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기차 육성에 '5.8조' 투입…韓 협력 기대감

30억 유로 제조 밸류체인 구축 지원
배터리 등 부품·충전 기술력 가진 국내 기업에 기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이 3년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43억 유로(약 5조8760억원)를 쏟는다. 배터리와 충전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코트라 마드리드 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페르테(PERTE) 지원 계획을 통과시켰다. 올해부터 3년간 43억 유로를 배정한다.

 

30억 유로(약 4조990억원)는 제조 밸류체인 조성 지원에 투입된다. 스페인 정부는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보조금과 저금리 융자 패키지를 제공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중소기업과 연구 기관을 포함해 최소 5개 이상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원 대상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에 △전기차 생산·조립 계획 △배터리 또는 수소전지 제조 공장 설립 △관련 부품 제조 공장 설립 청사진을 적시한 사업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스마트카 관련 부품 제조나 전기차 커넥티비티 관련 부품 개발·생산, 충전 시스템 제조 중 하나 이상을 의향서에 명시해야 한다.

 

산업통상관광부는 10월부터 의향서를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최종 지원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조 생태계 구축과 함께 모빌리티 인프라 조성도 이번 페르테 지원 계획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구매와 충전소 설치를 장려하고 5세대(5G)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관련 법안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인프라를 갖춰 전기차 보급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스페인 정부는 전기차 산업을 키워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번 지원 정책을 통해 2023년까지 25만대 전기차를 시장에 보급하고 국내총생산(GDP) 1~1.7% 성장과 신규 일자리 최대 14만개 창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페인에 진출하는 국내 업계에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지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자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서다.

 

스페인 전기모빌리티개발협회(AEDIVE)는 마드리드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외 혁신적인 충전 솔루션이나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에 시장 진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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