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뉴스케일 참여' 美 소형모듈원전 사업 축소

60MWe급 12기에서 77MWe급 6기로
"2029년 상업 운전 일정 변함없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아이다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축소됐다. 12기에서 6기로 수정됐지만 2029년 상업 운전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는 아이다호에 추진 중인 SMR 프로젝트의 원자로를 12기에서 6기로 줄였다. 대신 기당 60MWe에서 77MWe로 더 높은 전기출력을 제공하는 SMR이 도입된다. 전력 생산량은 기존 720MWe에서 462MWe로 줄어든다.

 

UAMPS는 2015년 50MWe급인 SMR 12기 구축을 계획했었다. 이후 거듭 수정을 거쳐 77MWe급 6기로 확정된 것이다.

 

UAMPS는 계획 변경에 따른 일정 지연은 없다고 봤다. UAMPS 측은 원전 전문지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인터내셔널에서 "통합인허가(COLA) 준비의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며 "COLA 검토 기간에 따라 착공 시기가 달라지겠지만 12기에서 6기로 변경한다고 해서 전체 일정이 늦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AMPS는 2024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COLA를 신청하고 검토를 거쳐 2029년 첫 SMR의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2030년 6기 모두 가동에 돌입한다.

 

UAMPS는 작년 말 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 플루오르(Fluor)와 설계·조달·시공(EPC) 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약 14억 달러(약 1조6090억원)를 지원받기로 하며 실탄도 마련했다. <본보 2020년 10월 24일 참고 '두산 투자' 美 뉴스케일파워, 주정부 보조금 획득>

 

뉴스케일파워의 SMR에 대한 설계 인증도 순항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2016년 말 NRC에 SMR의 설계 인증을 신청했고 지난해 심사를 통과했다. 내달 30일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 7월에는 두산중공업과 추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해 협력을 강화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4400만 달러(약 505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국내 투자사들과 6000만 달러(약 689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SMR 기자재를 공급하며 양사가 아이다호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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