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신공장에서 사용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PG) 수입을 추진한다.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관세 협정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공장이 미국산 LPG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민간 부문에 배정된 500만 톤(t) 규모 수입 물량 중 약 120만t을 신청했으며, 현재 당국 승인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공장은 NCC(납사분해시설) 설비를 기반으로 납사와 LPG를 원료로 열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공장은 납사를 중심으로 운용되지만, 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시장 변동성 대응이 가능하다. 또 원료 배합에 따라 에틸렌과 부산물의 수율을 조절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을 전략적으로 높일 수 있다. 미국산 LPG 확보는 인도네시아 전체 석유 수입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신공장에서 나프타와 LPG를 병행 사용함으로써 과거 인도네시아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던 석유 원료 의존도를 낮출 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인도 엔지니어링 기업 '샤리카 엔터프라이즈(Sharika Enterprises, 이하 샤리카)'를 통해 케이블 설치용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며, 인도 송전 인프라 시장 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샤리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S전선 인도법인과 약 681만9617루피(약 1억1300만원) 규모의 220kV 초고압(EHV) 케이블용 액세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이 생산한 액세서리를 샤리카가 현지에서 납품하는 구조로, 부탄에 위치한 에너지 기업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부자재만 공급하는 하청 성격의 계약이다. LS전선과 샤리카는 지난 2022년 LS전선이 아다니그룹 산하 최대 민간 전력회사 '아다니 전기 뭄바이 인프라(Adani Electricity Mumbai Infra Limited, 이하 AEMIL)’로부터 대규모 송전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를 따내며 인연을 맺었다. LS전선은 뭄바이 교외 도시 아리(Aarey)와 쿠두스(Kudus) 간 80km 거리를 잇는 320kV급 고압 직류송전(HVDC) 지하케이블을 납품하기로 했다. 당시 샤리카는 AEM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차세대 XRT(Extreme Rugged Terrain) 차량 개발을 전담할 디자인 스튜디오를 새롭게 조성했다. 북미 오프로드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XRT 라인업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미국디자인센터(HDNA)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러셀랜즈 사옥 내에 오프로드 전용 디자인 스튜디오 '더 샌드박스(The Sandbox)'를 구축했다. 디자이너들이 아웃도어 장비와 오프로드 성능 요소를 직접 실험하며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창의 개발 구역으로, XRT 프로젝트의 콘셉트 발굴과 디자인 연구를 담당한다. 더 샌드박스는 초기 소규모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차량 테스트, 팀 오프로드 체험, 장비·소재 연구까지 가능한 독립 운영 개발 스튜디오로 확대됐다. 디자인 워크스테이션, A/V 장비, 컬러·재질 샘플, 오프로드 장비와 의류 등을 갖춰 디자이너들이 실제 사용 환경을 체험하고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 샌드박스에서 개발된 첫 결과물은 오는 20일(현지시간) LA오토쇼 '오토모빌리티 LA 2025'에서 공개될 ‘크레이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 해킹으로 잇따라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직접적인 사업 기밀이 노출되진 않았지만, 기업들의 다층 협력 구조가 공격의 통로가 되며 보안 체계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더구루 취재와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메디슨·LG전자·HD현대 등 3사의 협력사가 최근 해커 그룹 '888'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확보한 데이터를 다크웹과 해킹 포럼에 게시하며 일부를 거래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각 기업 시스템이 직접 뚫린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 개발·운영 등 외주 협력사 시스템이 먼저 침해되면서 발생했다. 유출 정보에는 직원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소스코드, 설정파일, 자격증명 등 일부 개발 자료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나, 핵심 사업 기밀이나 고객 정보가 유출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들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즉각 보안 강화와 외부 협력사 보안 재검토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삼성메디슨은 홈페이지를 관리하던 외부 업체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일부 직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MSSQL 데이터베이스와 AWS S3 저장소 일부도 노출됐지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퓨얼셀과 태국전력청(EGAT)이 수소연료전지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두산퓨얼셀까지 태국의 러브콜을 받으며 두산그룹이 태국의 친환경 신에너지 분야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일 태국 온라인 매체 '포스트투데이'에 따르면 태국전력청(EGAT) 관계자들은 최근 두산퓨얼셀 전북 익산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찾아 제조 공정과 주력 제품 라인업을 확인했다. EGAT의 전략 부부국장, 발전·재생에너지 부부국장, 연료 관리 부국장 보조를 비롯해 학계 교수와 에너지 분야 인플루언서 등 총 30여 명이 방문했다. EGAT는 PAFC(인산형 연료전지)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연료전지 셀스택 조립, 발전소 적용 사례, 유지보수 체계 등 생산 전 과정과 기술적 특징을 확인했다. PAFC 외에도 발전용 중저온형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 선박용 SOFC, 수전해 시스템 등 두산퓨얼셀이 개발·상용화를 준비 중인 연료전지 기술과 장비를 살펴보며 실제 발전소 적용 사례와 운영 데이터를 공유받았다. 이번 회동은 EGAT가 향후 CCUS(탄소 포집·저장), 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기술을 도입하고, 두산퓨얼셀 기술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 계열사 디앤오(D&O)가 서울 마포구에 새로운 공유오피스를 선보인다. 서울 주요 거점에 잇따라 둥지를 틀며 공유오피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앤오는 17일 LG마포빌딩에 '플래그원 마포캠프'를 공식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양재역, 서울역, 마곡역에 이은 플래그원의 네 번째 지점이다. 플래그원 마포캠프는 공덕역 도보 5분 거리의 쿼드러플 역세권(5호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라는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과 그 위를 잇는 다리, 도심 속 쉼표 같은 공원이라는 마포 지역의 지리적 상징성을 공간에 담아, 입주사에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오피스 경험을 제공한다. LG마포빌딩 2층에 위치한 마포캠프는 약 1000㎡ 규모의 공간에 3인용 소형 호실부터 최대 100인 대형 호실까지 다양한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여의도 등 인근 업무지구와 신촌, 이태원 등 주요 생활·문화권의 스타트업, 중견·대기업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며, 일부 공간은 이미 인근 기업의 추가 업무공간 확보 수요로 사전계약이 완료됐다. 