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시선이 LG그룹의 연구·개발(R&D) 융합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 쏠리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기술이 집약된 곳이다. HVAC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LG전자와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을 잡아 2030년까지 HVAC 사업에서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엔비디아·MS 등 빅테크와 협력…수주 확대 8일 기자가 찾은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 메인 기계실에는 칠러 8대가 '윙윙' 소리를 내며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이곳에 설치된 제품은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냉수를 만드는 터보 칠러와 화학 반응을 활용해 냉수를 생산하는 흡수식 칠러 각 3대, 심야 전기로 물을 얼리고 다음 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류 칠러 2대다. 칠러 8대로 생성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시원한 공기를 만든다. 칠러를 포함해 HVAC 제품의 가동 현황은 W4동의 통합 관제실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치 하나의 거대 공항 관제탑을 연상케 하는 관제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방전지의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가 미국과 유럽에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협력사로 리튬배터리 모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월드폴리오'에 따르면 오흥섭 세방리튬배터리 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유럽 진출 계획에 대해 "향후 2~3년 안에 신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주문량과 국내 주요 배터리셀 회사와의 협력 속도에 따라 정확한 일정은 달라질 수 있지만, 해당 기간 내 현지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며 "지역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더 빠른 인도와 긴밀한 운영 지원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세계 10대 축전지 메이커인 세방전지의 자회사다. 2015년 9월 리튬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됐다. 리튬배터리 모듈 제조를 담당하며 현대차 그룹과도 거래하고 있다. 세방리튬배터리가 해외 공략에 나서는 배경에는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렸다. 오 대표는 "주력 제품인 12V 리튬배터리 모듈은 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됐으며 현재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중국 최대 밸브 제조사로부터 선박용 밸브를 수급한다. 선박 건조 수요가 늘면서 핵심 구성품의 공급망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뉴웨이밸브(Neway Valve)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화오션과 선박용 밸브 공급에 대한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뉴웨이밸브는 1997년 설립된 중국 최대 산업용 밸브 제조사다. 선박과 광산, 에너지, 수처리, 석유화학 등에 쓰이는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쑤저우에 본사를 두며 현지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 이탈리아, 베트남,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판로도 개척했다. 2006년 연매출 1억 달러(약 1300억원), 2022년 6억 달러(약 8200억원)를 돌파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지난 2008년에는 SK에너지의 초대형 플랜트 유동식접촉분해시설(FCC) 공정에 450만 달러(약 60억원) 상당 밸브를 공급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도 밸브를 공급 중이다. 밸브는 선박 건조의 중요한 구성품이다. 개폐(on-off)용 밸브인 게이트 밸브부터 유체 흐름을 제어할 글로브 밸브·볼 밸브·버터플라이 밸브 등 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자리잡은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바이오, 소프트웨어, 통신 등 LG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 인재가 모여 미래 혁신을 선도하는 종합 연구단지다.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 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 여㎡(약 33만5000평)이다. 이 거대한 연구단지의 냉난방을 책임지는 핵심 설비는 바로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이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칠러(냉동기),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생명줄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칠러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냉방을 공급한다. 칠러는 쉽게 말해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냉난방공조(HAVC)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핵심 동력인 HVAC 사업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부사장),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 배정형 SAC사업부장(전무)이 참석했다. 이 본부장은 "HVAC은 질적 성장을 위한 B2B 영역의 핵심 동력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코어테크 기술과 위닝 연구·개발(R&D) 전략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올해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별도 사업본부로 출범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첨단소재의 북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신공장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가교제(일종의 접착물질) 보관 건물에서 연기가 나며 화재 경보가 울려서다. 다행히 큰 사고로는 번지지 않아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카터스빌 소방서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지난 6일 오후 9시 16(현지시간)께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소재 한화첨단소재 EVA 시트 공장에 출동했다. 임시 보관 중이던 가교제의 온도가 올라 건물 내 화재 경보기가 울리고 스프링쿨러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건물에선 한창 연기가 나고 있었다. 다행히 건물 내부는 비어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공장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물질 대응팀을 파견해 수습과 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튿날 오전 6시께 작업을 마친 후 철수했다. 현재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EVA 시트는 태양광 모듈용 시트의 핵심 소재다. 