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유럽이 탄소국경세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오는 2026년 탄소국경세 도입을 예고했고, 미국도 최근 민주당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 탄소국경세 도입 추진 동향'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는 2024년부터 화석연료와 알루미늄, 철강, 시멘트 등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FAIR Transition and Competition Act)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미국 전체 수입품 가운데 약 12%에 해당하는 품목으로 연간 50억~160억 달러의 탄소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법안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국무부가 탄소세 정책을 상대국에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탄소국경세 법안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안 통과는 불투명하다. 백악관은 해당 법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존 케리(John Kerry) 기후특사는 탄소세 도입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이 매우 긴밀하게 협의 중임을 시사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탄소국경세 도입에 대한 논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U는 이달 중순 기후 대응 법안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탄소국경세 시행을 예고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 배출량 5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 역외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기, 비료에 규제 적용을 예고했다. 2025년까지 과도기를 둔 뒤 2026년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국제통화기금(IMF)은 탄소국경세의 대안으로 '탄소가격 하한제 도입을 주장했다. 탄소가격 하한제는 국가별 개발 단계에 따라 상이한 최저 탄소 가격을 적용하는 제도다. IMF는 해당 규제가 적용되면 탄소국경세를 둘러싼 무역분쟁이 완화될 수 있으며, 무역 조치를 검토해야 하는 국가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탄소세 도입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 글로벌 탄소국경세의 판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불투명하다"며 "이 같은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EU과 미국이 탄소국경세를 동시에 부과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이 연간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이 3년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43억 유로(약 5조8760억원)를 쏟는다. 배터리와 충전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코트라 마드리드 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페르테(PERTE) 지원 계획을 통과시켰다. 올해부터 3년간 43억 유로를 배정한다. 30억 유로(약 4조990억원)는 제조 밸류체인 조성 지원에 투입된다. 스페인 정부는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보조금과 저금리 융자 패키지를 제공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중소기업과 연구 기관을 포함해 최소 5개 이상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원 대상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에 △전기차 생산·조립 계획 △배터리 또는 수소전지 제조 공장 설립 △관련 부품 제조 공장 설립 청사진을 적시한 사업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스마트카 관련 부품 제조나 전기차 커넥티비티 관련 부품 개발·생산, 충전 시스템 제조 중 하나 이상을 의향서에 명시해야 한다. 산업통상관광부는 10월부터 의향서를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최종 지원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조 생태계 구축과 함께 모빌리티 인프라 조성도 이번 페르테 지원 계획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구매와 충전소 설치를 장려하고 5세대(5G)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관련 법안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인프라를 갖춰 전기차 보급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스페인 정부는 전기차 산업을 키워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번 지원 정책을 통해 2023년까지 25만대 전기차를 시장에 보급하고 국내총생산(GDP) 1~1.7% 성장과 신규 일자리 최대 14만개 창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페인에 진출하는 국내 업계에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지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자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서다. 스페인 전기모빌리티개발협회(AEDIVE)는 마드리드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외 혁신적인 충전 솔루션이나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에 시장 진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신(新)북방정책의 거점으로 꼽히는 몽골이 철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몽골이 국내 건설사의 새로운 개척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코트라가 발표한 보고서 ‘몽골 철도산업 정보’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지난 2016년 러시아·중국 정부와 손을 잡고 32개 경제 프로젝트 시행에 협의했다. 이중 7개 프로젝트는 중국-몽골-러시아 3국을 연결하는 철도 회랑 구축 프로젝트다. 몽골은 지정학정 특성상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이 프로젝트를 빠른 시일 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철도가 구축되면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연결하는 철도운송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계획된 7개의 철도 회랑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중앙회랑 (러시아 올란우데→몽골 을란바토르→중국 텐진) △북부회랑(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쿠 쿠라기노→몽골 에르데넷→중국 텐진) △서부회랑(러시아 크라스노르스쿠 쿠라기노→몽골 호브드→중국 우루무치) △동부회랑 (러시아 보르쟈→몽골 처이발상→중국 진저우) △두만강회랑 항구1 (몽골 처이발상→중국 우란하우터→러시아 자루비노) △두만강회랑 항구2 (몽골 처이발상→중국 만저우리→러시아 나홋트카) △몽골단종철도(TMR) 활용 (러시아 모스크바→중국 베이징) 등이다. 