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이 올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 1만 대 시대를 연다. 수소 에너지 기술 발전과 현지 인프라 확대로 초창기 대중교통에 국한되던 수소연료전지차의 영역이 여객 수송, 공유 자동차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규모는 1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소연료전지차 누적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에너지 기술 발전으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수소차가 대표적인 수소 에너지 최종 응용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은 지난해에도 괄목할만 한 성장을 이뤘다. 당해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2% 확대된 5800대였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중형 트럭은 전년 대비 48% 급증한 3600여 대를 기록했다. 이는 신에너지 중형 트럭 전체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발전은 현지 인프라와 연관이 깊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는 총 62개 신규 수소 충전소가 설치됐다. 신규 수소 충전소 포함 전체 수소 충전소 개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7개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소연료전지차는 초창기 대중교통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것에서 여객 수송, 콜드체인, 공무용 자동차, 공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며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기술 개발이 지속되면서 시스템 비용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비용은 1킬로와트(kW)당 3000위안(한화 약 57만 원)까지 떨어져 2020년보다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리나라가 베트남 전공정 소재 수입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응해 현지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감광액·현상제을 포함한 베트남의 사진용 화학 조제품·단일 물품(HS코드3707.90) 수입액은 지난해 789만 달러(약 110억원)를 기록했다. 두 소재는 사진을 찍듯이 웨이퍼에 빛을 쏴 원하는 모양의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에 쓰인다. 미국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최대 수입국에 올랐다. 작년 수입액 기준 미국(43.8%)과 중국(16.77%), 한국(8.36%) 순이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9년 17만1437달러(약 2억원)에서 2023년 66만672달러(약 9억원)로 커졌지만 미·중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리콘 웨이퍼 수입 시장도 중국산이 99% 이상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1% 미만으로 극소수다. 한편, 한국의 대(對)베트남 감광액 수출액은 2019년 110만 달러(약 15억1700만원)에서 2023년 183만 달러(약 25억원)로 65.5% 증가했다. 현상제 부문도 지난해 베트남(47만400달러·약 6억원)이 중국과 미국에 이은 3위 수출 대상국이었다. 향후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만큼 한국 기업들도 공급 기회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기술이 발전하며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력 양성과 세금 감면 등 베트남 정부의 지원 정책도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베트남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16년 106억2000만 달러(약 14조6400억원)에서 2022년 182억4000만 달러(약 25조1600억원)로 71.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27년까지 연평균 9.62% 성장해 262억 달러(약 36조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튀르키예가 중국산 수입 차량에 40% 추과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 전선이 신흥국으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내달 7일부터 중국산 수입 차량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대통령 결정으로 관보에 게재했다. 튀르키예는 차 한 대당 7000달러의 추가 관세 최저액을 설정했다. 중국산 수입 차량 가격에서 산출된 40% 추가 관세액이 7000달러 미만일 경우 7000달러가 부과된다. 튀르키예는 2023년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전기차 유지관리 및 서비스 관련 규제도 일부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 전선이 신흥국으로도 확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에 과잉 생산 억제를 압박하는 한편 EU와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려는 계획을 중국 당국과 대상 업체에 통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향후 5년 내 소형모듈원전(SMR)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15일 우즈베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당국 관계자는 현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5년 안에 첫 소형원전이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자흐주(州) 지역에 소형원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러시아와 소용량 원전을 건설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과정에서 이뤄졌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회사 로사톰은 우즈베키스탄에 55㎿급 원자로를 최대 6기 건설할 예정이다. 이 원전이 건설되면 중앙아시아 최초의 원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2018년부터 세계 5위 우라늄 공급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첫 원전 건설을 논의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약 13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체코가 TMSC 공급망 투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근 독일에 둥지를 트는 TSMC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대거 현지 거점 설립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체코투자청에 따르면 대만 사무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타이페이에서 체코 내 반도체 산업 비즈니스 기회에 관한 포럼을 개최했다. 체코 과학연구혁신부와 상원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도 참석해 투자를 촉구했다. 