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中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와 밀월 깊어지나…파트너십 구축 강력 의지

유쑹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 총재 방한…지난달에만 2번 회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약 일주일 만에 '또' 중국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COREX)와 회동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철광석 현물 시장 대응력과 원료 조달 안정성 확보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6일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에 따르면 유쑹 총재는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주요 철강·상사 기업을 잇따라 찾았다. 방한 기간 중 만난 한국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는 철광석 현물 전자거래 플랫폼의 기술·운영적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물 거래 시스템, 데이터 지표, 시장 정보 서비스 등 거래 플랫폼의 기능 고도화 및 개방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철강 산업의 공동 발전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0일 포스코인터내셔널 북경지점 관계자들이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를 방문해 유 총재와 회동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이뤄진 재회다. 당시 양측은 철광석 시장 동향과 미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확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의 현물 거래 시스템과 가격 지표를 적극 활용해 중국 철광석 시장의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트레이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본보 2025년 10월 28일 참고 포스코인터, 中 철광 원료 선제 확보 '잰걸음'…현물 시장 대응력 강화>

 

양측의 연이은 회동은 중국 철광석 현물 시장의 주도권이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변화에 선제 대응해 글로벌 원료 트레이딩 네트워크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 시장 내 원료 공급망 안정과 가격 정보 접근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과정으로 보인다.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는 중국 철강 대기업과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제3자 철광석 거래 플랫폼으로, 2017년부터 현물 입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광석 현물 전자 입찰 시스템’과 ‘항구 현물 가격지수’를 잇따라 출범시키며 거래 투명성과 공신력을 높여왔다. 현재 회원사는 500개 이상으로 중국 내 철광석 현물 시장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유 총재는 일본에서는 일본제철, 고베제강 등 철강기업과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등 주요 종합상사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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