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텍사스주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며 약 7200억원 규모의 주정부 지원을 받는다. 내년 테일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 지원으로 '날개'를 단 삼성전자는 현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역량을 강화, 첨단 반도체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주는 17일(현지시간) 그렉 애벗 주지사가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에 2억5000만 달러(약 3460억원) 규모의 텍사스반도체혁신기금(TSIF)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로부터 받는 지원 규모는 지난 2021년 확보한 2억7000만 달러(약 3734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포함해 5억2000만 달러(약 약 7191억원)에 달한다. 신규 보조금은 삼성전자가 테일러 공장에서 진행하는 47억3000만 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보조금을 활용해 첨단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연구개발(R&D)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TSIF는 텍사스 칩스법(CHIPS)에 따라 운영되는 주정부 차원의 첨단 반도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이 인도 TV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에서 생산하는 스마트 TV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넘어 플랫폼·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TV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18일 인도 '비디오텍스 인터내셔널(Videotex International, 이하 비디오텍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디오텍스가 생산하는 스마트 TV에 타이젠 OS를 제공한다. 비디오텍스는 인도에서 여러 현지 브랜드를 대상으로 TV를 제조하는 주요 ODM 회사다. 비디오텍스가 생산하는 TV는 32~75인치 화면과 HD, 풀HD, UHD/4K, QLED, 미니LE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추고 있다. 타이젠OS를 장착해 삼성 TV 플러스, 빅스비, 스마트싱스 등 타이젠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비디오텍스는 그레이터노이다에 위치한 2개 제조공장에서 TV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비디오텍스의 제조 역량과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 인도 보급형·중저가 시장까지 타이젠 OS를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의 베트남 스테인리스(STS) 생산법인 '포스코 VST(POSCO-VST)’가 현지 세관 규정 위반으로 부과받은 세금과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며 환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재정적 부담과 함께 베트남 내 사업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전비엣(Dun Viet)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포스코 VST는 베트남 관세청에 기납부한 65억6000만 동의 세금 환급을 요청하고 있다. 올해 초 관세청이 132억6000만 동(약 7억원) 상당의 부가가치세와 117억2000만 동(약 6억원)의 행정처분을 내린 후 포스코 VST가 이미 127억2000만 동(약 6억7000만원)을 납부했음에도 세관 당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재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포스코 VST가 수입한 약 2만8278톤(t)의 철강 원재료에서 비롯됐다. 포스코 VST는 해당 원재료를 수출용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현지 시장에 판매했다. 베트남 세관 규정상 면세 철강을 국내용으로 전환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했지만 포스코 VST는 일부 세금을 먼저 납부한 뒤 신고하는 방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쓰오일이 내달 울산 온산공장 내 중질유분해시설(RFCC) 1호기를 정기 보수로 가동을 중단한다. 정비를 통해 설비 안정성과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석유화학 업계 전문지 '폴리머업데이트'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10월부터 11월 말까지 RFCC 1호기는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을 실시한다. 이 설비는 하루 7만3000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고 연간 20만 톤(t)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RFCC는 벙커C유 등 중질유를 원료로 사용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시설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폴리프로필렌(PP) 제조의 기초 원료다. 온산공장에는 연간 약 70만5000t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 능력을 갖춘 RFCC 2호기도 운영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인근에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9조2000억원에 달한다. △에틸렌 생산 설비인 스팀 크래커(연간 180만톤(t))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Thermal Crude-To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모지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손잡고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 실증에 나선다. 아모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청정 수소 생산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모지는 16일(현지시간) KBR과 암모니아-수소 전환 솔루션을 발전시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암모니아 분해 촉매 응용 평가와 기술 발전을 추진하고, 암모니아를 글로벌 탈탄소화와 수소 경제 확산의 핵심 요소로 만드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모지의 독자적 루테늄(Ruthenium) 기반 암모니아 분해 촉매를 KBR의 수소 생산 플랫폼에서 상업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해상·산업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 여부를 평가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정례적인 지식 교류와 공동 시장 탐색, 아모지 촉매가 통합된 KBR 시스템 실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모지의 촉매는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하는 화학 반응을 효율적으로 돕는 핵심 물질이다. 