체코 정부는 '프렌드 쇼어링' 효과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프렌드 쇼어링은 인접한 동맹·우방국과 연대해 생산 기지를 이전,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뜻한다. 체코 정부는 △전략적 위치 △산업 배경 △숙련된 인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TSMC의 독일 공장이 위치한 작센주 드레스덴에서 체코 수도인 프라하에서 차로 약 2시간이 걸려 지리적으로 편리하면서도 인건비와 인프라 비용 등이 낮아 기업을 운영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유럽 내 반도체 생태계 측면에서 ‘프렌드 쇼어링’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체코 정부의 설명이다. 자연재해,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공급망 중단 등에 적기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렌드 쇼어링은 인접한 동맹·우방국과 연대해 생산 기지를 이전,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뜻한다. TSMC는 작년 8월 드레스덴에 110억 달러를 쏟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공장은 TSMC의 첫 유럽 거점 생산기지다.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TSMC 유럽 기술 심포지엄' 행사에서 올해 4분기 착공해 오는 2027년부터 양산 체제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지 공장 설립으로 인해 대만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위치한 TSMC의 파트너사들도 TSMC를 지원하기 위해 잇따라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드레스덴은 NXP, 인피니온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집결, 유럽 내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이름을 빗대 '실리콘 작소니'라는 별칭도 붙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첫 보급형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FE(팬에디션)' 모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워치 FE 모델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세부 스펙을 밝혔다. 갤럭시 워치 FE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전반적인 웰니스 경험을 증진하기 위해 개발된 스마트 시계다. 갤럭시 워치 FE는 40mm 블루투스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오는 24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199달러다. LTE 버전은 10월 중 250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40㎜크기로 출시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블랙 △핑크 골드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블루와 오렌지 스티치가 특징인 갤럭이 워치 밴드 시리즈3도 함께 출시해 사용자는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FE에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를 장착, 강력한 피트니스 및 웰니스 기능을 제공한다. 100개 이상의 다양한 운동을 추적 및 기록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관련 통계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향상된 수면 및 건강 관리도 지원한다. △수면 패턴 모니터링 △수면 코칭 등 다양한 고급 수면 지원 기능을 제공하며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심박수를 감지하는 HR 알림 △불규칙 심장 박동 알림(IHRN) △혈압 모니터링 △심전도(ECG) 등 다양한 헬스 및 피트니스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내 휴대폰 찾기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원격 제어 △삼성 월렛 등의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더 스마트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 겸 부사장은 "삼성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 및 피트니스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 그들이 매일 건강을 개선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새로운 갤럭시 워치 FE를 웨어러블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동기를 부여받고 밤낮으로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개인화된 건강 통찰력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플릭스가 새로운 게임 부문 총괄을 찾아나섰다. 게임 개발 부문을 강화해 관련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함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마이크 버듀(Mike Verdu) 부사장을 새로운 부서로 배치했다. 넷플릭스는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후임자 임명 전까지 마이크 버듀가 기존 업무를 수행한다. 버듀 부사장은 1990년대부터 아타리, 징가 등의 게임사들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또한 넷마블의 자회사인 카밤에서 스튜디오 대표 및 COO(Chief Creative Officer)로 일했다. 이후 EA 모바일의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페이스북의 VR 콘텐츠 총괄로 일해왔다. 버듀 부사장은 이후 넷플릭스에 합류해 기묘한 이야기 3, 슈팅 훕스, 카드 블래스트, 티터 업 등의 게임 출시를 총괄했다. 넷플릭스가 버듀 부사장에게 맡긴 새로운 임무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 개발 부문 혁신'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까지 100여개 타이틀을 출시했으며 90여개 가까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나이트 스쿨, 보스 파이트, 넥스트 게임즈 등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한 넷플릭스가 이번 인사로 게임 부문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 버듀 부사장은 "게임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팀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기술은 항상 게임 개발에서 창의성의 핵심이었다. 기업가로서 이번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가속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인스팅트(Instinct) MI300X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성능에서 엔비디아의 H100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AMD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텐서웨이브(TensorWave)'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AMD 인스팅트 MI300X가 엔비디아 H100보다 LLM 추론 테스트에서 최대 2.94배 높았다고 밝혔다. 