몽골 철도 프로젝트가 가시화 되면 국내 건설사에게 몽골은 동남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DL이앤씨,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대형건설사는 필리핀 남북철도 프로젝트의 일부 사업을 수주,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몽골 철도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를 발판삼아 몽골을 넘어 중국과 러시아, 유럽까지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몽골은 아래로는 중국, 위로는 러시아가 있다는 지리적 특성상 철도망이 구축되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연결다리가 될 수 있다”며 “만약 이 사업에 국내 건설사가 참여한다면 몽골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최종 목표는 배터리가 아닌 소재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고체배터리에 쓰이는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 업계를 리드하겠다는 포부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배터리셀 생산 기업이 아닌 배터리 재료 공급업체로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전해질 사업에서의 수익이 전지부문 수익을 앞지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고체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50~75%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으로 꼽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고체 전해질은 전고체배터리 상용화의 핵심이다. 삼성SDI,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전고체배터리 생산을 중장기 사업 목표로 내걸고 있는 만큼 시장성도 무궁무진하다. 솔리드파워는 이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 고체 전해질을 납품하겠다는 전략이다. 솔리드파워가 개발중인 전해질은 황화물을 기반으로 한다. 퀀텀스케이프 등 다른 전고체배터리 회사는 폴리머 및 산화물 기반 전해질을 사용한다. 솔리드파워가 황화물 기반 전해질을 채택한 것은 현재 배터리 산업 표준인 리튬이온배터리 공정 시설과 쉽게 호환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배터리 기업들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시설을 완전히 개조할 필요 없이 전고체배터리 라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 캠벨 CEO는 "황화물 기반 전해질은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공정과 장비를 활용하는) 롤투롤 공정을 통해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고체 전해질"이라며 "높은 이온 전도성이 가장 큰 기술적 이점"이라고 전했다. 전고체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실리콘 음극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연내 솔리드파워의 파일럿 생산시설에서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오는 2026년 100Ah 용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대량 양산이 목표다. 양산 첫 해 6GWh 규모로 시작하고 이듬해 50GWh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하다는 방침이다. 한편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 후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4km)의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시리즈A 투자에는 삼성 벤처 투자, 현대자동차, 중국 완샹 A123 등이 참여해 2000만 달러(약 225억원)를 모금했다. 포드와 BMW도 1억3000만 달러(약 1460억원)을 유치한 시리즈B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BMW는 2017년부터 솔리드 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이 하노이에 연간 최대 2억 도즈의 생산량을 갖춘 백신 공장을 짓는다. 미국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urus Therapeutics, 이하 아크투루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 수행할 긴급 프로젝트 중 하나로 빈그룹의 백신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승인했다. 신설 공장은 하노이 화락 하이테크 산업단지에 지어진다. 연간 1~2억 도즈의 생산량을 갖춘다. 빈그룹은 아크투루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을 추진해왔다. 내달 임상시험에 돌입해 내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하노이 공장에서 아크투루스의 백신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크투루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 'ARCT-021'을 개발하고 있다. 올 초 미국에서 임상 2상,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1·2상을 진행했다. 싱가포르는 임상이 완료되면 1억75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빈그룹은 백신 생산으로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한다. 베트남은 지난 4월 말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일일 확진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6519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낮다. 백신을 맞은 인구는 약 500만명으로 이 중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45만여 명이다.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인구의 비중은 5%대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약 17%)보다 낮다. 베트남은 접종률을 높이고자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정부는 지난 5월 총 1억5000만 회분의 백신을 마련하고자 11억 달러(약 1조261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 백신 구매 펀드를 운용해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약 3억5740만 달러(약 4090억원)를 모금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미국, 러시아 파트너사들과 적극 협력 중이다. 최근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백신 기술이전 계약도 맺었다. 한편, 빈그룹은 유통과 자동차,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베트남 최대 기업이다. 한화자산운용과 한화생명 등 한화 금융 계열사로부터 4억 달러(약 45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SK그룹도 1조1800억원을 쏟아 빈그룹 지분 6.1%를 매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모바일 세탁 플랫폼 스타트업 '워시라바(Washlava)'가 악재를 딛고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경영진에 변화를 주며 조직 쇄신도 실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워시라바는 최근 900만 달러(약 1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몬터레이 프라이빗 캐피털'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 '데이비드 A. 스트라즈 주니어 재단' 등이 참여했다. 신규 투자는 지난해 임금 미지급 논란으로 소송에 휘말린 뒤 발표돼 주목을 끈다. 켈리 프리알 전 워시라바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작년 9월 토드 벨빌 창업자 겸 CEO를 상대로 임금 체불 소송을 제기했다. 