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올해 한국을 비롯해 8개 국가에 문을 두드린다. 18개국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체험형 매장·서비스 센터를 확장해 고객과 접점을 늘린다. 전기차 시장 진입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SK와의 파트너십이 공고해질 전망이다. 폴스타는 26일(현지시간) "올해 진출 국가를 18개국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연내 한국과 호주, 홍콩, 핀란드, 덴마크, 뉴질랜드, 싱가포르, 오스트리아에 차량을 출시한다. 폴스타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독일, 영국,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 노르웨이에 상륙했었다. 소매 매장도 두 배 확대한다. 임시 팝업 매장을 비롯해 소매 매장을 전 세계 100여개로 늘린다.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서비스 센터는 현재 650여개에서 연말 78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노스캘로라이나주 샬럿,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 등에 지점과 서비스센터가 추가된다. 새로 오픈하는 소매 매장은 '폴스타 데스티네이션(Polestar Destinations)'이라고 불리며 몰입형 체험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테스트 드라이브도 연말까지 60곳 추가하고 폴스타2 시승을 진행한다. 폴스타는 세를 불리고 고객과 소통 채널을 확대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폴스타는 하이브리드 쿠페 차량 '폴스타1'과 5도어 순수 전기차 '폴스타2'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3'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 있는 볼보 완성차 조립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실탄은 확보했다. 지난 4월 SK와 중국 충칭청싱주식투자펀드파트너십, 쯔보(zibo)금융지주, 쯔보하이테크산업투자 등에서 5억5000만 달러(약 6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폴스타가 전기차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며 SK와의 협력도 기대된다. SK는 투자에 이어 폴스타와 전기차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폴스타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토마스 인겐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12개월이 조금 넘은 브랜드로서 이러한 성장 속도를 보인 기업은 없다"라며 "시장 확대 측면에서 내년에도 비슷한 속도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 낸드플래시 사업의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연내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시장 전망에 대해선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과 PC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장기 호황을 점쳤다. SK하이닉스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와 5G 확산에 따른 신제품 출시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화권 모바일 업체의 고용량 채용으로 전체 판매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턴어라운드해 연간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4분기부터 낸드플래시 사업에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128단 기반의 제품 비중 확대, 연말 176단 양산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인텔과 낸드플래시 사업의 인수 절차를 완료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 회사는 "중국을 제외한 7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중국은 파이널 리뷰 단계로 넘어갔다"며 "하반기 적절한 시점에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시장 또한 5G 모델 확대와 8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극자외선(EUV)를 적용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공급하고 DDR5를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DDR5가 D램 사용의 고용량화를 이끌 것"이라며 "성능상 장점이 확연해 제품 밸류 관점에서도 내년 D램의 전체적인 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 성장률을 20% 초반, 낸드플래시 성장률은 30%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올해에 이어 하반기까지 재고가 감소되는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는 당초 수급 전망보다 강한 상태"라며 "최근 부품 수급 이슈에 따른 조정이 있었지만 근본적인 수급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하반기 전 세계적으로 각종 커머스 이벤트가 계획돼 있고 내년 코로나 사태 회복에 따라 (수요가) 소비 부문에서 기업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되면서 SK하이닉스는 내년도 시설 투자 일부를 올해 하반기 앞당겨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기존·신규 공장 운영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다른 팹들이 두 개의 레이어를 쓰는 복층 구조라면 M16 공장은 EUV를 포함해 3개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제 막 가동을 시작해 신규 팹을 도입하기 전까지 충분히 공급할 대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급격한 수요 증가 시 M14에 가동 중인 낸드플래시 일부를 청주 쪽으로 이전하거나 M10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중국 우시를 충분히 활용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와 38.3%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의 초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가 출시되면 e스포츠 부문에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중국의 AU 옵트로닉스는 최대 480Hz 주사율을 구현할 수 있는 LCD 패널을 개발 중이다. 응답속도도 2.1ms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율은 1초에 구현할 수 있는 프레임 수를 나타낸다. 즉 480Hz 주사율이란 1초에 480번의 장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주사율이 높아지면 화면의 부드러운 화면 재생이 가능하다. 이는 사용자의 피로를 감소시킬 수 있다. 