 통한 한국 내 우수기업의 투자 유치를 바라고 있다. 롱안성은 △디지털 장비 △소프트웨어 △기타 스마트 솔루션 제공 △디지털 전환 과정 지원 △행정 시스템 현대화 △스마트 도시 건설 등 현대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종합상사에서 에너지, 식량, 친환경 미래차 소재 등 '3각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종합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양돈사업과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본보 2021년 1월 29일 참고 포스코인터, 베트남서 양돈사업 추진…식량사업 다각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에버차지(EverCharge)'가 전기차(EV) 충전 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 새로운 '국제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Open Charge Point Protocol, OCPP)'을 선보이며 EV 충전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18일 에버차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신규 충전 방식인 '클라우드 기반 OCPP(OCPP over the Cloud)'를 공개했다. 이 방식은 기존 EV 충전 솔루션이 가진 하드웨어 지원 및 진단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발됐다. 기존 솔루션은 전기차 공급 장비(EVSE)와 충전소 관리 시스템(CSMS) 간 OCPP를 사용한다. 차량 운전자는 이 플랫폼에 접근하기 어려워 직접 문제 원인 파악 및 해결이 원활하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에버차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CPP를 클라우드 기술과 결합했다. 클라우드 기반 OCPP를 활용하면 차량 운영자는 자체 클라우드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차량 관리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으며 EV 충전 운영도 최적화시킬 수 있다. 에버차지 측에서는 충전소를 상시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차량에 문제가 발견했을 때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은 에버차지의 EVSE는 물론, 타사 혹은 자체 CSMS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유연하게 차량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다. 제프리 킨제이(Jeffrey Kinsey) 에버차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우리의 획기적인 솔루션은 차량 운영자에게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제공한다"라며 "고객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차량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에버차지 충전소가 항상 모니터링되고 지원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신규 원전 사업 일정을 재확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의 제안서를 평가해 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8월 최종 규모를 확정한다. 2기씩 나눠서 원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CTK 통신과 세즈남 즈프라비(Seznam Zprávy)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피알라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열린 '크로스로드(Crossroads) II' 컨퍼런스 직후 기자회견에서 "8월 말까지 최종 호기 수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앞서 호기당 입찰가를 낮추기 위해 최대 2기에서 4기로 건설 계획을 수정했다.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2기씩, 총 4기를 지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최종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내달 중순께 공급사를 확정하고 규모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피알라 총리는 "다른 블록으로 확장할지, 얼마나 많은 블록을 구축할지 평가하고 있다"며 "8월 말까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4기가 확정되면 사업비만 약 30조원에 달하게 된다. 체코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에 큰 부담이 되는 만큼 2기를 먼저 짓고 2기를 나중에 건설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두기씩 나눠서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봤다. 피알라 총리는 이날 입찰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체코 정부는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로부터 한수원과 EDF가 제출한 입찰안에 대한 평가서를 받았다. 최종 평가를 거쳐 15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고 내년 3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2028년 건설 허가를 발급하고 2030년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첫 원전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피알라 총리는 체코 원전 사업을 '세기의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호기당 연간 9TWh의 전력 생산을 보장한다"며 "이는 현재 국내 전력 소비량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최종 공급사 발표까지 얼마남지 않으면서 한수원은 막바지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12일부터 체코를 찾아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 및 신규원전건설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하고, 원전 건설 예정지 인근의 트레비치를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체코 공대와 원전 기술 교류·연구 협력도 확대하기로 하며 현지 원전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부각했다. 한편, '선(先) 공급사 결정-후(後) 규모 확정'으로 요약되는 체코 정부의 계획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체코 원전 전문가로 불리는 CEZ의 주주 미할 스노브르(Michal Šnobr)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부가 승자를 결정하는데 몇 블록을 지을지도 알 수 없다는 건가?"라며 "이건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캐나다 경쟁당국이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DoorDash)에 대해 허위 가격 표시 혐의로 제재에 나섰다. 소비자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숨겨 부당하게 수익을 챙긴 혐의가 인정될 경우 도어대시는 막대한 과징금과 피해자 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은 10일(현지시간) 도어대시 본사와 캐나다 자회사 도어대시 테크놀로지스 캐나다(DoorDash Technologies Canada)를 가격 허위 표시 및 소비자 기만 혐의로 경쟁재판소(Competition Tribunal)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도어대시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음식 가격을 낮게 표시한 뒤 결제 단계에서 각종 수수료를 추가하는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 방식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쟁국은 "광고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결제하게 만드는 이 같은 관행이 10년간 지속돼 왔다"며 "도어대시는 이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로부터 약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의무 수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해당 수수료에는 서비스 수수료, 배달비, 주문 최소금액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