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에콰도르 경제수장과 극비 회동…갈라파고스 '지킴이' 기틀 마련 협력

하라미요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 담당 경영진 회동
"HD현대, 조선 리딩 기업"...협력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이스 알베르토 하라미요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HD현대를 방문했다. 조선 기술을 살피고 글로벌 조선 산업 발전을 이끄는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마약 범죄 퇴치와 갈라파고스 수호를 위해 해군 현대화에 나서면서 조선 강국인 'K조선'에 구애하는 분위기다.


26일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에 따르면 하라미요 장관은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경영진과 만나 GRC 투어를 하며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을 살폈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HD현대는 대형 선박과 같은 규모있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글로벌 산업 발전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며 "에콰도르는 전략적 동맹을 강화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중남미에서 치안이 불안한 국가 중 하나다. 주요 마약 거래 통로로 활용되며 마약 범죄 조직이 활개를 떨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작년 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내부적으로 무장 갈등에 대응하는 한편, 갈라파고스를 지키고자 전력을 보강했다. 에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2024년 군사장비 수입 규모를 세 배로 확대했다.


군비 지출을 늘리며 한국 방산 기술에도 관심을 보였다. 에콰도르 해군 대표단은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 전시회에 참가했다. 호위함과 원양 초계함, 다목적함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양국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로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앞서 세 척의 퇴역함을 에콰도르에 기증한 바 있다. 300(t)급 경비함 2척(다윈함과 플로네이나함)에 이어 3000t급 군함(함벨리함)을 전달하고 갈라파고스 수호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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