체불액은 6만 달러(약 7000만원)가 넘는다. <본보 2020년 9월 29일 참고 'LG전자 투자' 美 모바일 세탁 스타트업 임금소송 휘말려> 투자 유치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소송의 주체인 벨빌 CEO가 물러나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토미 하트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에는 마이클 윅 매트릭스 캐피털 어드바이저 전무 이사를 임명했다. 하트 신임 CEO는 "워시라바의 인상적인 사물인터넷(IoT) 기술 제품은 이미 MIT, 시라큐스대학교, 몬머스대학교 등 기숙 시설과 계약을 체결하며 큰 영향력을 입증했고 앱 기반의 플랫폼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산업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는 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워시라바는 2017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Tampa)에서 시작한 회사다. 기숙사와 호텔, 빨래방 등에 스마트폰 앱으로 세탁기와 건조기 예약, 제어,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세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시리즈A-1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양사는 미국 주요 대학 캠퍼스에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한 모바일 세탁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캐나다 최대 가스 사업인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일환인 코스탈 가스링크(CGL) 파이프라인 완공 시기가 연이은 악재에 또다시 늦처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사 지연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업비를 놓고 시행사와 시공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가스공사도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캐나다 에너지 업체 트랜스 에너지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CGL 파이프라인 건설 비용 증가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공사가 더 지연될 수 있다"면서 "사업 주체인 'LNG 캐나다'와 비용 증가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발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공사 비용이 얼마나 증가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사업 현장에 근로자들의 숫자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CGL 파이프라인 공사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지 못하면서 침전물이 쌓이고 부식이 생기면서 복구작업이 필요하게 됐다. 더욱이 트랜스 에너지는 이미 사업 초기부터 원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공사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용 상승이 예상됐다. <본보 2021년 3월 2일 참조 '가스공사 참여' LNG 캐나다 사업비 증가 우려…파이프라인 공사 지연> 여기에 CGL 파이프라인 복구작업비 및 공사지연으로 발생하는 추가 사업비까지 더해지면서 LNG캐나다와 트랜스에너지 측이 갈등을 빚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업비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공사 지연으로 비용이 더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LNG 캐나다 측도 "추가적 공사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탈 가스 링크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도슨크릭시에서 북부 키티마 지역을 가로지르는 67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약 66억 캐나다달러(약 5조8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LNG 캐나다는 트랜스 에너지와 운송 계약을 맺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다. 캐나다 서부 해안에 짓고 있는 액화플랜트에서 가스를 액화·수출한다. LNG 캐나다는 가스공사(5%)와 미국 쉘(40%),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15%), 중국 페트로차이나(15%)가 지분을 보유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론과 인텔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반도체 사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 자신했다. 3년 내 인수·합병(M&A)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낸드 경쟁력 악화 우려에 대해 "싱글 스택 방식으로 128단을 쌓아올리며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단수에 집중하기보다 쌓아올린 스택들이 원가나 효율성 측면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176단 6·7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낸드 포트폴리오를 가져간다. 올 하반기에는 더블스택 176단 7세대 수직구조(V) 낸드를 채용한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을 양산할 출시할 계획이다. 한 부사장은 "7세대 V낸드 수율은 전 세대 대비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수율 향상(램프업)이 진행 중"이라며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200단 이상 8세대 V낸드는 워킹칩을 확보해 제품군 확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에서도 극자외선(EUV) 적용을 확대한다. 한 부사장은 "세대가 거듭되고 공정 미세화가 진행되며 원가 절감 기울기가 낮아지고 난도 역시 높아지는 게 사실"이라며 "14나노 기반 DDR5 제품은 EUV를 다섯 레이어에 적용해 공정 일부를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 EUV 도입이 늘고 있지만 쉽게 따라올 수 없다고 삼성전자는 예측했다. 한 부사장은 "EUV는 단순히 설비를 구매하고 적용하는 것보다 마스크 검사 등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하우를 축적해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2000년대 중반부터 EUV 공급사들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했고 EUV 관련 기술 지식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해 내년부터 3나노 1세대 제품을 양산한다. 2023년 2세대 공정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 로드맵도 언급했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1분기 설비를 반입해 램프업을 하는 중"이라며 "시제품 테스트 과정을 거쳐 4분기 양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 요청으로 TV와 모니터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무선 사업은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하고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를 지속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베트남 사업장은 인도와 한국으로 생산을 이원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달 안으로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의 이목이 쏠린 M&A 계획에 대해서는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병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3년 안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 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전장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1%, 영업이익은 54.26% 뛰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폭스바겐의 자회사 스코다(SKODA)가 체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력 투자자로 거론된다. 