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이 체코 프라하에 반도체 설계 인재 훈련 거점을 설립한다. 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첫해 100명을 키운다.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유럽과 반도체를 무기로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대만의 야욕이 맞아떨어졌다. 20일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에 따르면 NSTC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을 위한 첫 해외 기지를 체코 프라하에 세운다. 대만은 앞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설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10개년 발전 전략인 '칩 구동 대만 산업 혁신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120억 위안(약 2조2800억원)을 포함해 10년에 걸쳐 3000억 위안(약 57조1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해외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을 추진하며 첫 거점을 검토해왔다. NSTC는 "유럽은 기초과학 교육이 탄탄해 석·박사급 고급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럽 각국 대학과의 교통 편리성, 국제화 정도, 발전 가능성 등도 고려했다"고 체코를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프라하 기지는 국가실험연구원 산하 대만반도체연구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오는 9월부터 가동되며 운영 첫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가 전 세계 주요 천연가스 공급국으로 도약한다. 노스필드 가스전 투자로 2050년까지 생산량이 70% 늘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더페닌슐라카타르 등 외신에 따르면 가스수출국포럼(GECF)은 카타르 천연가스 생산량이 2050년까지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에 따른 것이다. 노스필드 이스트와 노스필드 사우스 가스전 사업이 각각 2026년, 2028년 시작되며 생산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카타르와 함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가 공급의 최전선에 선다. 중동은 업스트림 부문에 2050년까지 약 1조1000억 달러(약 152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국가가 87%를 차지한다. 투자가 늘며 생산량도 급증한다. 중동과 함께 유라시아, 아프리카는 2050년 전 세계 천연가스 공급량에서 53.6% 이상 맡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타르는 천연가스를 토대로 다양한 저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 암모니아가 대표적이다. 카타르는 2026년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도 확대하고 있다. 카타르는 2035년까지 5GW의 발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 PEJ가 첫 원전 건설 비용을 50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자금 조달 절차를 밟고 있다며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의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 건설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PAP 통신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얀 차담(Jan Chadam) PEJ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 '유로파워&OZE(RES) 파워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비용이 약 1500억 즈워티(약 51조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금 조달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부채는 당장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금 확보에 도움을 줄 소위 금융 자문가 컨소시엄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담 대변인은 US EXIM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수출 프로젝트를 지원한 (미국) EXIM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US EXIM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폴란드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약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폴란드 올렌 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파운드리 회사 TSMC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 대한 고객의 호응이 3·5나노보다 높을 것으로 점쳤다. 2025년 4분기 양산을 시작한 후 이듬해부터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인텔 등 경쟁사들의 추월에도 2나노 시장을 제패하겠다는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재신쾌보(財訊快報)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는 1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거의 모든 인공지능(AI)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2나노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2년 동안 테이프아웃(Tape-out·설계를 마치고 공정으로 넘어가는 단계) 수는 3·5나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2나노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2나노 고객은 애플로 추정된다. 2025년 출시될 아이폰17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2나노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실적발표회에서도 "고성능컴퓨팅(HPC)과 AP 모두에서 3나노에 비해 2나노에서 더 높은 수준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케냐 원전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임승열 사업개발처장은 주한케냐대사관을 찾아 원전 사업 역량을 홍보했다. 신규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를 검토하고 아프리카를 공략한다. 19일 주한케냐대사관에 따르면 에미 킵소이 대사는 전날 서울 용산구에서 임승열 사업개발처장과 회의를 가졌다. 도널드 오티에노 참사관도 동행했다. 양측은 SMR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케냐가 추진하는 원전 사업에도 참여를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케냐는 전력 공급의 45%를 지열 에너지에서, 나머지를 수력과 풍력, 태양광 등에서 얻고 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상당량을 충족할 수 있었으나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등하며 현지 정부의 고민은 커졌다. 