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아픈 손가락'인 배터리 사업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상장 계획을 철회하고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와의 흡수합병을 택했다. 석유화학 업황의 둔화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SK엔무브와 결합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올해 총 8조원 규모의 선제적인 자본 확충도 추진한다. ◇ SK온-엔무브 합병법인 출범…상장 철회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고,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로써 SK온의 상장은 무산됐다. SK온은 2026년 상장을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3조원대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온과 FI의 주주간 계약은 해지돼 기업공개(IPO) 의무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FI로부터 자금을 유치했을 땐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르다"며 "캐즘이 장기화되고 이어 상장을 급히 진행하는 것보다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이 중동에 이어 미국을 찾으며 연일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쉴드AI' 경영진과 만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논의했다. 인간의 개입이 점차 적어질 차세대 전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30일 쉴드AI에 따르면 구 회장과 이승영 미래전장연구개발 본부장 등 LIG넥스원 경영진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쉴드AI 본사를 방문했다. 브랜든 쳉 쉴드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 협력을 구체화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쉴드AI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무인복합·자율작전 시스템 등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핵심 무기체계를 연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나며 협력을 본격화했다. 쉴드AI는 LIG넥스원과의 협력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방산 혁신 기업들이 공유하는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한국의 국방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쉴드AI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보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하는 조선 세미나에 참석한다. 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1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 조선업 복원에 핵심 파트너로 한화의 역할을 강조한다. 조선업이 관세 협상에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방미 중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화 계열사도 총력을 다해 힘을 보태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허드슨연구소에 따르면 마이클 스미스(Mike Smith)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안보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다. 이번 세미나는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다. '미 의회가 어떻게 미국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해양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가(How Congress Can Rebuild US Shipbuilding and Boost Maritime Security)'를 주제로 한다. 미국 조선업 재건과 해군 전력 증강을 위한 입법·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튜 팩슨(Matthew Paxton) 미국조선공업협회(Shipbuilders Council of America)장 △미국 무인 함정 개발 스타트업 블루 워터 오토노미의 오스틴 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정계 고위인사와 활발히 교류한다. 현지 제조 시설을 건립하며 한국, 루마니아 양국 방산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9일 루마니아 상원에 따르면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지난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미르체아 아브루데안 상원의장(Mircea Abrudean)을 만났다. 루마니아 방위 산업 지원과 안보 협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루데인 상원의장은 한화의 공장 설립 계획을 재차 호평했다. 그는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한화는 현지 생산 역량을 통합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루마니아가) 구매한 무기 시스템 일부는 루마니아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이는 기술 이전과 일자리 창출, 노하우 축적 등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은 루마니아가 현지 전문 지식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방위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26%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향후 3%까지 점진적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아랍에미리트(UAE) 타윌라C 가스복합 발전사업 입찰에 나섰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조달·시공(EPC)은 두산에너빌리티·중국 셉코3(SEPCO3)와 협력한다.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동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 다변화를 꾀한다. 29일 중부발전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일본 스미토모, KIND, UAE TAQA와 컨소시엄을 꾸려 타윌라C 가스복합 발전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EPC 파트너로 두산에너빌리티, 셉코3를 낙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조달, 셉코3는 건설을 담당한다. 타윌라C 사업은 2020년 푸자이라 F3 이후 5년 만에 추진되는 복합화력 가스터빈 발전소(CCGT) 건설 프로젝트다. 발전소는 UAE 아부다비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타윌라C 지역에 2.4GW~2.6GW 규모로 지어진다. 발주처는 UAE 수전력공사(EWEC)며 총투자비는 42억 디르함(약 1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2028년 3분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EWEC는 작년 7월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낙찰자를 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머독대학교와 친환경 기술 확보에 머리를 맺댄다. 저탄소 철강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광물 생산 연구를 모색한다. 서호주 퍼스에 신설한 연구 거점과 현지 대학을 연계해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29일 머독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은 포스코홀딩스와 저탄소 철강·배터리 광물에 대해 포괄적인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경제적인 저탄소 철강 연·원료의 활용과 리튬·니켈 원료 분야에서 원가 절감 기술을 연구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구 협력을 구체화하고자 지난달 직접 머독대학을 방문했다. 금속 전문가인 알렉산더 니콜로스키(Aleksandar Nikoloski) 교수 연구팀과 만나 친환경 리튬 생산 기술 연구를 논의했다. 니콜로스키 교수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메탈 분야에서 순환 경제를 구현한다면, 배터리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위한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며 "포스코와의 공동 연구로 지속가능한 리튬 생산을 비롯한 혁신 기술이 산업계에 빠르게 도입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머독대학은 서호주 주도인 퍼스에 위치한 주립대학으로 저탄소 철강과 배터리 광물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략 광물의 추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 태양광 회사인 '썬카인드 에너지(Sunkind Energy)'와 협력한다. 