체코 정부는 보조금과 리튬 공급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영 체테카(CTK) 통신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하나 이상 체코에 지어지길 바란다"며 "폭스바겐의 스코다와 LG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는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따라 배터리 투자 유치에 나섰다. 현지 산업통상부는 체코전력공사(CEZ)와 최근 배터리 산업 육성에 협력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6일 내각 승인을 받았다. 체코 정부는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리튬 확보를 지원한다. CEZ는 내년 리튬 처리 시설 투자를 결정하고 이르면 2025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여기서 생산된 리튬을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CEZ는 호주 유로피언 메탈(European Metal)의 체코 자회사 지오멧(Geomet)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유로피언은 시노벡 리튬광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체코는 1단계로 520억 코루나(약 2조7670억원) 상당의 투자가 이뤄져 2300여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부지로는 북부 프루네로브가 고려되고 있다. CEZ는 지난해 프루네로브에서 가동하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했다. 발전소 셧다운으로 빈 부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2026~2028년 배터리 공장이 건설될 수 있다고 체조 정부 측은 내다봤다. 체코가 배터리 투자 지원 의지를 밝히며 LG에너지솔루션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유럽, 중국 공장을 전방위적으로 증설하며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체코에 추가 투자가 성사되면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을 유럽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5월 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비롯해 친환경차 총 1만5602대를 생산했다. 코나EV 생산량은 7951대를 기록했다. <본보 2021년 6월 25일 참고 현대차 체코공장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가속도…코나EV 7951대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아이다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축소됐다. 12기에서 6기로 수정됐지만 2029년 상업 운전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는 아이다호에 추진 중인 SMR 프로젝트의 원자로를 12기에서 6기로 줄였다. 대신 기당 60MWe에서 77MWe로 더 높은 전기출력을 제공하는 SMR이 도입된다. 전력 생산량은 기존 720MWe에서 462MWe로 줄어든다. UAMPS는 2015년 50MWe급인 SMR 12기 구축을 계획했었다. 이후 거듭 수정을 거쳐 77MWe급 6기로 확정된 것이다. UAMPS는 계획 변경에 따른 일정 지연은 없다고 봤다. UAMPS 측은 원전 전문지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인터내셔널에서 "통합인허가(COLA) 준비의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며 "COLA 검토 기간에 따라 착공 시기가 달라지겠지만 12기에서 6기로 변경한다고 해서 전체 일정이 늦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AMPS는 2024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COLA를 신청하고 검토를 거쳐 2029년 첫 SMR의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2030년 6기 모두 가동에 돌입한다. UAMPS는 작년 말 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 플루오르(Fluor)와 설계·조달·시공(EPC) 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약 14억 달러(약 1조6090억원)를 지원받기로 하며 실탄도 마련했다. <본보 2020년 10월 24일 참고 '두산 투자' 美 뉴스케일파워, 주정부 보조금 획득> 뉴스케일파워의 SMR에 대한 설계 인증도 순항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2016년 말 NRC에 SMR의 설계 인증을 신청했고 지난해 심사를 통과했다. 내달 30일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 7월에는 두산중공업과 추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해 협력을 강화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4400만 달러(약 505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국내 투자사들과 6000만 달러(약 689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SMR 기자재를 공급하며 양사가 아이다호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대만 정부로부터 2나노미터(nm) 공장 건설을 승인받았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 최종 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사이 TSMC는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며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대만 환경심의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TSMC의 신주시 바오산 타운십 소재 2나노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50에이커(약 20만2342㎡)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하고 오는 2023년 설비 셋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2나노 칩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첫 양산 제품은 애플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될 시스템온칩(SoC)이 유력하다. 애플은 이미 TSMC의 3나노 공정 물량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양사는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TSMC는 2나노 공장을 친환경 사업장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대량의 물이 사용되는 만큼 공업용수 재활용에 팔을 걷어붙인다. 