텍스트를 입력하고 출력하는 테스트에서도 MI300X는 초당 33%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I300X는 CDNA3 아키텍처 기반의 XCD(Accelerated Compute Die) 8개와 192GB 용량의 HBM(고대역폭메모리)3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제품다. 같은 서버에서 더 많은 LLM을 실행할 수 있어 전력과 투자비, 운영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AMD는 작년 12월 MI300X를 출시했다. 지난달부터 오라클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메타 등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사에 MI300X을 공급하고 있으며 델 테크놀로지,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도 AMD MI300X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텐서웨이브는 이전부터 AMD 인스팅트 MI300X에 대해서 높이 평가해온 업체다. 제프 타타르추크 텐서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기본 사양만 놓고 보면 AMD의 인스팅트(Instinct) MI300X가 엔비디아의 H100을 압도한다"며 "H100 보다 MI300X의 속도가 더 빠르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 텐서웨이브는 올해 말까지 2곳의 데이터센터에 2만 개의 MI300X 가속기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텐서웨이브는 이번 테스트에 프랑스의 AI스타트업 '미스트랄'이 개발한 '믹스트랄 8x7B(Mixtral 8x7B)' 모델을 사용했으며 AMD MI300X와 AI 추론 엔진 MK1 플라이휠(MK1 Flywheel), 엔비디아 H100 SXM5가 비교됐다. 테스트는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나눠 수행됐다. 오프라인 테스트는 포워드 패스 성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테스트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다. 오프라인 테스트에서는 각 시스템의 최대 처리량을 확인하기 위해 고정된 크기의 프롬프트를 생성해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텐서웨이브는 여기에 배치 크기(batch size) 다양하게 나눠 상황별로 처리량을 평가했다. 배치 크기는 배치마다 주어지는 데이터 샘플의 크기를 말한다. 1만개의 데이터셋을 10개의 배치로 나눠 학습시킨다고 하면 배치 크기는 1000개가 된다. 배치 크기가 크면 반복 과정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계산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학습 시간이 빨라진다. 하지만 모델의 정확도는 떨어진다. 텐서웨이브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MI300X는 거의 대부분의 배치 크기에서 H100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H100은 배치 크기 512, 1024에서 MI300X를 넘어섰다. 하지만 MI300X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MK1 플라이휠과 결합되면 H100을 월등히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줬다. MK1 플라이휠과 결합된 MI300X는 최소 1.22배에서 최대 2.94배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MK1 플라이휠은 엔비디아의 GPU의 성능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AMD GPU에서 월등한 효율성을 보여준다. 실제 사용 사례에서의 성능을 보기 위한 온라인 테스트에는 평균 573개 입력 토큰과 50개의 출력 토큰이 있는 표준 텍스트 분포를 사용했다. 텐서웨이브는 이 테스트에서 목표 평균 지연 시간 5초인 경우 MI300X가 H100보다 초당 33% 더 많은 요청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텐서웨이브는 초당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적은 가속기로 동일한 수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MI300X는 첫 번째 토큰 이후 후속 토큰을 생성하는 평균 시간을 말하는 TPOT(Time Per Output Token) 테스트에서도 H100보다 더 높은 처리량을 보여줬다. 이는 MI300X가 H100보다 더 많은 트래픽 볼륨에서 텍스트를 더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LLM 운영에서도 강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텐서웨이브 측은 "이번 테스트에 따르면 AMD 인스팅트 MI300X는 엔비디아 H100보다 오프라인, 온라인 추론 작업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며 "인상적인 성능, 경쟁력 있는 비용, 하드웨어 가용성을 고려할 때 MK1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MI300X는 AI 추론 기능을 확장하려는 기업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D는 지난 3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4에서 인스팅트 가속기 제품군의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AMD는 올해 4분기 인스팅트 MI325X 가속기를 출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새로운 AMD CDNA4 아키텍처 기반 인스팅트 MI350 시리즈를 출시한다. 2026년에는 MI400 시리즈가 출시된다. 인스팅트 MI350 시리즈는 CDNA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MI300 시리즈 대비 35배 향상된 AI추론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식품 기업 크래프트 푸즈의 스테이크 소스 에이원(A.1.)이 대만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제품 전량이 반송 또는 폐기 처리에 놓였다. 국내에서도 안전성 논란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PC삼립이 수입, 판매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14일 수입식품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5건을 공개했다. 이중 에이원 스테이크 소스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가 기준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제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설명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으며, 미국 독성물질 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의 인체 발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SPC삼립이 에이원 스테이크 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한편, 에이원 스테이크 소스는 지난 1824년 영국 왕실 요리사 헨더슨 윌리엄 브랜드가 처음 개발했다. 에이원 스테이크 소스의 주성분은 채소와 식초등으로, 스테이크나 로스트비프의 느끼함을 잡아줘 큰 인기를 끌었다. 크래프트 푸즈는 지난 1999년부터 에이원 스테이크 소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를 포함한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 세계 각국에 유통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고액 PB(프라이빗 뱅크) 고객에 대한 대출 확대를 추진한다. 