특히 공용 라운지 공간은 '피크닉 가고 싶은 공원' 콘셉트로, 실내에서도 한강공원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 중국 옌청 공장이 누적 수출 50만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수출 기지로서 옌청 공장의 생산 효율과 공급 능력을 입증, 향후 전 세계 판매망 확대와 안정적 수출 체계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옌청시 관보에 따르면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 이하 기아기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옌청항에서 차량 2000대를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비스 선샤인'호에 선적하며 누적 수출 50만 대를 달성했다. 선적 차량에는 쏘나타, 세투스, 스포티지 투어, EV5 등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이 포함되며, 한국 부산항을 거쳐 전 세계로 판매될 예정이다. 50만 대 누적 수출은 작년 9월 30만 대 기록을 세운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당시 옌청공장은 EV5 등 차량을 멕시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 76개국으로 수출했다. 누적 매출액은 36억 달러에 달했다. <본보 2024년 9월 참고 기아,中 공장,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신흥국 수출 전략 통했다"> 기아기차는 지난 2018년 11월 옌청항에서 400대 환치(Huanchi) 차량을 이집트로 선적하며 옌청시에서 첫 해외 완성차 수출을 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현지 인력 충원 계획을 재확인했다. 북미 내 생산 비중을 높여 수입 타이어에 대한 관세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지역방송 'WKRN 뉴스2(WKRN News 2)’에 따르면 롭 윌리엄스 한국타이어 북미본부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클락스빌-몽고메리카운티 지역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숙련된 인력을 채용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현지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포트 캠벨(Fort Campbell)과 오스틴 피 주립대(Austin Peay State University) 등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인재 채용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북미 내에서 테네시는 롤리-더럼 삼각지대와 비교될 정도로 첨단 기술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롤리-더럼 삼각지대는 듀크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 캠퍼스를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하이테크 제조업이 밀집한 미국 동남부 대표 기술·연구 집적지다. 테네시 역시 고급 기술인력 수급과 제조업 확장에 유리한 환경을 갖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부터 석유화학·배터리 소재 투자까지 포괄적 협력 구상을 논의했다. 당국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양측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17일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인도산업연합(CII) 파트너십 서밋'에서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와 만나 협력 방안을 살폈다. 주정부는 LG화학에 △AI·데이터센터 생태계 참여 △석유화학·폴리머 공장 설립 △배터리 소재 제조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을 제안했다. 나이두 총리는 특히 AI 역량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AI 대학' 프로젝트에 LG그룹의 참여를 요청했다. 조만간 LG AI연구원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공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AI 대학을 데이터센터와 양자 컴퓨팅 인재 육성 거점으로 삼아 AI 기반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 적용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동에서 LG AI연구원 협력이 언급된 것은 LG화학이 연구원 설립 초기부터 펀딩과 기술 활용 체계에 참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사이캐리어(SiCarrier)'가 네덜란드 ASML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리소그래피 장비가 공정 복잡성과 낮은 수율 문제로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장비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사이캐리어 장비는 DUV(심자외선) 노광과 SAQP(Self-Aligned Quadruple Patterning, 자기 정렬 4중 패터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SAQP는 한 번에 구현하기 어려운 미세 회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겹쳐 그리는 방식으로, 공정이 복잡하고 미세한 오차가 누적되면 결함률이 높아져 생산 수율이 낮아지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업계에서는 SAQP 기반 DUV 방식이 이론적으로는 선폭을 줄일 수 있지만, 패턴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공정 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DUV 장비는 한 번의 노광으로 패턴을 형성하는 반면 SAQP는 네 번 반복해 선로를 촘촘히 만들기 때문에 작은 오차도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 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가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2차전지·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알루미늄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이 인도산 알루미늄을 통해 장기적 대체·보완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의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2003년 약 170만 톤(t)에서 2023년 약 410만t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인도 알루미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37억7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5~2030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약 6.27%로 전망된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도 제련사들은 특정 시장 편중을 완화하고 유럽·아시아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추가 공급 확보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 2024년 세계 수출액은 36억2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한국은 6억260만 달러를 수입하며 점유율 16.61%로 최대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다. 튀르키예는 4억74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1.2% 증가했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