신공장은 하루에 9만8000t의 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TSMC의 하루 총 물 소비량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TSMC는 2025년까지 필요한 공업용수의 10%를, 2030년에는 100%를 재활용수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린 추안-넝 대만 경제부 차관은 "반도체는 대만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라며 "정부는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면서 TSMC가 환경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TSMC는 설비 투자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고 있다. 최근 2년간 매출 대비 설비 투자 비중은 평균 40%에 달한다. 2015~2018년에는 30%대였다. 올해는 전년(172억 달러) 대비 60% 넘게 늘린 280억 달러 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 공언에 걸맞게 대만 2나노 생산시설 외에 미국 애리조나주에 5나노 공장 설립을 공식화하고 일본과 독일에도 신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대만 3나노 공장은 완공 후 내년 대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난징 소재 28나노 공장 생산능력도 확장 중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TSMC를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후발주자로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뒤쳐진 기술력 등을 따라잡아야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저울질한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설립 부지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앞서가는 TSMC에 이어 인텔까지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하며 바짝 뒤쫓고 있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목표에 대해 회의론적인 시각 나오는 모양새다.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즈는 최근 10회에 걸쳐 TSMC의 경쟁력을 분석한 시리즈 보도를 통해 "삼성이 10년 내에 TSMC를 이길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며 "삼성은 TSMC의 도전자가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테크윈이 미국에서 생제정보 프라이버시법(BIPA) 위반 혐의 재판에서 승소했다. 개인정보 보호법 침해로 고소한 원고 측 의견이 구체성이 결여돼 기각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원고인 르로이 제이콥스(Leroy Jacobs)가 지난 1월 한화테크윈아메리카를 상대로 청구한 BIPA 위반 혐의 고소 의견을 기각했다. 원고가 주장한 BIPA 위반 혐의를 입증할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원고가 사생활 침해를 주장하면서도 얼굴 인식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저장됐는지 구체적인 주장을 하지않고 단순 생체인식 보호 법칙만 주장하고 있다며 한화테크윈 손을 들어줬다. 로버트 W.게틀맨(Robert W. Gettleman) 일리노이주 북부지법 판사는 "원고 르로이 제이콥스의 생체 정보 개인 정보 보호법 소송이 위반 혐의에 대해 구체적이지 않다"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생체정보 보호법인 일리노이주의 프라이버시 법(BIPA, 2008년 도입)에 따르면 기업은 생체정보 수집시 사용목적 및 보관기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서면으로 동의를 받아야하는데 동의절차 부재시 위반 건당 1000~5000 달러를 사용자에게 배상해야 한다. 페이스북이 2015년 생체정보관련 집단 소송에 걸렸고 지난해 또 다시 소송에 직면했다. 페이스북 자회사 인스타그램도 같은 이유로 집단 소송을 당한바 있다. 생체인식(Biometrics) 데이터는 엄격한 보호가 필요한 가장 개인적인 정보다. 그러나 생체인식이 또 다른 민감한 정보 액세스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 또는 보조 인증 메커니즘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승소로 한화테크윈은 생체정보 보호 침해 짐을 덜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9년 안면 인식 영상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존 영상 보안 솔루션에 3D 소프트웨어 기능을 탑재해 보다 또렷한 얼굴 형태 감지가 가능해졌다. <본보 2019년 3월 13일 참고 '범인 잡는 3D CCTV 등장'..한화테크윈, 생체인식 영상기술 개발>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반도체 전문기업 '인텔'과 함께 AI 기능이 탑재된 영상저장장치(NVR)를 출시하며 얼굴분석이 가능한 통합 AI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BIDV증권(BSC)이 유럽 금융명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mond de Rothschild:EdR)와 펀드 관리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양사는 베트남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국제적인 품질과 수준을 갖춘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S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로스차일드(EdR)와 펀드 관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작 투자 계약은 지난해 11월 BIDV와 로스차일드(EdR)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 상에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 투자 계약 체결로 향후 베트남 금융당국의 허가 절차까지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관리 합작사는 BSC 프라이빗 뱅킹 고객들에게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투자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금융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의 독특한 금융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SC와 로스차일드(EdR)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폐쇄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스타트업 노미날(Nominal)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노미날은 고비용의 기존 시스템을 대체해 ERP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노미날은 27일(현지시간) 블링 캐피털, 하이퍼와이즈 벤처스로부터 920만 달러(약 124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스텔스(잠복) 상태를 해제, 본격적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노미날의 공동창업자인 가이 레보비츠(Guy Leibovitz)과 골란 코피친스키(Golan Kopichinsky)은 AI 및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아온 기업가들이다. 이들은 ERP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증가하는데 비해 기존 시스템은 너무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회계 인력이 감소하는데 재무, 회계 관련 솔루션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노미날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별도의 적용 작업을 최대한 줄여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저렴한 ERP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노미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