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암석에서 추출한 광물을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용화될 경우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덴마크 공과대학(DTU)에 따르면 모하마드 코슈칼람(Mohamad Khoshkalam) 박사후연구원이 이끈 연구팀은 대표적인 암석 규산염인 규산나트륨과 규산칼륨을 기반으로 한 초이온성 신소재를 개발했다. 규산염의 낮은 이온 전도성 문제를 해결,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규산염은 지구 표면의 90% 이상을 덮고 있는 암석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광물이다. 지구에서 가장 흔한 광물 중 하나인 만큼 저렴하고 공급이 원활하다. 실온에 가까운 약 40도에서 이온을 전도할 수 있고 습기에 민감하지 않아 배터리 생산에 투입하기 위한 가공·처리 환경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문제는 낮은 이온 전도성이다. 규산염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액체 혹은 고체 전해질보다 크고 무거워 전도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배터리 용량, 충전 시간, 수명, 안전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해질의 높은 전도성이 담보돼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이 투자한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기업 '포윈'이 현지 전력회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 수요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서 포윈을 향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윈은 전날 미국 남동부 최대 전력회사 'DTE에너지(DTE Energy)'와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시간주에 있는 DTE에너지의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880MWh급 ESS 시스템을 설치한다. 신규 ESS 시설은 오는 2026년 풀가동에 돌입한다. 완공시 230만 명이 친환경 무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발전 용량을 갖춘다. 미시간주에서 가장 큰 독립형 ESS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게 포윈의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시간주 공공서비스위원회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량이 늘며 ESS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4.8GW였던 미국 ESS 설치량은 2023~2027년 사이에 75GW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지난 2022년 미국 전력 생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무어스레드'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기술 혁신을 거듭하며 엔비디아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무어스레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스마트 컴퓨팅 클러스터 솔루션 '콰어(KUAE)'에 연결할 수 있는 GPU 수를 1만 개까지 확대,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콰어는 무어스레이드 설계한 거대언어모델(LLM)용 GPU로 만들어진 데이터센터 서버다. 콰어에는 고성능 MTT S4000 8개가 탑재된다. 수조 개의 매개 변수가 있는 LLM 모델을 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무어스레드는 콰어를 중국 최고의 범용 가속 컴퓨팅 플랫폼으로 만들어 중국 AI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MTT S4000은 무어 스레드가 자체 개발한 무사(MUSA) 아키텍처를 기반 GPU다. 128개의 텐서 코어와 768GB/s 대역폭의 48GB GDDR6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이 GPU는 무어스레드가 개발한 MT링크라는 기술로 상호 연결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GPU가 통합돼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무어스레드의 설명이다. 무어스레드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진행하는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확보했다. 관련 사업을 추진한지 6년여 만에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 조만간 첫 삽을 뜰 전망이다. 9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에 따르면 DCCEEW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연방 환경보호·생물다양성보존법(EPBC)에 의거해 아크에너지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헌터밸리에 짓는 보우먼스 크릭(Bowmans Creek) 풍력발전소 1단계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오는 2027년 말부터 2028년 중반까지 시운전을 거친 뒤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우먼스 크릭 풍력발전소는 머스웰브룩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최대 347MW급 발전 용량을 갖춘다. 이는 매년 약 14만5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당초 계획보다 2개 줄어든 54개의 터빈을 설치한다. 건설 과정에서 최대 156개, 운영 측면에서 최대 15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2단계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2단계에는 풍력 터빈 21개를 설치해 약 120MW 발전 용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기업이 민간 전력 생산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법령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현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앞당긴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9일(현지시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직접전력구매계약메커니즘(DPPA)에 관한 법령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법령에 의거해 조만간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추진, 베트남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은 "DPPA를 통해 우리는 삼성 베트남의 운영 규모에 비례하는 대규모 재생 에너지 생산자와 접촉하고 재생 에너지를 경쟁력 있게 구매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여 베트남의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장들이 전력 공급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규정을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방한중이던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회동한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진지 만 하루 만이다. 찐 총리는 전날 이 회장과의 개별 면담에서 DPPA 관련 시행령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니그룹의 반도체 부문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이 자랑하는 유해물질 배출 '제로(0)’ 기업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당국에 보고한 것과 달리 공장에서 발생한 일부 화학물질이 외부에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당사가 화학 물질 관리 촉진법(PRTR)에 의거해 매년 보고하고 있는 화학물질 배출·이동량에 있어 지난 2년도 분의 보고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공장은 구마모토현 반도체 단지인 세미콘 테크노파크 내 입주한 '구마모토 기술 센터(Kumamoto Technology Center)'다.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은 지난 2021년과 2022년도에 웨이퍼 에칭·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불화수소와 수용성 염 등일 폐기하는 과정에서 불산 성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폐기물 배출 관련 보고 당시 회사는 유해 물질이 전혀 없다고 표기했었다. 다만 공장 외부로 배출하기 전 사업장 내에서 무해화 등 별도 처리 과정을 거친 만큼 인체에 유해하거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소니 측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이 미국 배터리 제조 장비 업체 '사쿠우(Sakuu)'와 손잡고 건식전극공정 도입을 가속화한다. 3D 프린팅 기술을 전극 공정에 접목, 생산 효율성을 개선한다. 사쿠우는 8일(현지시간) SK온과 공동개발계약(JD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사쿠우의 3D 프린팅 플랫폼 '캐비안(Kavian)'을 전기차 배터리 전극 공정에 활용한다. 캐비안은 사쿠우가 개발한 3D 프린팅 기술 기반 건식전극공정용 장비다.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완전 건식 공정으로 분말형 전극을 생산한다. 