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세인트 조셉 카운티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네 번째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현지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인디애나주의 손을 잡을지 주목된다. 29일 세인트 조셉 카운티에 따르면 카운티 의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정기 회의에서 얼티엄셀즈가 제출한 세금 감면 신청서를 통과시켰다. 세제 혜택과 인프라 건설 등을 포함해 인센티브 규모는 약 2억8700만 달러(약 413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세인트 조셉 카운티는 얼티엄셀즈에 향후 10년간 부동산세와 15년간 개인 재산세를 면제 해주기로 했다. 상하수도 확장, 도로 개선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데도 1500~1700만 달러(약 216~24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얼티엄셀즈는 세인트 조셉 카운티 뉴칼라일에 네 번째 합작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하고 있다. 지난 8월 인센티브를 확보하기 위해 공장 부지 후보를 경제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신공장은 680에이커(약 275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얼티엄셀즈는 24억 달러(약 3조4560억원)를 투자해 평균 임금이 22.60달러인 일자리 1600개 이상을 창출한다.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투자액이 연간 4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오하이오·테네시주 생산시설(약 23억 달러·약 3조900억원)과 유사한 점을 감안할 때 신공장의 생산량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세금 인센티브 신청 승인으로 보여준 인디애나주, 세인트 조셉 카운티, 뉴칼라일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세금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것은 진행중인 모든 사업에서 중요하며, 승인을 받은 것은 긍정적인 단계이긴 하지만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에 잇따라 생산기지를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테네시주 스프링힐 △미시간주 랜싱 등 3개 공장을 통해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4공장 부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얼티엄셀즈 4공장 위치는 아직까지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 넷마블, 위메이드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에픽리그가 신작 핵앤슬래시 RPG '다크쓰론'을 출시했다. 에픽리그는 28일(현지시간) 다크쓰론을 정식출시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크쓰론은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던전을 탐험하고 다양한 몬스터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다. 다크쓰론의 디자인은 마블·DC코믹스의 커버 아티스트인 이지형 아트 디렉터 담당해 드라마틱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에픽리그는 다크쓰론 개발 작업 중 UX개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유저가 간단한 컨트롤로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멀티플랫폼을 지원해 단일계정으로 PC와 모바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크쓰론은 지난 6월 베타테스트를 진행했고 일주일째에 유저 유지율 67.8%라는 좋은 성적표를 남겼다. 에픽리그는 다크쓰론 출시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인 폴리곤과 공동 프로모션 캠페인도 진행 토큰 2049 사이드 이벤트인 웹3 커넥트 참가자들에게 다크쓰론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픽리그 관계자는 "지난 6월 베타 테스터 이후 정식 버전에는 신규 캐릭터, 몬스터, 던전, PvP 럼블 아레나 등이 추가됐다"며 "우리의 게임과 게임파이 허브를 통해 누구나 양질의 게임을 즐기로 발전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리그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에게 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와 블록체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마블·DC코믹스의 이지형 커버 아티스트를 아트디렉터로 두고 있다. 최근 에픽리그는 네오위즈를 비롯해 넷마블, 폴리곤 벤처스, 블록체인 기술 개발 기업 오지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증권이 베트남 BIDV증권(BSC)의 지분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하나증권은 BSC 전략적 주주로 격상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BSC 주식 6570만 주 이상을 주당 4만1000동의 가격에 인수했다. 하나증권은 이 과정에서 BSC에 2조7000억 동(약 1639억 원)을 투입했으며 BSC 지분은 4조5000억 동(약 2731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거래는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와 하나금융그룹 간의 지속가능한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진행됐다. BSC의 전략적 주주가 된 하나증권은 대주주인 BIDV, BSC와 함께 정보기술 시스템 및 디지털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둔 전략·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 활동을 위한 자금관리와 국제 관행·표준에 따른 위험 관리 컨설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장기적인 협력 계획 준비를 위해 하나증권은 전문가들을 파견해 베트남의 정보기술 시스템, 상품 특성, 사업 환경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BSC는 하나증권의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활동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베트남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BSC 관계자는 “하나증권과의 동반자 관계를 통해 다양한 잠재력을 실현함으로써 중개, 마진 대출, 금융, 투자자문 분야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증권의 광범위한 해외고객 접근성을 활용해 상품·서비스를 다양화 하고 수익을 증대해 금융시장에서 BSC의 명성을 새롭게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프로젝트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단은 최근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업체 ADCP(Adhi Commuter Properti)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측은 현지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현재 ADCP가 수도 자카르타 내에서 개발 중인 주요 사업지를 둘러봤다. ADCP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참여를 통해 주요 사업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ADCP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까르야(Adhi Karya)의 자회사로 2018년 분사했다. TOD 사업에 특화돼 있다. TOD는 도심 지역을 대중교통 체계가 잘 정비된 대중교통 지향의 고밀복합으로 정비하고, 외곽 