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하고 있는 도조(DOJO) 데이터센터에 조성되고 있는 거대 냉각팬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내 건설되는 도조 데이터센터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드론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텍사스 기가팩토리 건설을 처음부터 드론으로 촬영해온 브래드 슬론(Brad Sloan)이라는 유튜버가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물론 도조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거대한 냉각팬의 모습이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총 3개의 냉각팬이 눈에 확 띈다. 냉각팬 외에도 냉각시스템 유지를 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저수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테슬라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도조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는 것이 알려진 건 2023년 10월이다. 도조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시스템으로 자율주행시스템 완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도조는 테슬라 차량에서 확보한 영상, 주행 데이터를 학습해 적합한 자율주행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 갑작스런 사고나, 도로에 야생 동물 등 주행 위험 요소가 갑자기 발생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도 기존에 학습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 도조 데이터센터에 약 5만건에 달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치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까지 총 1만5000여 규모의 엔비디아 H100을 확보했으며 1분기까지 그 규모를 3만5000으로 확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월 슈퍼컴퓨터 시스템인 도조의 강화를 위해 5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말까지 H100칩 8만5000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문제는 텍사스 도조 데이터센터의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데이터센터와 함께 보링컴퍼니를 통한 300m 길이의 지하터널도 건설 중이다. 해당 터널은 사이버트럭이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로 이용될 예정이다. 배송 문제, 악천후, 기타 건설 문제로 터널 건설 등이 지연되며 이와 연계돼 데이터센터의 건설도 지연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건설은 1층 단계에서 중단된 상황이다. 지난 4월 중순 이 상황을 확인한 일론 머스크 CEO가 분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향후 건설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Co, 이하 프롤로지움)가 '세계 최초' 기가급 리튬 세라믹 배터리 공장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롤로지움은 유튜브를 통해 리튬 세라믹 배터리 공장 소개 영상을 게시, 리튬 세라믹 배터리를 만드는 제조 공정과 독점 특허 기술을 공개했다. 2분22초 가량의 영상에는 프롤로지움의 기가급 실증 라인을 보여준다. 프롤로지움은 제조 공정을 간소화했다. 기존 배터리의 17개 핵심 제조 공정을 13개로 줄여 생산 속도를 높이고, 생산량을 늘렸다. 다양한 핵심 독점 프로세스 기술은 제조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또 기존 기계의 폭은 이전 세대에 비해 2.6배, 작업 길이는 2.1배, 생산 라인 속도는 이전 세대에 비해 4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탈수 공정은 8시간에서 8분으로 단축됐다. 특허 기술을 활용, 4000개 이상의 품질 관리 지점에서 94% 수율로 '다층 수율'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달성했다. 프롤로지움은 지난 1월 대만 타오위안시 관인구에 세계 최초의 기가급 리튬 세라믹 배터리 공장 타오케 공장을 구축했다. 프롤로지움은 타오케 공장으로 리튬 세라믹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프롤로지움은 신공장에서 연간 2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한다. 2GWh는 최대 전기차 2만6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본보 2024년 1월 24일 참고 대만 프롤로지움, 기가급 전고체 배터리 생산 본격화...포스코 협력도 '굳건'> 빈센트 양(Vincent Yang) 프롤로지움 설립자 겸 회장은 "프롤로지움의 리튬 세라믹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배터리 산업을 새로운 장으로 이끌며 향후 30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타오케 공장은 최초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증거이자, 지속적인 확장을 위한 시제품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배터리 회사다.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스코홀딩스와 이브이첨단소재 등 국내 기업과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다임러그룹, 고고로, 니오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프롤로지움의 혁신적인 배터리 아키텍처는 보다 안전한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 뿐만 아니라 첨단 음극과 양극 소재를 사용해 주행 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허받은 실리콘 복합 재료(SCM)를 사용한 100% 실리콘 음극을 사용해 높은 활용도와 낮은 비용을 제공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Mirae Asset Venture Investments) 인도법인이 현지 네오뱅킹 플랫폼 기업 주피터(Jupiter)에 투자했다. 주피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NBFC(비은행 금융회사)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피터는 21일 주당 20.43루피의 발행가로 978만9529주의 시리즈A 강제 전환우선주(CCPS)를 발행해 2억 루피(약 33억원)를 조달하는 특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피크 XV 파트너스가 5250만 루피(약 9억원)를 투자해 라운드를 주도했고, 매트릭스 파트너스와 QED 펀드가 각각 4320만 루피(약 7억원)와 3580만 루피(약 6억원)를 투자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인도법인은 △BEE 액셀러레이트 펀드 △글로벌 파운더스 캐피탈 △타이거 글로벌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파트너스 △바이라반 암리쉬 라우와 함께 나머지 자금을 투자했다. 주피터는 지난 2021년 12월 시리즈C 라운드에서 약 7억1000만 달러(약 9900억원)의 기업가치를 마지막으로 평가 받았다. 