배터리 소재 조합 등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두께로 인쇄한 뒤 품질 관리까지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건식 전극은 재활용하기가 더 쉬워 환경 친화적이고 배터리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쿠우는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캐비안 샘플 테스트까지 완료됐다. SK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 배터리 생산에 장비를 대량 투입하는 산업화를 추진한다. SK온은 캐비안 상업화를 위해 사쿠우가 손을 잡은 첫 배터리 기업이다. SK온은 사쿠우와 협력해 배터리 업계 기술 혁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식전극공정 도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SK온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와 LG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승인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계열사를 필두로 배터리, 무선 통신, 소재 분야에 대한 현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9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6월 LG그룹과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291건과 67건을 승인했다. 올 상반기 LG그룹은 1686건, SK그룹은 263건에 달하는 특허를 확보했다. 우선 LG그룹은 올 △1월 282건 △2월 224건 △3월 257건 △4월 338건 △5월 294건에 이어 지난달 291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월 평균 약 300건에 육박하는 특허를 손에 넣으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 직전 달과 달리 LG전자(130건)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승인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91건) △LG화학(37건) △LG이노텍(26건) △LG생활건강(7건)이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공동 출원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출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올 상반기 4000건이 넘는 특허를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반도체부터 배터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퀀텀닷 소재 등까지 삼성의 미래를 이끌 다양한 기술을 전진배치, 전통 '효자' 사업과 신사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특허권을 대거 손에 넣으며 현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에 특허를 출원하는 국내 대기업이 매달 당국으로부터 승인받는 특허 규모는 단연 삼성전자가 압도적이다. 8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7년부터 올 3월까지 출원한 특허 710건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CNIPA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 △4월 761건 △5월 735건을 합쳐 상반기에 4033건의 특허권을 내줬다. 상반기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인정받은 달은 3월이다. 분기로 구분했을 경우, 1분기 대비 2분기에 대규모 특허 승인이 이뤄졌다 2분기에 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활용해 완경기(폐경기) 여성의 수면의 질을 개선해줄 새로운 에어컨 기능을 선보인다. 여성의 건강과 웰빙을 지원해 주소비층인 여심 공략에 나선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브라질법인은 최근 자사 'LG AI+ 듀얼 인버터 에어컨'에 '완경 모드' 기능을 추가하고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을 활용, 실내 온도를 맞춤 조절해준다. 우선 LG 씽큐를 통해 LG 에어컨을 소비자의 스마트워치 등과 연결해준다. 소비자가 착용하고 있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수면 중에도 체온, 혈중 산소, 심박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안면 홍조, 급격한 체온 상승으로 인한 불편함 등 안정적인 수면을 방해하는 완경기 증상이 감지되면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온도를 낮춰준다. 온도가 낮아진 뒤 10분 후에는 사용자가 원래 지정한 온도로 설정돼 과도한 에너지 사용 등을 방지한다. LG전자가 에어컨에 이같은 기능을 도입한 것은 실제 완경기 여성의 상당수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에 따르면 브라질 전체 여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에서 현지 '톱7'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7일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현지 경제 매체 '가제타 피난소와(Gazeta Finansowa)'가 선정한 폴란드 1000대 기업에서 7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한 비유럽권 기업이었다. 1위는 폴란드 정유회사인 올렌(ORLEN)이 차지했다. △포르투갈 유통업체 '제로니무 마르틴스(Jeronimo Martins)'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 △금융그룹 'PZU' △폴란드 국영 복권 판매 회사 '토탈라이저 스포티(Totalizator Sportowy)' △폴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 '에니아(Enea)'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 2018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가동 후 폴란드는 물론 유럽 전체 기준으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배터리 생산기지로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최대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BMW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차량사물통신(V2X) 스타트업 '소나투스'가 경험이 풍부한 재무 전문가를 신규 영입했다. 주요 경영진 변화를 통해 자금 조달 등을 가속화, 사업 확장에 고삐를 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소나투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마헤쉬 카란스 전 인벤센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로운 CFO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카란스 CFO는 재무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인벤센스 △텔시마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 △로클리 포토닉스 등에서 근무했다. CFO로서 기업의 살림을 책임지는가 하면 재무 관련 직무를 수행하며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했다. 특히 애플 협력사인 로클리 포토닉스가 주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데 공을 세웠다. 로클리 포토닉스는 지난 2021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소나투스는 카란스 CFO가 재무 분야 리더십을 발휘해 자사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계약 등 주요 거래는 물론 투자금 확보를 위한 펀딩 라운드를 이끌어 회사의 재무 전략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나투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 기업·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레벤타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 PK 오를렌의 벤처캐피털 '오를렌 VC' △독일 바이엘스도르프 벤처캐피털 △스코틀랜드경제개발공사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벤타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일럿 플랜트를 기반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연 1만(t) 규모의 첫 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가동하고, 2031년까지 14만 t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은 포장재와 자동차 부품 등 일상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매년 3억9000만 톤(t)이 생산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약 9%에 그친다. 복잡한 소재 구성과 오염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워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기술 개발에 따라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30일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인 ‘블랙 자이언트(Black Giant)’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확장시 추가 50억 달러(약 6조877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다공성 암석에 있는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X의 리튬 추출 특허 기술인 ‘LiTAS’가 활용된다. LiTAS는 기존 리튬 추출 기술보다 최대 300%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X는 오는 6월 중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칠레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의 추출 작업과 처리 시설 건설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다. 에너지X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