초고주사율 패널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로직이 필요하다. 주사율은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480Hz 모니터의 경우 최저 30Hz에서 최대 480Hz를 유동적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로직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엔비디아 지싱크 모듈의 장착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360Hz 주사율 모니터에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까지 1920 x 1080픽셀(FHD) 해상도, 24.5인치 패널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패널을 개발하고 있으며 AU옵트로닉스도 같은 해상도의 패널을 개발하고 있지만 크기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와 AU 옵트로닉스는 해당 패널을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4분기 양산에 돌입, 2023년 상반기에는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주사율 모니터가 화면 전환이 많은 FPS 종목 e스포츠 대회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480Hz 모니터는 e스포츠 대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시장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수익성을 높을 것이다. 또한 초고성능 모델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연내 4680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소량 양산한다. 일본 파나소닉과 협업해 캘리포니아주 생산시설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대량 생산 시기는 불투명하지만 테슬라가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하며 배터리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는 추측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연내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소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내 파일럿 생산라인에서 배터리를 만들어 신차에 장착한다. 이미 프로토타입 차량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테슬라는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3~4년 안에 양산하고 있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파나소닉과 손잡고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데이 직후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하며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양산 파트너사로 거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까지 테슬라향 4680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에 나서며 4680 배터리 개발에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대량 생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텍사스, 독일 베를린에도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세 생산거점을 토대로 전체 배터리 생산 규모를 2030년 3TWh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지만 텍사스와 베를린에서의 4680 배터리 양산 시기는 불투명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 관련 콘퍼런스와 이후 올린 트윗에서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시스템에 사용될 4680 배터리를 아직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테슬라는 2분기 매출 119억6000만 달러(약 13조원), 순이익 11억4000만 달러(약 1조원)를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이 1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매출액 중 전기차 부문은 102억1000만 달러(약 11조원)에 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가 올 상반기에만 총 130만t의 슬래브를 수출했다. 동국제강이 경기불황과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철강 생산을 유지, 신규 시장 도전에 탄력을 받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브라질 CSP(Companhia Siderúrgica do Pecém) 제철소는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5.3% 증가한 130만t을 수출했다.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쎙 항구단지를 통한 슬래브 수출량이 늘어 전년 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어려워 수출량이 다운됐다"며 "올해 수출량이 대폭 증가하기 보다 평균 수준으로 정상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뻬셍 항구단지 데이터에 따르면 CSP의 6월 슬래브 수출량 25만3755만t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에는 한달간 슬래브 23만2363t을 수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5% 증가한 수치다. 지난 지난 3월에는 26만2290t을 수출했다. <본보 2021년 5월 24일 참고 동국제강 CSP제철소, 4월 슬래브 수출 전년비 25.5% 증가> 슬래브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식혀 만든 널빤지 모양 철강 반제품을 말한다. CSP가 브라질의 슬래브 총 생산능력 28%를 차지한다. CSP제철소의 슬래브는 △미국 △멕시코 △터키 △한국 △체코 △이탈리아 △캐나다 △태국 △오스트리아 △영국 △벨기에 등 11개국에 수출된다. 출하량은 미국이 41.1%로 가장 많고, 터키 12.8%, 한국 9.1%, 브라질 8.5% 순이다. CSP제철소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001년부터 브라질 고로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해 브라질 정부 측과 민간 기업이 협력해 만든 제철소다. 동국제강이 30%, 브라질의 발레(Vale)가 50%, 포스코가 20%를 투자해 설립했다. 동국제강은 CSP 프로젝트에 총 54억 달러 규모의 투·융자(자본금 24억 달러 45%, 차입금 30억 달러 55%)를 주도했다. 