현재까지 QED 펀드와 피크 XV 파트너스, 타이거 글로벌, 매트릭스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억6000만 달러(약 2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주피터의 이번 투자 유치로 설립자이자 CEO인 지텐드라 굽타 지분이 76.15%로 줄어들었다. 피크 XV 파트너스는 6.24%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 외부 주주가 됐다. 주피터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NBFC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피터는 지난해 4월 인도중앙은행으로부터 자체 장부로 대출할 수 있는 NBF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향후 대출 사업을 운영할 최고경영자(CEO)도 영입할 방침이다. 주피터는 지난해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4억8000만 루피(약 80억원)의 운영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손실도 비슷한 속도로 증가해 지난 2022년 16억3000만 루피(약 270억원)에서 지난해 32억7000만 루피(약 540억원)로 급증했다. 현재 주피터 플랫폼의 평균 대출 기간은 6개월 미만이며 대출 규모는 3만 루피(약 50만원)에 이른다. 주피터는 최대 2년 만기 대출자에게 최대 100만 루피(약 1700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백세스 테크놀로지스(Vaxess Technologies·이하 백세스)가 1200만달러(약 167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백세스는 투자금을 활용해 패치형 백신 연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패치형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미믹스-플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백세스는 12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조달받았다. 투자 기관은 △RA 캐피털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 △엔진 벤처스(Engine Ventures) △GHIC(Global Health Investment Corporation) △미션 바이오 캐피탈(Mission Bio Capital) 등 미국 내 벤처캐피탈(VC)이다. 이들은 백세스의 미믹스(MiMix) 기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미믹스 기술은 패치 시스템 기반 피하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약물을 패치 형태로, 피부에 붙이기만 해도 치료 효과를 낸다. 치료 효과가 오래 유지되고 온도에도 민감하지 않아 유통·보관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900만달러(약 125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투자 유치가 이어지고 있어 백세스의 경쟁력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미믹스-플루 연구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는 2019년부터 백세스와 미믹스-플루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지씨플루) 항원에 백세스의 미믹스 기술을 결합하는 게 연구 주요 골자다.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6월 임상 1상에서 미믹스-플루가 높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보이는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이드라인에 충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미믹스-플루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백신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주사기를 통해 백신을 투여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한 패치형 백신을 통해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믹스-플루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미국·유럽의 판권은 백세스가, 한국의 판권은 GC녹십자가 갖게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운영을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에어택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21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에어택시 운영을 위해 설계한 운영체제인 '엘레베이트OS(ElevateOS)' 사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엘레베이트OS는 △파일럿 도구 △운영 및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 △모바일 퍼스트 라이더 앱 △지능형 매칭 엔진 등으로 구성된다. 매칭 엔진은 승차 공유 앱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기능으로 승객을 항공기 및 착륙 인프라와 연결해 효율적인 항공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산 공격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 국가로부터 무기 구매가 쉽지 않은 중동을 대상으로 무기 세일즈(판매)를 펼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방위산업청(General Authority for Military Industries, GAMI)은 창허항공기공업(CAIC)과 중국산 공격헬기 'Z-10ME' 도입을 협상 중이다. Z-10ME는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의 자회사인 CAIC가 개발, 생산한다. GAMI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이-팔 전쟁이 언제 중동으로 확대될지 모르는 지정학적 긴장이 더해지자 공격헬기 등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공격헬기로 미국산 공격헬기 AH-64 '아파치와 Z-10ME를 후보로 두고 있다. GAMI과 CAIC의 협상에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공격헬기 기술 이전에 관한 논의도 포함된다. 사우디는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자국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국방비의 50%를 국산화하고, 2030년까지 세계 25대 방위산업체 중 하나가 되는게 목표이다. Z-10ME는 중국이 미국의 보잉 AH-64 아파치 헬리콥터의 경쟁 카드로 개발한 공격헬기다. 레이저 무기와 미사일, 전자·적외선 대응 시스템과 산악·사막작전용 엔진 등을 갖춰 지상군 화력 지원에 투입된다. 다양한 유도 로켓과 공대공 미사일을 갖춘 유능한 플랫폼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무게는 6톤(t)에 달하며 주야간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임무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우디에 앞서 파키스탄이 지난 2022년에 Z-10ME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튀르키예산 'T129 ATAK' 공격헬기를 도입하려 했으나 미국의 저지로 무산되자 중국산을 도입했다. 