태양광 셀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유리, 셀·셀과 백시트 사이를 접착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2023년 1억4700만 달러(약 1880억원)를 투자해 EVA 시트 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GSE솔루션즈와 수소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연료전지 시뮬레이터 개발에 협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소 생산을 모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독일 자회사 큐에너지솔루션(Q Energy Solutions SE, 이하 큐에너지)이 프랑스에서 1700억원 상당의 '총알'을 확보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에서 자금을 확충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7일 큐에너지에 따르면 자회사 큐에너지 프랑스는 1억900만 유로(약 17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프랑스 금융기관인 BPCE 에네흐게코(BPCE Energeco)로 참여했으며, 대주단에는 프랑스 로펌 드 골 플뢰랑스&아소시에(De Gaulle Fleurance & Associés)와 장테(Jeantet), 현지 기술 컨설팅 회사 시네리아(Synéria), 영국 에너지 시장전문기관 오로라(Aurora), 미국 보험중개업체 마쉬(Marsh)가 포함됐다. 큐에너지는 조달 자금으로 55㎿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세바스티앙 론델(Sébastien Rondel) 큐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당은 "이번 자금 확보는 큐에너지가 에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에 탑재되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FPSO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늘린다. 6일 ABS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5월 6일 FPSO용 OT(운영기술) 보안 솔루션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받았다. AIP는 기본설계 단계부터 기술 적용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인증 절차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솔루션은 한화오션과 이스라엘 보안 회사 '시가 데이터 시큐리티(SIGA Data Security)'가 개발했다. 해킹을 비롯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FPSO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사장은 "ABS·시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는 검증된 최첨단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효과적인 원격 운영 모니터링을 제공하며 엄격한 해양 산업의 국제 표준에 완벽히 부합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FPSO는 해상 광구에서 시추한 원유·가스를 정제해 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하는 설비다. '바다 위 정유공장'이라 불리며 1기당 조 단위에 달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철도 전문 기업 케이알티씨(KRTC) 컨소시엄이 100억원 이상 규모의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집트 주요 철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6일 이집트 경제지 알 보르사 등 외신에 따르면 KRTC 컨소시엄은 이집트 국가철도청과 '룩소르-아스완' 구간 철도 현대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약 88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로 이집트 남동부 도시인 룩소르와 아스완을 잇는 225㎞ 구간의 53개 역사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앞차와의 거리, 선로 상태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수신하는 열차자동방호장치(ATP)와 모든 열차 운행과 여객 운영 전반을 감시·제어하는 열차집중제어장치(CTC)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케이알티씨는 설계와 건설 사업 관리를 맡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저리·장기로 차관을 제공하는 경제원조기금)을 통해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이집트 철도청과 1.7%의 저리로 차관 공여 계약을 체결했으며, 상환 기간은 40년, 유예기간은 5년이다. 정부의 지원 하에 국내 철도 기업들이 연이어 진출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픈소스 아키텍처 'RISC-V' 기반 프로세서 설계자산(IP) 회사인 독일 코다십이 매각 협상에 착수했다. 시놉시스를 비롯해 자본과 규모를 앞세운 기업들이 가세하며 사업이 어려워진 탓이다. 5일 이이뉴스 유럽 등 외신에 따르면 코다십은 이달부터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3개월 이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설립된 코다십은 RISC-V 프로세서 IP과 고급 프로세서 설계 도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RISC-V 프로세서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툴 스튜디오 △스튜디오로 개발한 표준 애플리케이션과 임베디드 RISC-V 프로세서 △CHERI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RISC-V 프로세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네 가지 사업을 영위한다. 최대 3억8000만 유로(약 6100억원) 상당 자금을 확보했으며 현재 250명의 직원을 뒀다. 57%는 하드웨어, 30%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한다. 코다십이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RISC-V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있다. RISC-V는 오픈 소스 기반의 명령어 집합 구조(ISA)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이나 ARM의 IP와 달리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가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애드녹) 주도의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에 나선다. 독점 실사를 허가하고 세부 조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SK E&S와 추진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 사업 계획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프쇼어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산토스는 XRG 컨소시엄과 187억 달러(약 25조4700억원) 규모의 구속력 없는 인수 제안에 대한 협상을 돌입했다. XRG 컨소시엄은 애드녹 자회사 XRG와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로 구성된다. XRG 컨소시엄은 주당 5.76달러(약 7800원)에 산토스가 발행하는 보통주 전량을 매수하겠다고 제안하고 독점적으로 실사를 진행할 권한을 얻었다. 약 6주의 실사 기간, 산토스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인수자를 찾거나 다른 회사와 협상할 수 없다. 다른 회사에 실사를 허용해서도 안 되며, 추가 인수 후보자가 나타날 시 XRG 컨소시엄에 알려야 한다.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 더 나은 조건의 후보자가 나타나면 산토스 이사회에서 검토할 수 있다. XRG 컨소시엄이 산토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저탄소 전략에 있다. XRG는 탄소 감축을 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핵융합 에너지 기술기업 애벌랜치 에너지(Avalanche Energy)가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핵융합 발전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며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최근 몇 년 새 관련 기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성능 평가에 참여한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elf-Propelled Howitzer-Modernization·SPH-M)이 오는 7월에 결판난다. 미 육군이 요구하는 현지 생산 의무화와 미국산 탄약 발사 조항 등을 충족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한화에어로가 최종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