지난 2018년 첫 영업흑자를 기록 CSP 제철소는 영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더니 헤알화의 약세가 심화되면서 순손실을 기록, 동국제강의 치명적인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도 동국제강은 감산하는 대신 철강 생산을 유지,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0년 4월 10일 참고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 "감산없다…신규시장 도전"> 한편, 브라질 제철소 설립 후 12년간 1250만t의 슬래브를 생산했다. CSP제철소는 지난해 4월 CSP제철소 슬래브 생산량이 1000만t을 기록했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집념…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선적 1000만t 달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 자회사인 SK넥실리스의 연산 5만t 규모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건설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공장 부지 임대를 위한 본계약을 완료하고 조만간 착공한다. SK넥실리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과 동박 제조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 임대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지난 3월 맺은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SK넥실리스는 40만㎡ 규모 부지를 30년 간 임대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다또 사진 쿤 샤난 KKIP 회장, 신동환 SK넥실리스 글로벌증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회장은 "임대 계약 체결은 사바주 정부에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우리는 주 정부를 대신해 SK넥실리스가 사바주에 23억 링깃(약 6673억원)을 투자해 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SK넥실리스의 첫 해외 생산 거점기지다. 주로 5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배터리용 동박을 70km 길이로 양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말레이시아 공장 완공 후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현재 3만4000t의 3배인 10만2000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각종 기술 노하우와 함께 무인운반차와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다. 말레이시아 생산시설은 업계 최초로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완전 이행 공장으로 운영한다.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진출 계획은 지난 3월 초 현지 환영 만찬에서 윤곽이 드러난 이후 같은 달 22일 KKIP 공단에서 부지 임대 관련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본보 2021년 3월 1일 참고 5㎛ 양산‧400명 채용…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윤곽> SK넥실리스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생산 인프라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첫 해외 생산기지로 택했다. 동박은 티타늄 드럼에 구리를 전착시켜 만들어 제조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KIP공단이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는 사바주 중심지로 수출에 필요한 항구와 국제공항이 있으며 가스, 용수 등 인프라도 우수하다. 특히 전력 비용이 낮고 공급이 안정적이라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RE100 이행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전기차 수요의 급증과 함께 동박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 말레이시아 외에 유럽, 미국 지역의 후속 투자도 검토 중이다. 연내 투자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증설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동박 생산능력을 5배 이상 확대한 19만t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otte Chemical Indonesia·LCI)가 연내로 라인(LINE)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를 마친다. 업황 회복과 맞물려 동남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CI는 연말까지 라인 프로젝트 FID를 완료한다.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5년 상업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LCI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49대 51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44억 달러(약 5조720억원)를 쏟아 대형 석유화학 공장을 증설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찔레곤에 에틸렌 100만t과 에틸렌글리톤 70만t, 부타디엔 14만t, 폴리에틸렌 60만t, 폴리프로필렌 6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지어진다. LCI는 연초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일정을 미뤘다. 올 들어 업황이 개선되며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박현철 LC타이탄 대표이사는 지난 3월 29일 발표한 '2020년 연례보고서'에서 "1분기부터 백신 배포로 감염률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가 연말까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고 밝혔었다. 주요 투자로 라인 사업을 언급하며 "적절한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3월 30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경기 회복세 뚜렷…'5조' 라인 프로젝트 시기 검토"> 시장 현황은 나쁘지 않다. 일회용품과 위생용품 중심의 수요 증가, 북미 한파 영향 등으로 주요 제품 가격은 상승세다. 작년 1분기 t당 600달러대였던 에틸렌은 올해 같은 분기 900달러대를 넘어섰다.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은 같은 기간 35%, 65% 급등했다. LC타이탄은 1분기 순이익 4억4100만 링깃(약 1200억원)으로 2017년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3억6700만 링깃(약 6350억원), 영업이익은 5억900만 링깃(약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366% 급등했다. 주요 제품 가격이 오르며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착공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하고자 부지 조성과 매립, 지반개량 공사가 대부분 완료돼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로부터 반도체 공장 투자 대가로 3600억이 넘는 인센티브를 받을 전망이다. 