사우디는 현재 걸프 지역(사우디,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에서 중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전직 임직원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로 유입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자신이 소유한 다른 기업의 인재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근무하다가 xAI로 이직한 직원이 최소 1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xAI외에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뉴럴링크에도 일부 직원이 합류했다. xAI는 지난해 7월 설립됐으며 4개월만에 AI 챗봇 그록(Grok)을 선보였다. 최근 공개된 그록 1.5는 전반적인 평가에서 오픈AI의 GPT-4와 유사한 성능을 보여줬다. xAI에 합류한 전직 테슬라 AI 인재들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 필요한 AI 튜터가 많았다. AI튜터는 LLM이 학습하는 데이터를 검토, 라베를 붙이는 역할을 한다. 테슬라에도 오토파일럿 개발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라벨을 지정하는 조직이 존재한다. 이들 중 일부가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작업 외에도 오토파일럿,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참여했던 인재들도 xAI에 합류했다. xAI에 합류한 직원 중 한 명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대규모 해고 직후 합류했다. 해당 직원은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해고 직후 즉시 xAI 합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에서 해고된 직원이 바로 일론 머스크의 다른 스타트업으로 취직되면서 '사람 빼가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다른 사업을 위한 채용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자율주행시스템 등 AI기술 개발이 중요한 회사임에도 경험 많은 AI인재를 그록 챗봇 단일 제품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빼가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대신 xAI에 AI인재를 투입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테슬라와 xAI는 관련 사안에 대해서 일절 반응하지 않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최대 광산기업 발레(Vale) 구리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구리 생산을 차질없이 이어감에 따라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발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전날 브라질 파라주(州)에 있는 살로보(SALOBO) 3 가공 공장 컨베이어 벨트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인명·환경 피해 없이 즉각 진압됐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 사고로 인한 구리 생산·판매 중단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로보 1, 2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오는 2분기 구리 판매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발레 측은 "살로보 3공장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가동 재개를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구리 생산 지침은 변경 없이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발레는 지난 2021년에도 살로보 구리광산에서 화재 사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화재를 즉각 진압했으나 조업은 일시 중단됐다. 화재 사고로 인해 운송 컨베이어 벨트에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복귀 작업까지 한 달가량 소요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살로보 구리광산의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3200만t에 이른다. 살로보 3공장 확장 프로젝트 1단계 생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 2019년에 시작된 11억 달러(약 1조5200억원) 규모의 확장 계획에 따라 올해 연간 생산량을 3600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발레는 세계 최대 니켈·구리·코발트 생산업체 중 하나로 주식시장 가치는 680억 달러(약 89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7월엔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사우디 국영 마나라 미네랄과 미국 투자회사 엔진1에 34억 달러(약 4조4700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중국 체리차와 손잡고 단종 모델인 프리랜더를 중국 전략형 전기차로 부활시킨다. 양사는 인도 타타그룹을 중심으로 맺어진 12년간의 끈끈한 관계를 토대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JLR은 체리재규어랜드로버(CJLR)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 프리랜더EV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체리차와 의향서를 작성하고 CJLR에 프리랜더 브랜드 라이선스를 넘기기로 했다. JLR과 체리차는 모두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이며, CJLR은 JLR과 체리차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투자 회사이다. 프리랜더는 지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JLR이 판매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출시되면서 단종됐다. 이에 따라 CJLR은 체리차 E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프리랜더EV를 생산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생산은 중국 장쑤성 창수시 공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곳 공장은 JLR과 체리차가 총 109억 위안을 투자해 설립한 자동차 생산 공장이다. 특히 CJLR은 프리랜더EV가 JLR과 체리차 합작 투자의 새로운 장을 여는 대표 모델로 나서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중국 시장 출시에 이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에드리안 마델(ADRIAN MARDELL) JLR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전략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로 프리랜더가 재탄생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음퉁웨(YIN TONGYUE) 체리차 회장은 "JLR과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혁신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의 첨단 EV 기술과 프리랜더의 독특한 매력의 결합은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과 전 세계 소비자에게 독특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TSMC 난징공장이 미국 상무부로부터 VEU(Validated End User·검증된 최종 사용자)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이 유예되면서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다. [유료기사코드] TSMC는 19일(현지시간) 전액 출자 자회사인 TSMC 난징공장이 미 상무부로부터 VEU 지정을 받아 지난 2022년 10월 발급된 잠정 승인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이번 조치는 새로운 권한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급업체가 개별 라이선스를 취득할 필요 없이 장기적으로 미국 수출 통제 규정이 적용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TSMC 난징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SMC는 그동안 TSMC 난징공장의 VEU 지정을 지속 추진해왔다. 