대출 사업 강화가 소비자 사업 부진의 한줄기 희망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14일 로이터에 따르면 니시 소마이야 골드만삭스 PB·대출·예금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향후 5년 동안 계좌 규모가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넘는 고액 PB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자산 관리 운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고급 주택 소유자나 유명 스포츠 선수 등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대출 사업 확대가 소비자 사업 부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단기 대출을 통해 트레이딩·사모펀드 고객을 위한 자금 조달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거뒀다. 소마이야는 “예금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비즈니스 전반에서 대출이 성장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토노머스 리서치(Autonomous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관리 부문에서 고객 자산 대비 골드만삭스의 대출 비중은 3%로 동종 업계 평균인 9%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소마이야는 “이러한 격차를 감안할 때 PB 활동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산이 3000만 달러(약 410억원) 이상인 부유층 고객과 사모펀드, 자산운용사에 대한 대출을 확대함으로써 트레이딩과 IB를 넘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브라힘 푸나왈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은행 애널리스트는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의 지갑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고객과의 관계가 깊어지면 고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마이야는 “부동산이나 기업, 스포츠 팀을 인수하기 위해 대출이 필요할 경우 유동성 자산에 대한 레버리지를 자주 제공할 수 있다”며 “부유한 고객은 자신이 보유한 대체 자산이나 벽에 걸려 있는 예술품을 대출 담보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이하 네오배터리)'가 국내 소재 기업 '이녹스에코엠'과 손을 잡았다. 국내외 탄탄한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녹스 자회사 '이녹스에코엠'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배터리는 이녹스에코엠의 고순도 재활용 실리콘과 산화규소 분말을 사용해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네오배터리는 이녹스에코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전기화학적 성능 향상 △제조 비용 절감 △지속가능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적인 음극재 상용화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이녹스에코엠의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녹스에코엠은 2007년 설립된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용 파우더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설립 초기 티알에스라는 회사명으로 중국 태양전지 슬러리 재생사업을 펼치다 2017년 배터리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9년 이녹스에 편입 후 지난해 이녹스에코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주전자재료, 일본 파나소닉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베트남에도 제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국 공장은 충북 아산에 위치한다. 지난해 기준 연간 최대 3600톤(t) 규모의 실리콘 파우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는 2027년 1만2000t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이퐁 남딩부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베트남 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연산 15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6년까지 연산 4000t으로 생산량을 늘린다. 공장 부지 규모도 당초 2만㎡에서 2배 이상인 4만5725㎡로 확대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배터리 공급망의 수평적 파트너와 상업적 협력을 구축하려는 네오배터리의 전략과 잘 부합한다"며 "우리는 중요한 기술 및 지속가능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부 니켈선철 공장에 대한 생산 허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니켈 화학 물질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축을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르완디 아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특별보좌관은 최근 상하이금속시장(Shanghai Metal Market)이 주최한 업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페로니켈과 니켈선철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RKEF 제련소에 대한 허가 종료와 관련해 포괄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다운스트림 투자가 급증한 이후 광석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니켈 화학 물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한 비축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리프 특별보좌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라테라이트 광석에서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해 배터리 산업 전구 물질인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을 생산하는 고압산침출(HPAL) 제련소와 니켈 매트를 생산하는 제련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 이상 등급의 광석 매장량은 추가 탐사가 없다고 가정할 때 오는 202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때 니켈 광석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 자국 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공되지 않은 니켈 선적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니켈 광부 협회(APNI)는 고급 매장량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신규 제련 공장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정부 측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고급 1.7% 니켈 광석은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의 원료인 니켈 선철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저급 니켈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