트레이딩부터 에너지까지 '세계 4위 경제 대국'인 인도에서 신사업 발굴에 활발히 나서면서 현지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29일 썬카인드 에너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인도 하리아나주 남부 구루그람에 위치한 썬카인드 에너지 본사를 방문했다. 하니쉬 굽타(Hanish Gupta) 대표를 비롯해 썬카인드 에너지 관계자와 만나 트레이딩과 재생에너지 등 포괄적인 협력을 모색했다. 2019년 설립된 썬카인드 에너지는 150㎿ 이상 태양광 발전소 시공·구매·조달(EPC)를 수행했다. 라자스탄주에 1.5GW 규모 모듈 생산시설을, 마디아프라데시주에 2.5GW 규모 통합 셀·모듈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제조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JA솔라와 2.4GW 규모 태양광 셀과 4GW 규모 모듈 시설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세안(ASEAN)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발굴하며 인도 기업과도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고성장 국가다. 국제통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주도하는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가 세계원자력운송협회(WNTI)와 '바다 위 원전'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적용한 원자력 추진선과 이동형 원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해운 업계의 탄소 중립에 앞장선다. 28일 WNTI에 따르면 이 기관은 NEMO와 원자력 추진선과 이동형 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탈(脫)탄소 시대를 맞아 해상에서 SMR의 활용을 촉진하는 데 있다. 안전과 보안,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국제 표준을 개발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원자력 추진선과 이동형 원전 상용화를 주도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해사기구(IMO)와 같은 국제 기구와도 협력해 해양 원전 분야의 표준과 규제 체계, 기술 지침 수립에 나선다. 역할도 나눴다. NEMO는 원자력 추진선의 설계와 운영, 규제 마련을 맡는다. WNTI는 사용후핵연처리와 우라늄 운반 관련 이슈를 비롯한 핵물질 운송, 이동형 원전 관련 규제 동향을 검토하고 백서를 만든다. 양사는 축적된 노하우를 결합해 해양 원전에 대한 장기 비전을 실현하며 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자재 제작사 '코메스 루마니아(COMES Romania, 이하 코메스)'와 회동했다. 작년 착공 후 루마니아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기업의 참여 비중을 20%까지 늘려 장기적인 원전 협력을 도모한다. 28일 코메스에 따르면 이희재 한수원 TRF사업소장은 최근 안톤 이오안 머저리아누(Anton Ioan Mazărianu) 코메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TRF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루마니아의 장기적인 에너지 목표를 지원하자고 뜻을 모았다. 코메스는 "원전 산업의 글로벌 리더와 함께 이 여정을 시작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메스는 1997년 설립된 정압 장비(Static pressure equipment) 제조사다. 압력용기와 열교환기, 반응기, 고압용 튜브 등을 생산해 석유화학·비료 공장·원전에 공급하고 있다. 4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과 폴란드 올렌(Orlen), 오스트리아 OMV,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카즈무나이가스(KazMunayGas) 등 글로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맡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현지 정부의 승인을 획득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28일 루마니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현대화에 대한 환경 허가를 승인했다. 보그단 이반 에너지부 장관은 "체르나보다 1호기는 향후 30년간 안전하게 운영되며 루마니아에서 약 700㎿ 상당 청정 전력을 생산할 것이다"라며 "이로 인해 매년 500만 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정부의 허가로 현대화 사업도 급물살을 탔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캔두형 중수로 원전으로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27년 운전 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루마니아 정부는 1호기 수명을 30년 연장하고자 설비개선을 추진했다.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 캐나다 캔두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뉴클레어(Ansaldo Nucleare)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2조8000억원. 한수원이 맡은 사업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한수원 주도의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해 주요 부품 교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푸롱 테크놀로지(福蓉科技·Furong technology)로부터 갤럭시 Z플립·폴드7 시리즈의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받았다. 경쟁력있는 중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원가와 품질을 모두 잡는다. 28일 은시재경(银柿财经) 등 외신에 따르면 푸롱의 기업 공시 담당 임원인 황웨이(黄卫)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7·폴드7에 알루미늄 소재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푸롱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회사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PC를 아우르는 전자기기의 케이스·프레임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한다. 삼성과 애플,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글로벌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등에 최적화된 소재를 개발하며 사업 범위도 넓히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고객사 맞춤형 제품 개발, 신속한 납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삼성의 신제품에도 소재를 공급할 수 있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삼성은 가성비 있는 중국 부품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추세다. 갤럭시 S시리즈에 중국 써니옵티컬 카메라 모델을 쓰고 있으며, 올해 갤럭시Z 플립7용 현지의 퍼스트 공급사로 환리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카티메리니(Ekathimerini)와 아미나(AMYNA) 등 그리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그리스는 품질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 방산업체의 참여율 25%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UM-T 개발 협력도 희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KF-21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며 로열 윙맨(Loyal Wingman)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다. 로열 윙맨은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애플의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애플의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 미국법인(GlobalWafers America LLC, GWA)은 7일(현지시간) 애플과 12인 실리콘 웨이퍼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GWA는 계약에 따라 텍사스 셔먼공장에서 생산된 12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애플의 반도체 생산 파트너사에 공급한다. 웨이퍼 생산 원재료는 코닝 헴록 세미컨덕터 등 미국 내 기업에서 공급받는다. GWA 텍사스 셔먼공장은 지난 5일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구축에는 35억 달러(약 4조8500억원)가 투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GWA에서 생산되는 웨이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과 텍사스 셔먼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공장으로 공급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폰·아이패드용 칩을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애플은 향후 4년간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