테일러가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의 투자 유치를 위한 현지 지방 정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지역 TV 방송 KVU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증설 투자를 조건으로 테일러 독립교육구(ISD)로부터 10년간 3억1400만 달러(약 362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테일러 ISD에 세제 감면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냈고 같은 날 승인을 받았다. 텍사스주 감사원에서 검토 중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반도체 공장은 내년 1분기 착공된다. 상업운전은 2024년 4분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부지를 확보한 오스틴에 제2 공장을 세울 때보다 1년가량 연기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당국에 제출한 투자 제안서에서 오스틴에 추가 공장을 지을 시 올해 2분기 착공, 2023년 4분기 상업가동한다고 발표했었다. 오스틴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제2 공장이 들어설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뽑혔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330만㎡(100만평)이 넘는 부지를 갖고 있고 인근에 공항이 있어 물류 인프라도 우수하다. 기존 공장과 가까운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내달까지 오스틴시와 인센티브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년간 8억547만 달러(약 9280억원) 규모의 세금 혜택을 요청했다. 양측이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오스틴 투자가 유력시되고 있지만 지난 2월 텍사스 한파 등을 고려할 때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테일러뿐 아니라 애리조나 인근 굿이어·퀸크리크 지역, 뉴욕의 제네시카운티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다만 애리조나주 부지 경매가 4월 이후 연이어 유찰되면서 삼성전자의 투자가 희박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제2공장은 투자비만 17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추가 투자로 1800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새로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다수 지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대표 해운사인 에버그린 마린과 양밍해운이 최근 가격답합 혐의를 부인하며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반독점·반경쟁적 조사에 적극 협력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 마린과 양밍해운은 최근 미국에서 제기된 다른 해운 회사와 가격 담합 혐의를 부인하며 FMC 조사에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에버그린과 양밍해운은 "화물 서비스 가격이 미국 규제를 기준으로 책정돼 있으며, 해당 가격은 미국 해양당국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해운사는 FMC 측에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면 조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보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투 양밍해운 사장은 "세계 주요 해운사 간 가격 담합은 없었다"며 "미국 정부는 국제 화물 운송 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대만 해운사가 가격 담합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부식방지표면처리강판(내부식성 철강, 도금강판)에 대한 미국 관세 부활에 반발, 이의제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상부무가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한 상계관세 3차 연례재심(심사 기간 2018년 1월 1일∼12월 31일) 최종판정에서 부과한 관세에 부당함을 느끼고 제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한 상계관세 3차 연례재심 최종 판정에서 현대제철에 한해 2차 최종판정 때 0.44%로 미소마진이 적용했지만 3차에서 0.51%로 높여 관세 부과를 확정했다. 이외 KG동부제철은 2차 최종판정 7.16%에서 6.83%로 내려갔고, 기타로 묶인 35개사는 7.17%에서 3.11%로 내려간 관세를 부과 받았다. 대부분의 한국기업이 소명한 내용을 수용하면서 2차보다 낮아진 관세를 부과받았는데 현대제철만 인천 북항을 장기 임대해 사용하는 것이 정부보조금에 해당하고, 하수도 재활용과 관련해서도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것 역시 보조금에 해당해 상계관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0.51% 관세부과를 확정했다. 상계관세가 0.5% 이하이면 미소마진이 돼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0.5%를 넘으면 산정한 관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현대제철은 결과에 불복, CIT 제소 방침의 뜻을 밝혔으며 이번에 정식 제소한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번 도금강판 3차 연례재심 상계관세 건에 대한 불복 제소했다"며 "제소 후 판정이 나오기 까지는 최대 2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천연가스 국영기업 가즈프롬(Gazprom)이 추진하는 발틱해 연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위해 신규 LNG 운반선 최대 15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NG운반선에서 강자 면모를 보여온 조선 빅3의 신조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가즈프롬은 발틱 LNG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면서 최대 15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거의 20년 가까이 중단, 추진을 반복해온 이 프로젝트는 이번 LNG운반선 발주 시동에 재추진이 확실시 된다. 글로벌 에너지시업 쉘이 프로젝트에 합류했으나 지난 2019년 미국의 신규 제재에 대한 우려로 러시아의 발틱 LNG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 신조 발주는 내년에 착수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가즈프롬은 발틱 LNG 프로젝트 가동을 오는 2026년을 사업 개시일로 고려하고 있다. 