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차량용 전장 등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현지 생산과 맞춤형 공급 전략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실라(Sila)'가 미국산 자동차용 실리콘 음극재 양산 체제를 본격화한다. 중국산 흑연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자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DB하이텍이 인도 반도체 설계 서비스 기업과 손잡고 현지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한다. DB하이텍은 인도의 설계 인프라와 결합해 고성능 아날로그·혼합신호 공정 기반 글로벌 제조 역량을 현지 고객사에 제공, 신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스마트SoC 솔루션(SmartSoC Solutions, 이하 스마트SoC)'에 따르면 최근 DB하이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마트SoC는 파운드리 서비스 홍보와 고객사 간 기술 협업을 지원한다. 인도 팹리스·디자인하우스가 DB하이텍의 아날로그·혼합신호 공정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DB하이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영업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인도 내 반도체 기업과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 제조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 파운드리 의존도가 높은 인도 시장에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현지 팹리스와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이는 DB하이텍의 글로벌 매출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공정 확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SoC 솔루션은 2016년 벵갈루루에 설립된 종합 반도체 엔지니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팬리스(Fanless) 서버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액체 냉각 기반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AI 서버에서 냉각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과 설계 유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솔리다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D7-PS1010 E1.S SSD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시제품을 공개한지 6개월여 만이다. <본보 2025년 3월 20일 참고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세계 최초' 액체 냉각 eSSD 공개… AI 서버 혁신 가속> 신제품은 단면 콜드 플레이트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공랭식 SSD 대비 열 관리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SSD 양쪽의 핵심 칩과 부품에 냉각수를 직접 전달,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한다. 이 방식 덕분에 SSD 냉각용 팬이 필요 없어 서버 소음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서버 작동 중 SSD를 교체할 수 있는 핫 스왑 기능을 적용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개선했다. D7-PS1010은 E1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중공업이 인도 전력 기자재 기업과 손잡고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계기용 변압기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지 생산·기술 내재화를 통해 인도 전력망 현대화 수요를 선점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메흐루 일렉트리컬 앤드 메카니컬 엔지니어스(Mehru Electrical and Mechanical Engineers, 이하 메흐루)에 따르면 메흐루는 최근 효성중공업의 인도 법인 '효성T&D 인디아’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효성중공업의 친환경 가스·콤팩트 설계 기술과 메루의 고전압 계기용 변압기 제조 역량을 결합해 GIS 부품을 현지에서 설계·제조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과 메흐루가 개발하는 제품은 국제 규격(IEC/IEEE) 시험과 인증을 거쳐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예정이다. 이는 인도가 해외 수입에 의존해온 고급 전력 장비 기술을 현지에서 확보하는 첫 시도로,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다. GIS는 가스를 절연체로 사용하는 고압 전력 개폐장치로, 공기 절연 방식 대비 설치 면적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안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천우위전자(天有为电子·영어명 Tianyouwei Electronics)'가 모로코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설립한다. 유럽과 아프리카·중동을 연결하는 허브를 구축,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의 부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광물 회사 '앤슨리소스(Anson Resources)'로부터 미국산 리튬을 조달한다. 미국 내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을 구축,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앤슨리소스(Anson Resources)는 23일(현지시간) 자회사 'A1 리튬'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확정 오프테이크(장기구매계약)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앤슨리소스가 미국 유타주 파라독스 바신(Paradox Basin)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을 오는 2028년부터 연간 4000톤(t)씩, 최장 10년간 총 4만t까지 공급받게 된다. 계약은 5년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 시 5년 연장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은 배터리급 탄산리튬 시장가를 반영한 공식(formula-based) 방식으로 책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앤슨리소스와 같은 규모의 텀시트(계약이행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이를 최종 확정하고 법적 구속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공급 개시는 기존 2027년에서 1년 늦춰진 2028년으로 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보한 리튬을 북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 에너지 전략 담당자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제조시설을 찾아 엑스에너지(X-energy)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협력 파트너로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입증, 아마존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참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AWS에 따르면 패트릭 레너드 에너지 전략 책임자를 포함한 AWS 관계자들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공장을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핵심 기자재를 납품하는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SMR 'Xe-100' 시제품을 확인하고, 두산이 보유한 풍력·증기·가스터빈 등 원전 기자재 제조 역량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체결된 두산에너빌리티·AWS·엑스에너지·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간 전략적 협력(MOU)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단순 실사를 넘어 MOU가 실무적·기술적 검증 단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4개사는 MOU를 통해 SMR의 설계·건설·운영과 공급망 구축·투자·시장 확대 전반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AWS가 약 7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하는 5GW 규모 SMR 상용화에 협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연방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단시킨 덴마크 오스테드의 '레볼루션 윈드' 풍력발전 사업의 공사 재개를 허용했다. 향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임의적 중단 조치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선례를 마련함으로써 씨에스윈드 등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에게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테드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이 레볼루션 윈드가 정부의 작업 중단 명령과 관련해 청구한 가처분 명령을 승인했다"며 "작업 중단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볼루션 윈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최대한 빨리 영향을 받은 건설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신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 행정부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볼루션 윈드는 로드아일랜드주 연안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로, 덴마크 오스테드와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 산하 스카이본 리뉴어블스의 50:50 합작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65기의 터빈 설치를 포함해 전체 공정의 80% 이상이 완료된 상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시설 설립을 통한 대미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탈(脫)중국 가공 역량을 확보, 공급망 안정성과 글로벌 전략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비중국산 가공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분명해졌으며, 이는 심각한 경제 및 공급망 취약성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우려되는 문제"라며 "고려아연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엄선된 기업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 의존도가 낮고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다양한 핵심 광물 자원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익성은 미국 정부의 지원에 크게 좌우되겠지만, 전략적으로는 이러한 시설 설립의 타당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최근 안티모니와 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의 대미 공급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 안티모니 20톤(t)을 직수출한 데 이어, 국내 화학 제조사와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삼각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리튬 프로젝트(Hombre Muerto North Lithium Project, 이하 HMN 프로젝트)' 실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최종 계약 협상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포스코는 기존 자원과 연계한 생산 효율화와 안정적 글로벌 배터리 원료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리튬사우스)'은 22일(현지시간)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의 실사가 대부분 완료됐으며 소규모 잔여 사항 점검 후 양측이 최종 계약(Definitive Agreement) 협상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체결 후에는 연례 및 특별 주주총회 일정과 발행 주식 전량 인수를 위한 발행자 매입(issuer bid) 관련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7월 리튬사우스에 최대 6200만 달러 규모 HMN 프로젝트 인수를 제안하며 비구속적 조건부 계약(LOI)을 체결했다. LOI에는 7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약 60일간의 실사(due diligence) 기간과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대학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18년째 이어가고 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금까지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를 통해 약 1500명의 학생이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왔다. 비욘드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Beyond)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포스코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기존 봉사활동을 넘어 국내외 소외지역에서의 건축 봉사, 아동 교육,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열정을 적극 활용해왔다. 특히 이번 비욘드 18기는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와 더불어 과학·기술 기반 봉사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비욘드는 이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등 첨단 기술로 미래를 선도해나간다는 포스코의 비전을 반영함과 동시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미래 세대의 도전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비욘드 18기 단원들이 포항 지역아동센터 4곳, 60여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공학키트를 활용한 실습형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메이커’ 교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