지역의 경우 저밀로 개발하거나 자연 생태의 보전을 추구하는 도시개발 방식이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TOD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민간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 기준 25% 수준에 그치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장기적으로 6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와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제품명 조코바) 임상 2/3상 연구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시오노기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속도감 있는 허가 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품목 허가는 일동제약이 맡았다. 28일 시오노기에 따르면 한국·일본·베트남 코로나19 경증·중증 환자 18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5일간 위약(가짜약)과 조코바(고용량·저용량)를 1일 1회 투여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시오노기는 코로나 증상이 시작된 지 72시간이 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코로나 및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주요 감염 증상 5가지(콧물·인후통·기침·발열·피로감)가 개선됐는지 살폈다. 그 결과, 조코바 저용량 투여군(167.9시간) 이 위약군(192.2시간)보다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 적었다. P값(유의확률)은 0.04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체내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 투여 4일째 바이러스 RNA 감소의 주요 2차 종점(3회 투여 후) 관련, 조코바는 바이러스 RNA의 기준선으로부터 최소 제곱 평균 변화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차이(p<0.0001)를 보였다.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결과와 유사하게 체내 바이러스가 1.4 log10 copies/mL 이상 감소했다. 안전성·내약성 관련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 시오노기는 조코바 저용량·고용량 투여군 모두 내약성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저용량 그룹에서 가장 흔한 치료 관련 부작용은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바와 같이 고밀도 지단백질 감소와 혈중 중성지방 증가였다. 시오노기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후생노동성에 조코바 품목 허가를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지난 7월 후생노동성은 약사분과회와 의약품 제2부회의 합동회의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향후 나올 임상 결과를 보고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공동개발사인 일동제약 역시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처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지난16일 핑안시오노기홍콩와 조코바의 한국 내 허가 교섭권 확보와 관련한 1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이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이벡스'가 보유하고 있던 라인뮤직 지분 일부를 매입한다. 라인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라인뮤직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에이벡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에이벡스 디지털(ADG)이 보유하고 있던 라인 뮤직 지분 일부를 라인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지분 양도로 라인 뮤직은 에이벡스의 지분법 적용 회사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에이벡스는 현재 라인 뮤직의 지분 11만92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20.0%다. 이 중 라인에 양도하는 물량은 3만2397주로 5.4% 지분율에 해당하는 양이다. 라인은 해당 주식을 양도받는데 13억5800만엔(약 135억원)를 투입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에이벡스는 라인뮤직의 주식 8만6803주, 지분율 14.6%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향후 라인뮤직이 증자를 실시할 예정으로 최종적으로 12.6%의 지분보유율을 기록하게 될 예정이다. 주식 양도 계약 체결은 28일 진행되며 실제 양도는 두 차례로 나눠 29일과 11월 중 하루를 정해 진행된다. 29일에는 2만5012주가 양도되고 11월 중에는 7385주가 양도된다. 이번 거래로 현재 라인뮤직의 지분 36.72%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은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며 일본 내 음원 스트리밍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라인뮤직은 음악 시장의 추가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목표로 2014년 12월 라인,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ADG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2015년 6월 유니버설 뮤직이 새롭게 출자회사로 참여했다. 현재는 일본, 태국, 대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라인 메신저와 통합 등을 진행,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수력발전소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탁바수력발전과 탁바 수력발전소 2호 개발 사업에 대한 신용 약정을 맺었다. 이 사업은 베트남 북부 옌바이성 탁바호수 인근 차이강에 18.9㎿(메가와트)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연간 7020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예바이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해 투자 결정을 내렸다. 총투자액은 약 7100억 동(약 430억원)에 이른다. 탁바수력발전 관계자는 "탁바 수력발전소 2호가 가동되면 경제 효율성에 기여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신한은행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6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2021년 기준 총자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엔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 선정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신규 원전의 안전성 평가에 착수한다. 안전성을 입증하고 사업자 선정에 속도를 내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폴란드 원자력청(PAA)에 따르면 국영 기업 폴란드 원자력발전공사(Polish Nuclear Power Plants)는 현지 원자력청장에 신규 원전의 보안 검증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보안 검증은 원전의 안전 관련 솔루션이 엄격한 표준을 충족하는지 살피는 절차다. △다양한 상황에서 원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사건·사고의 확률을 평가해 원전의 강점과 약점을 식별하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다룬다. 원자력청장은 원자력발전공사의 신청에 따라 국내외 기준을 모두 고려해 안전 솔루션을 평가할 계획이다. 