케냐의 전력 수요량은 2021년 약 2만1000㎿에서 2031년 2만2900㎿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케냐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케냐 원자력에너지청(NuPEA)은 지난 2020년 SMR 도입을 우선으로 두겠다며 이르면 2035~2036년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일찍이 케냐의 원전 기술 확보를 지원했다. 한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글로벌 철강 업계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다진다.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린 영국에 발걸음해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우강철그룹(Baowu Steel Group) 수장과 만났다. 양 사 모두 집중하고 있는 저탄소 공정을 비롯해 혁신 기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계의 주요 과제인 탈탄소 대응을 위해 글로벌 철강 기업과 힘을 합친다. 바오우강철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후왕밍(胡望明) 회장이 장 회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8일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상반기 회의가 열린 영국 런던에서 이뤄졌다. 장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아직 집행위원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글로벌 철강 기업의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다지고자 현지를 찾았다. 후 회장 일행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 장 회장은 최정우 전 포스코 회장의 세계철강협회장 임기가 끝나는 10월 이후 집행위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철강 업계의 현황과 기술 혁신 등을 공유하고 포괄적인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와 바오우강철의 관심은 저탄소 공정에 쏠렸다. 기후 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포르투갈 사업 협력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정부와 밀접히 소통하고 투자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었던 기업들의 행보가 결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조영무 주포르투갈 대사는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국영통신사 루사(LUSA)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논의해왔고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전임 총리의 방한 1주년을 맞아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1년 전 당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한국을 찾았다. 당시 코스타 총리는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방문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면담하고 공장을 견학했다. 코스타 총리는 유럽과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우수한 인재 보유 등 포르투갈의 강점을 홍보하며 반도체 협력을 제안했다. 이후 투자 협상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1월 포르투갈 무역투자청(AICEP Portugal Global)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디자인센터 건립을 비롯해 여러 가능성을 살피고 협력 방안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전력공사(EVN)와 또 회동했다. 석탄화력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꽝짝2 발전소 건설에 참여를 모색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꾀했다. 자체 친환경 솔루션을 토대로 베트남의 탄소중립 여정에 동참한다. EVN에 따르면 응우옌 안 투안(Nguyễn Anh Tuấn) 이사회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김봉준 플랜트EPC(설계·조달·시공) 영업총괄(전무)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단과 만났다. 김 전무는 대표단을 환영해 준 EVN 경영진에 감사를 표했다. 두산과 EVN의 우호적인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꽝짝2 LNG 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도 협업하자고 제안했다. 투안 의장은 두산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보며 꽝짝2 발전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석탄화력에서 LNG로 연료를 바꾸기 위한 절차를 꽝빈성 인민위원회와 밟고 있다며 승인이 끝난 후 두산이 발전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꽝짝2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꽝빈성에 1200㎿ 규모로 지어진다. 베트남 정부는 당초 2400㎿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이 본격화 된다. 올해에만 7000억원 이상, 총 투자비 2조원 넘게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컨소시엄을 통해 토지 확보를 마치고 건설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낸다. 18일 카자흐스탄 경제지 'LSM' 등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 자회사 투르키스탄 LLP는 올해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에 2498억 텡게(약 7600억원)를 쓴다. 이는 총 투자비 6890억 텡게(약 2조1100억원)의 약 3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발전소 건설을 주도하는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은 발전소가 들어설 토지 약 60만㎡를 취득했다. 측량과 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독일과 체코,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설비를 들여온다고 현지 정부 측은 추측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 1000㎿ 규모로 발전소를 짓는다. 건설에 약 2000명이 투입되고 운영 단계에서는 366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투르키스탄 복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루자 공장을 러시아 중학생들에 개방했다. 학생들을 공장에 초대해 내부를 안내하고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임대를 모색 중인 루자 공장의 향후 운영 방안에도 이목이 쏠린다. 러시아 도로호프스카야 중학교는 17일(현지시간) 현지 소셜미디어 'VK'에 최근 진행된 LG전자 루자 공장 견학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8학년과 로봇공학·항공기 모델링 관련 동아리 소속인 6~7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탐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참가 학생들은 LG전자 러시아법인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 내부를 돌았다. 