발틱 LNG 프로젝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150km 떨어진 우스트-루가 지역에 생산능력 연산 1000만t의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가즈프롬이 발틱 LNG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15척의 LNG운반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조선소의 신조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국내 조선소가 해당 선종에서 강자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LNG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선박으로 LNG 저장·보관 등을 위한 기술력이 필요해 한국 대형 조선소나 중국 일부 조선소가 주로 수주한다. 올 상반기 발주된 LNG 운반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네 배 이상 늘었는데 이 중 한국 조선소가 건조 일감 94%를 확보했다. 특히 국내 조선소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기준치보다 더 줄인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고 있다. LNG 운반선은 친환경 선박 답게 선가도 오름세다. 현재 선주사와 협의 중인 가격은 척당 2억1000만달러선까지 올랐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억8500만 달러 안팎이던 신조선가가 이달 1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소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수주에 있어 긍정적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가즈프롬이 발주하는 아이스클래스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설비는 발트해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에 투입된다. 계약금액은 2억9500만 달러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PNG Power Ltd, 이하 PPL)로부터 190억 여원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PPL이 3년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진 부채는 6000만 키나(약 196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인터내셔널 시절인 2014년 PPL과 총 60㎿급 내연발전소의 건설·운영을 위한 계약(PPA) 2건을 체결했었다. 25㎿급 발전소를 5년간 연장 운영하고 35㎿ 규모 레이 무눔(Lae Munum)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준공 후 PPL에 전력을 팔아왔지만 대금을 받지 못했다. 전기 요금 미납분의 증가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PPL의 자금난이 지속된 탓이다. PPL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외에도 4억6000만(약 1500억원) 키나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경영 악화는 잦은 정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PPL이 예비력 없이 노후화된 수력 발전소를 풀로 가동하고 있다. 설비에 이상이 생길 시 정전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PPL은 정전에 대응하고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량 조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채권 회수가 지연되고 있어 PPL의 요청을 전부 들어주기 여럽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전과 관련해 PPL과 협의해 한시적으로 발전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일부 채권 회수도 계획 대비 늦어지고 있지만 매주 전력 대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푸아뉴기니에서 내연발전소 외에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2015년 포트모르즈비 소재 한중파워(HP)발전소의 '노후 발전소 재생 및 운영(ROMM)' 사업을 위한 개량 공사를 진행했다. 파푸아뉴기니 경찰청과 4000만 달러 규모의 통신망 및 CCTV 구축 사업도 따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리워드 프로그램 전면 개편에 나섰다. GM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정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워드 프로그램 개편으로 기존 고객 이탈을 막는 한편 실질적 고객 혜택을 강화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GM에 따르면 로열티 프로그램 ‘GM 리워즈’를 새롭게 단장하고 영국계 투자 은행(IB) 바클레이스와 함께 ‘GM 리워즈 마스터카드’를 출시했다. GM은 기존 프로그램을 복잡했던 적립 구조를 단순화하고 차량 구매뿐 아니라 정비 서비스, 부품, 액세서리, 디지털 구독 서비스 등 다방면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 특히 온스타(OnStar), 수퍼크루즈(Super Cruise) 등 GM이 주력하는 커넥티드·자율주행 기반 서비스에도 포인트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직원과 딜러, 협력사 등 기존 할인 프로그램과도 중복 사용이 가능, 실질적 고객 혜택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GM의 오프로드 전기차(EV) 체험, 레이싱 트랙사이드 초청 등 독점적인 브랜드 체험 행사 참여 혜택도 제공한다. GM은 향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GM 비즈니스 마스터카드’도 출시할 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스웨덴 자율주행트럭 전문기업 아인라이드(Einrid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컴퓨팅 기반 공급망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럽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0일(현지시간) 아인라이드와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아이온큐는 아인라이드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온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아인라이드는 2016년 설립된 전기자율주행 트럭 전문 개발업체다. 아인라이드는 운전대 없이 원격으로 제어되는 아인라이드 팟(Einride Pod)이라는 자율트럭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아인라이드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을 비롯해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에릭슨 등이 투자했다. 아이온큐는 아인라이드와 물류 최적화를 위한 양자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물류 최적화에는 운송 경로와 차량 배치 스케줄 최적화 등이 포함된다. 양자컴퓨터는 최적화 문제 해결 능력에서 만큼은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아이온큐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양자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