건별로 수출 허가를 신청할 필요 없이 특정 품목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VEU는 사전에 승인한 기업에만 지정된 품목의 수출 및 반입을 허용하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 제도다. VEU에 포함되면 미국 상무부가 기업과 협의해 지정한 품목은 별도의 허가 절차 및 유효기간 없이 수출을 승인받을 수 있어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 적용이 사실상 무기한 유예되는 효과가 있다. TSMC는 지난해 10월 VEU 지정을 받았으며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VEU에 포함된 바 있다. TSMC 공식 웹 사이트에 따르면 TSMC는 현재 12인치 웨이퍼 팹 4개와 8인치 웨이퍼 팹 4개, 6인치 웨이퍼 팹 1개를 소유하고 있다. TSMC 난징공장의 경우 12인치 웨이퍼 팹 1개를 운영하고 있다. TSMC는 지난 2016년 난징시 정부와 TSMC 난징공장 설립을 위한 30억 달러(약 4조149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12인치 웨이퍼 팹과 설계 서비스 센터가 포함됐다. 12인치 웨이퍼 팹은 난징시 푸커우 경제개발구에 위치해 있다. 이 팹은 월 2만개의 12인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8년 하반기 16나노미터 공정 생산을 시작했다. 장중머우 TSMC 창립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본토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난징에 12인치 웨이퍼 팹과 설계 및 서비스 센터를 설립한 것은 고객을 가까이에서 지원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TSMC가 인텔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노트북 프로세서 '루나 레이크(Lunar Lake)'와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 컴퓨팅 타일에 사용되는 3나노미터(㎚) 생산에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대만 언론사 디지타임스(Digitimes)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 루나 레이크·애로우 레이크용 3나노 칩 주문을 받고 웨이퍼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루나 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는 인텔이 새롭게 개발한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의 두 번째 시리즈다. 기존 프로세서 대비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신경망 처리장치(NPU)가 새롭게 추가됐다. 공정 성숙도나 포베로스(Forveros)를 활용한 칩렛 기술 적용, 하이브리드 코어에 새롭게 초 저전력 코어까지 탑재하는 등 변화를 줬다. 앞서 인텔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루나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를 공개한 바 있다. 루나 레이크는 현재 출시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1세대인 '메테오 레이크(Meteo Lake)' 대비 AI 처리 능력을 3배 가량 높였다. 반도체 설계 구조 혁신와 더불어 신경망 처리장치도 단독 48 TOPS(초당 1조 회 정수연산)로 향상됐다. 전작 메테오 레이크가 10 TOPS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래픽 처리장치 또한 2세대 설계를 적용, AI 연산에 도움이 되는 67 TOPS 상당의 처리 능력을 갖췄다. 프로세서의 성능까지 더하면 약 120 TOPS 수준의 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애로우 레이크는 차세대 고성능 노트북 및 데스크톱 시스템에 활용된다. 루나 레이크와 유사한 기능적 구조를 기반으로 더 높은 성능을 내기 위한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TSMC와 공고한 협력으로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칩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인텔은 CPU에서 연산을 담당하는 핵심 코어만큼은 회사의 자체 생산 라인에서 해결했다. 그러나 이번 루나 레이크는 TSMC의 3나노 공정에 외주를 맡겨 제조한다. 인텔은 향후 TSMC와의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중앙처리장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루나 레이크는 오는 3분기, 애로우 레이크는 4분기에 출시한다. 오는 2025년에는 1.8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팬서 레이크(Panther Lake)'도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구글은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3곳의 데이터 센터에 23억 달러(약 3조17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 투자 소식은 콜럼버스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됐다. 구글은 이번에 신규로 투입한 23억 달러를 어떻게 사용할 지, 3곳의 데이터센터에 각각 얼마씩 분배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이 오하이오 주에 첫번째 데이터센터를 뉴 올버니에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이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콜럼버스와 랭커스터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오하이오 주에만 총 3개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게됐다. 구글이 2019년 이후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만 투입한 자금은 44억 달러(약 6조700억원)에 달한다. 구글이 오하이오주 중부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대거 건설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전력 사용료가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한 홍수, 지진, 토네이도와 같은 자연재해 위험이 적어 다른 미국 내 지역에 비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하이오주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생활의 필수적인 요소"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구글의 추가 투자로 오하이오 중부가 미국의 중요한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