폴란드 정부는 6000~9000㎿ 규모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33년 1기를 시작으로 2043년까지 6기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최종 사업자는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은 앞서 "10월 초에 계약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폴란드 정부가 입찰을 서두르며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도 분주해졌다. 한수원은 지난 4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지 정부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근 폴란드를 방문해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 프셰시 아코프스카 기후환경부 차관과 만났다. 원전 기술력과 안전성을 알리고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웨스팅하우스도 제안서를 내고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기계·전기·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폴란드 기업 10곳과 MOU를 맺은 데 이어 최근 22곳을 추가했다. 프랑스 EDF는 작년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쳤다. 지난 6월 폴란드 회사 5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가 기아 조지아 공장을 방문, '중대 발표'(Major announcement)'를 예고했다. 특히 조지아주 정치권과 현지 투자청 등 경제 인사가 총출동한다. 기아 현지 공장에서 발표되는 만큼 △현대자동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설립 △기아 조지아공장 전기차 생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내용 발표가 관측된다. 28일 조지아 주정부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 현지 공장에서 방문한다. 조지아주 의원 등 정치권과 경제지원 단체 인사도 참석한다. 이번 방문과 발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나 주지사 측은 기아 현지공장에서 조지아주 경제에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특히 이번 방문에 버디 카터 공화당 상원의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IRA법 통과에 찬성한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민주당 상원의원에 대해 조지아주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고 맹비난하며 "조지아주에서 이뤄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던 인물이다. IRA 관련 공동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조지아 주정부와 현지 정치권은 현대차 조지아 EV공장 설립에 따른 '녹색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현대차와 연합 전선을 구축, IRA법 통과 이후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대차그룹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IRA법 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IRA법 통과로 현대차 EV 공장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 조지아 EV공장이 완공되는 시기를 고려해 18~24개월의 유예 기간을 두는 개정안을 만들자는 취지였다. 현대차그룹은 IRA 시행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미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입시 최대 7500달러 세액 공제를 해준다는 내용이 골자이지만 문제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 만든 차량에만 이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오닉5, 코나EV, 제네시스 GV60, EV6, 니로EV 등 5개 전기차 모델은 모두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다. 일각에서는 기아 조지아공장 전기차 생산을 확정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IRA 대응을 위해 EV6를 현지 생산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당초 EV9 부터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EV6를 먼저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확정 시 오는 2024년부터 생산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10월로 앞당기고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가 지역에서 나온 제품과 해외에서 들어온 상품을 함께 선보이는 글로컬(글로벌+로컬)에 집중한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힘쓰는 것으로 해석된다. 굿푸드홀딩스는 현지에서 나온 상품은 물론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상품도 판매하는 방식을 활용하며 소비자 유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굿푸드홀딩스가 보유한 소매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브리스톨팜스(Bristol Farms)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올리브오일은 물론 스위스업체 미프로마(Mifroma)가 만든 그뤼예르 치즈도 판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자리한 브리스톨팜스 매장 내 피자 레스토랑에서는 워싱턴에서 반죽한 도우를 쓴 피자와 현지에서 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반면 시푸드 레스토랑에서는 페루의 해산물 요리 세비체를 선보인다. 브리스톨 팜스는 이같은 전략이 조심스런 미식가와 모험심 넘치는 식도락가를 동시에 불러모을 수 있는 목적지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굿푸드홀딩스가 소유한 다른 소매브랜드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도 지역에서 재배된 식료품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는 먹거리를 함께 취급한다. 사업을 펼치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나온 호박과 아이슬란드 업체 아이슬란딕 글래시얼(Icelandic Glacial)에서 생산한 생수를 파는 것이다. 굿푸드홀딩스가 지역 농부가 재배한 제철 농산물을 구입하기 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기후 환경에서는 나오지 않는, 멀리 떨어진 지역의 음식과 문화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가능한 현지에서 소싱하고, 현지에서 나지 않는 상품의 경우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소싱하는 것이 이같은 글로컬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닐 스턴(Neil Stern) 굿푸드홀딩스 CEO는 "지역에서 나는 상품을 취급하는 것은 고객에게 진정 중요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공급망과 우리가 속한 커뮤니티에도 중요한 만큼 로컬을 추구하려 한다"면서도 "단순히 로컬만 추구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인콘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자이버사테라퓨틱스(ZyVerSa Therapeutics)가 약 140억 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자이버사와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라크스퍼 헬스 애퀴지션(Larkspur Health Acquisition)은 합병과 관련해 현재 850만 달러(약 120억 원) 규모의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함께 자이버사의 시리즈A 전환 우선주를 통해 150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추가로 마감했다. 