세탁기와 냉장고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LG전자의 TV, 가전제품을 살폈다.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가전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루자 공장은 국내 전자 기업 최초의 러시아 생활가전 생산시설이다. 2006년 1억5000만 달러(약 2600억원)를 투입해 150만 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TV와 세탁기, 냉장고, 모니터 등 주력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됐다. 한때 연평균 생산량이 30%씩 증가하며 LG전자의 유럽 전진기지로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전기식 아틀라스 로봇을 선보였다. 최근 은퇴한 유압식의 아틀라스보다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사한다. 현대차와 협력해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7일(현지시간) 완전 전기식 아틀라스 로봇을 공개했다. 새 아틀라스는 유압 방식인 기존 로봇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전기식 로봇이다.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작을 구현한다. 유압식 아틀라스처럼 무거운 물건을 비롯해 다양한 물건을 들고 옮기는 등 기존 움직임을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사용 고객의 니즈에 맞춰 몇가지 변형 동작도 추가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의 공장에 전기식 아틀라스를 투입해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 팀은 차세대 자동차 제조 역량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틀라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완벽한 테스트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개월, 수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험실, 공장, 우리 삶에서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전기식 아틀라스를 소개하는 31초짜리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바닥에 누워있던 아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 등 '팀코리아'가 중동에서 원전 기술을 알렸다. 중동 최대 청정에너지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한국형 원전인 'APR1400'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형 SMR(i-SMR)'을 소개했다. 중동 잠재 고객사들에 인지도를 높여 수주를 노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팀코리아'는 전날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세계미래에너지정상회의(World Future Energy Summit, 이하 WFES)'에 한국관을 열었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의 주관하에 한전과 한수원, 한전KDN,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9개 기관·기업이 공동으로 부스를 꾸렸다. WFES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청정에너지 전시회다. 신재생에너지와 물, 에너지 효율 관련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다. 지난해 전시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협력을 중요성을 설파했었다. 올해는 140개국에서 10만 명 이상 전문가와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팀코리아는 APR1400과 i-SM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항공우주 제조기업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가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의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수백 건의 신규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조립 라인을 넓힌다. 코맥은 C919 생산량을 늘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는 항공시장을 '3자 경쟁 체제'로 재편을 기대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맥은 상하이 푸동에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의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총 건설 면적 33만㎡(9만9825평)으로 조립 라인과 부품 창고와 활주로 등을 확대한다. 중국 군용기를 생산하는 중국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AVIC)의 중국항공기획설계연구소(CAPDI)는 최근 중국 메신저 위챗(微信)에서 "최근 C919 여객기의 일괄 생산 능력 구축 프로젝트의 2단계 입찰을 수주했다"며 C919 생산시설 확장 사실을 알렸다. AVIC CAPDI는 엔지니어링, 건축, 건설, 환경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맥이 C919 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건 항공기 주문량이 늘어서다. 최근 에어차이나(Air China)와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에서 각각 100대의 C919를 주문했다. 국내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투자한 베트남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트라파코(Traphaco)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대웅제약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의약품을 내세워 다양성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트라파코의 협업은 성장성이 높은 파머징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해외투자 사례로 꼽힌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트라파코가 대웅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대웅제약으로부터 전문의약품(ETC) 위주로 기술이전 받았다면, 올해는 임팩타민(고함량 비타민) 등 일반의약품(OTC) 및 건강기능식품을 집중적으로 도입해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의 국민 소득이 올라간 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일반의약품·건기식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트라파코는 구체적으로 고함량 비타민을 비롯한 뇌건강 영양제, 성장기 영양제 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2485억동(약 135억2000만원), 303억동(약 16억5000만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전년 대비 각각 7%, 6% 상향한 수치다. 2028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성장률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