촉매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빠르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산업 현장이나 해상 플랫폼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약 89억원을 쏟아 인도에서 100만 그루 나무를 심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펼친다.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와 생활 인프라 개선에 앞장서며 브랜드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인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마하라슈트라주 주정부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의 사회공헌 담당 부서인 현대차 인도재단(HMIF)은 이날 5억6000만 루피(약 90억원) 규모의 CSR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데베드라 파드나비스 주 총리 등 주정부와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전체 투자액 중 3억2000만 루피(약 51억원)가 투입되는 핵심 사업이다. 푸네 당게 초크 일대 90.5에이커 부지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인도 내 최대 규모의 조림지 중 하나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의 '미야와키(Miyawaki)' 기법을 적용해 단기간에 숲을 복원하고 생물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대기질 개선, 기후변화 대응, 도시민 휴식 공간 제공까지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세아윈드(SeAH Wind)'가 둥지를 튼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의 산업단지에 유럽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구글은 영국 내 AI·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에서 디지털 인프라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대만 TSMC의 차세대 반도체 공정 'A16(1.6나노미터)'을 최초로 도입하는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고 양사 간 전략적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전력이 독일에서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의 독일법인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전력망 운영 경험을 보유한 현지 기업과의 회동을 통해 한전은 선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 향후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테네트 독일법인에 따르면 여근택 송변전운영처장 등 한전 대표단은 최근 테네트 독일법인의 바이에루트 사무소를 방문했다. 양측은 개인·상호적 과제, 혁신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전과 테네트 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만남에서 전력망 운영과 기술 동향, 지속가능한 전력망 구축 방안, 글로벌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한전은 유럽 전력망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기술 협력과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 경험을 확보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네트는 네덜란드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 전력회사로 네덜란드 전력망과 독일 북부·중부 지역의 초고압 송전망을 운영한다. 특히 해상 풍력 발전을 육상 전력망과 연결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탄소 및 합금강 절단판(cut-to-length plate, 이하 CTL)에 대한 행정 검토 결과 덤핑이 없다고 예비 판단했다. 국내 철강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에 CTL을 수출하는 포스코는 사실상 무관세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과 수출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따르면 상무부는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포스코가 미국에 수출한 CTL이 정상 가격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포스코 CTL에 대한 덤핑마진은 0.00%로 산정됐다. CTL은 두께가 일정한 강판을 필요한 길이로 절단해 출하하는 제품이다. 조선, 건설, 중장비 산업 등 구조용 기초재로 활용된다. 이번 행정 검토에서 포스코는 포스코, 포스코 인터내셔널, 태창철강, 윈스틸 등 계열사와 협력사까지 포함한 단일 엔티티(POSCO Single Entity)로 평가됐다. 상무부는 과거에도 이들 회사가 계열사 간 밀접한 거래와 지배 구조를 고려할 때 경제적으로 단일 주체로 취급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번 기간에도 동일
[더구루=정예린 기자] 페루 해군이 이달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ISTC 2025)' 공식 대표단을 파견한다. HD현대중공업의 HDS-1500 잠수함 기술을 평가하며 수주 가능성을 가늠하는 한편 국내 방산 기업들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페루 국방부에 따르면 벨리사리오 마르틴 사가세타 부스타만테 제독이 이끄는 대표단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23일 개최되는 ISTC 2025에 참석한다. ISTC 외 판교·서울·울산·부산 등지에서 진행되는 산업 시찰·교류 일정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잠수함 전력의 최신 기술 동향을 습득·교류할 기회를 제공해 국가 안보와 페루 해군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 해군은 이번 컨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차세대 중형 잠수함 HDS-1500에 탑재될 무장과 센서 구성을 분석·검토할 예정이다. 또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STX 등 페루와 교류하고 있는 한국 방산업체 관계자들과의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공동개발 사업 구체화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페루 해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의 광업 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광업 개발 규정이 보다 완화됐지만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