이에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다. 자이버사는 4분기 합병 완료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나스닥에서 자이버사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종목 코드는 'ZVSA'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1억892만 달러(약 1550억원)로 예상된다. <본보 2022년 7월 21일자 참고 : [단독] 인콘 美 자회사 자이버사, 나스닥 상장 공식화…스팩 합병 계약> 자이버사는 지난 2014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만성 신장 희귀질환인 국소불절성 사구체경화증(FSGS)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의약품 VAR200을 개발하고 있다. 염증조절복합체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은 루푸스신염과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염증성 신장 질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사인 인콘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콘은 DVR 등 영상 보안장비와 영상 보안 솔루션의 개발·제조를 영위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 솔루션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사 SES AI 코퍼레이션(이하 SES)이 한국에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전기차 산업 주요 플레이어들이 모인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유료기사코드] SES는 27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서 리튬메탈 배터리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전기차 등 전략사업 분야의 북미지역 기업 7개사로부터 확보한 11억5000만 달러 규모 투자 일환이다. 차차오 후 SES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세계 리더로서 업스트림 공급망과 다운스트림 북미 전기차 시장을 연결해 글로벌, 특히 북미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SES는 한국 정부로부터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혁신과 모빌리티 생태계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인정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산자부는 지난 22일 뉴욕에서 북미지역 투자신고식·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SES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듀폰, 인테그리스, 보그워너, EMP 벨스타, 노스랜드파워 등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물류 분야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R&D센터를 신설·확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는 램리서치, 구글, 보잉, 화이자 등이 참석해 향후 투자 계획 등을 논의했다. SES는 올 2월 한국 지사 'SES 코리아'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시험생산 시설도 건설할 예정이다. SES 코리아, 미국 보스턴 연구개발(R&D) 센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등 삼각축을 형성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SE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7Ah 용량의 전기차용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선보였다. 아폴로는 음극재에 리튬메탈을, 전해질에 고농도 염중용매를 쓴다. 이를 통해 액체 진해질과 흑연·실리콘 음극재를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성능을 높였다. 특히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대비 양산 가능성이 더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 SK㈜,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혼다, 제너럴모터스(GM),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폭스콘 등을 투자자로 확보하고 있다. SK㈜는 지분 12.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광업 협력 중인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즈(NextSource Materials, 이하 넥스트소스)'가 모리셔스 공장 건설을 취소하고 중동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한다. 전기차 판매 급증으로 흑연 수요 증가함에 따라 중동에서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넥스트소스에 따르면 회사는 모리셔스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BAF(Battery Anode Facility) 개발을 가속화한다. BAF는 흑연 정광을 고부가가치 흑연 음극재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가공 시설이다. 흑연 음극재는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양극재와 함께 배터리 소재로 조립된다. 넥스트소스는 지난 20222년부터 모리셔스에 BAF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부지를 임대하고 현지 규정을 준수하며, 환경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며 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본보 2024년 4월 2일 참고 '포스코인터 파트너' 넥스트소스, 모리셔스 흑연 가공 공장 건설 준비 착수> 하지만 개발 절차 지연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우주 인프라 기업 레드와이어(Redwire)가 달·화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레드와이어는 자사 첨단 달·화성 제조 기술인 '메이슨(Mason)'이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의 중요 설계 검토(CDR)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메이슨은 달과 화성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도구를 만드는 회사다. 달과 화성 식민지를 위한 둔턱, 착륙장, 도로 건설 에 쓰인다. 나사가 시제품 개발에 1290만 달러(약 18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메이슨은 다양한 종류의 착륙선과 우주탐사 로버, 로봇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달이나 화성의 흙을 콘크리트와 유사한 강하고 견고한 재료로 변환할 수도 있다. 톰 캠벨 레드와이어 우주임무 사업부 사장은 "메이슨 상용화를 한걸음 더 앞당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우주 제조 경험을 활용한 메이슨은, 달과 화성 표면에서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하는 데 중요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레드와이어는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내에서 3D 프린팅 및 제조·연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우주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빠르게 사업분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