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퓨어 스토리지'에 차세대 낸드플래시를 공급한다. 고용량·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프리미엄 낸드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시대 급증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퓨어스토리지는 27일(현지시간) 자사 고성능 플래시 저장장치 '다이렉트플래시 모듈(DirectFlash Module)'에 SK하이닉스의 QLC(쿼드레벨셀·셀당 4비트) 낸드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납품하는 칩의 구체적인 용량 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달리 낸드 칩을 직접 제어하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 칩 수준에서 저장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의 QLC 낸드가 더해져 저장 용량과 전력 효율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QLC 낸드가 적용된 퓨어스토리지 다이렉트플래시 모듈은 엑사스케일급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에서도 초고속·저지연·고신뢰성의 지속적 성능 유지가 가능하다. 또 전력 소비 감소로 고객은 운영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 하드디스크(HDD) 대비 높은 랙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 주도의 새로운 고속 충전 프로토콜을 공개하며 통합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해외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압박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전략을 재확인했다. 첨단 미세 공정과 고도화된 수직 적층 기술을 기반으로 저장 밀도와 성능을 대폭 향상,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안수진 삼성전자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 '국제메모리워크숍(IMW) 2025'에서 '더 많은 무어, 그 이상의 무어를 위한 D램·플래시 메모리의 미래 기술 전망’라는 제목의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구조적 전환 방향과 신기술·신소재를 접목한 차세대 메모리 기술 동향을 제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기존 평면 구조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0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적용한 4F²(4F스퀘어)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 기술로 소개된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ertical Channel Transistor, VCT)는 비트라인, 채널, 워드라인, 캐패시터를 수직으로 적층해 셀 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집적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단채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전력 분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AI 연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경영진이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할 차세대 칩셋 생산을 위해 대만 TSMC를 직접 방문했다. 삼성전자 대신 TSMC를 파트너사로 낙점하며 양사 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TSMC와의 협력을 통해 성능·전력 효율 개선과 칩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미래전투체계 '다목적무인기(AAP)' 실물 크기 모델의 첫 시험비행을 올 하반기 본격 실시한다.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핵심 전력인 AAP 상용 준비를 가속화해 차세대 전장 운용 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영국 군사·방위 산업 전문지 ‘제인스(Janes)’에 따르면 KAI 관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폐막한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 전시회 'LIMA(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 2025'에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AAP 실물 크기 모델에 대한 시험비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험 시점은 아직 조율 중이며, 상황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지거나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작년부터 단계별 시험 과정을 밟아왔다. 지난해에는 실제 드론 크기의 시제품에 인공지능(AI) 파일럿을 탑재해 기초적인 조종 반응성과 비행 안정성을 검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실물보다 약 20% 축소된 모델을 활용해 공기역학 성능 및 원격 조종 성능을 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REC실리콘 일부 주주들이 한화솔루션과의 공급 계약이 물거품이 된 경위를 공식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주주들은 계약 해지가 회사 가치 하락을 유도해 한화의 저가 인수를 가능케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6일 REC실리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로부터 한화 측의 공급계약 해지와 관련한 조사 요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다음달 25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조사 요청은 REC실리콘 자회사 'REC 그레이드 실리콘(REC Grade Silicon)'과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큐셀 조지아(Hanwha Q Cells Georgia)' 간 맺어진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의 해지 경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주 측은 해당 계약이 올해 1월 한화의 일방적인 조치로 종료돼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밸류에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노르웨이 회사법(PLC Act)에 따른 외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REC실리콘의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Moses Lake) 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의 품질 이슈가 있다. REC실리콘은 지난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연산 플랫폼 ‘DGX B200’이 초거대 언어모델(LLM) 실시간 추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AI와 사람 간 대화의 지연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본격적인 실시간 AI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획득 사업인 '오르카(ORKA)' 수주를 위해 기술 이전과 현지 투자 등을 제안하며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며 8조 원 규모의 대형 방산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간 치열한 경쟁 속에 한화오션이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폴란드 군사전문지 '포탈 오브러니(Portal Obronny)'에 따르면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최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르카 사업과 관련해 "한화오션은 단순히 잠수함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폴란드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미 1억 달러 규모 해양산업 발전 펀드를 조성했고, 일부는 나우타(Nauta) 조선소에 투자해 인프라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나머지는 포메라니아주 산업체와 대학과 협력해 해양산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 그룹과 협력해 나우타 조선소를 오르카 사업의 MRO(유지·보수) 센터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정 부사장은 "나우타를 여러 차례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가 폴란드 해군의 실전 훈련에 투입됐다. 포병에 이어 해군 부대까지 확대 적용되며, 전군 차원에서 운용 능력이 체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25일 폴란드 해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서부 발트해에 위치한 8함대(8. Flotylla Obrony Wybrzeża) 소속 수송·기뢰부설함에 호마르-K 다연장 로켓 발사대를 적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은 호마르-K가 해상 작전 체계에 통합돼 해상과 육상을 잇는 합동작전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훈련은 호마르-K의 본격 운용 단계 진입을 알리는 동시에, 군사장비 해상 수송 절차 표준화에도 중점을 뒀다. 훈련에 사용된 '루블린(Lublin)'급 767 프로젝트 수송·기뢰부설함은 항만 인프라가 부족한 해변이나 임시 부두에서도 장비와 병력을 신속히 상륙시킬 수 있다. 이 함정은 최대 400톤(t) 이상의 궤도 및 차량형 군 장비 운송과 대대급 병력 수송을 지원한다. 폴란드 해군은 "(호마르-K 훈련은) 첨단 무기체계 도입의 상징일 뿐 아니라, 폴란드군 전반의 상호운용성 강화와 합동작전 역량 향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800만 시간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다. 산업 안전의 새 기준을 세우며, 북미 배터리 공급망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넥스트스타 에너지에 따르면 넥스트스타는 이달 초 온타리오주 윈저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이 누적 800만 시간의 안전 작업을 달성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넥스트스타와 시공사 'A-BM(Alberici-Barton Malow)' 임직원을 비롯해 9000여명이 참석했다. 누적 800만 시간이라는 기록은 약 913년 분량의 작업 시간에 해당한다. 또 지난 2022년 착공 이래 단 한 건의 작업 중단 부상(LTIR) 없이 공사를 진행해왔다는 게 넥스트스타의 설명이다. 넥스트스타는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위치한 213에이커(약 86만㎡) 부지에 배터리 모듈·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10월 모듈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내 셀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셀 생산시설 장비 설치를 진행 중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넥스트스타에 대한 1조7881억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네덜란드 디지털 광고 플랫폼 기업 '아제리온(Azerion)'과 손잡고 스마트 기기 기반 오디오 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오디오 광고 사업을 본격화, 광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아제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LG전자의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에 광고를 송출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파일럿 프로젝트 운영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TV, 스마트폰 등 커넥티드 기기에 탑재된 오디오 콘텐츠를 광고 매체로 제공하며, 파일럿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탐색한다. 광고주는 아제리온의 플랫폼을 통해 LG전자의 오디오 콘텐츠에 접근, 타겟 맞춤형 광고 송출할 수 있다. 아제리온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플랫폼이다. 게임·오디오·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기반 광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를 비롯해 라디오 프랑스, 사운드클라우드 등과 협력하며 오디오 광고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 기반 광고 수익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유럽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연내 1단계 완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한다. CATL은 글로벌 대규모 증산 체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 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