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가 인도에서 채용을 실시하며 사업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쇼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이 중단되며 고전하는 가운데 에듀테크를 비롯해 다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인도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앱 레쏘(Resso), 기업용 메신저 페이수(飛書·Lark) 등 앱 홍보, 시장 조사, 신뢰·안전 운영, 인력관리(HR) 등 다양한 직무에서 사람을 모집한다. 바이트댄스는 인도와 중국의 갈등 여파로 현지에서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는 작년 6월 갈완 계곡 국경 지대에서 중국군과 충돌한 후 중국 기업들의 앱을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작년 6월 결의안을 제정해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과 소셜미디어 앱 헬로(Helo), 동영상 앱 비고비디오(Vigo Video)가 퇴출 대상에 올라 사용을 중단했다. 특히 틱톡은 인도에 사용자 수가 2억명에 이른다. 인도 시장을 잃으며 바이트댄스는 최대 60억 달러(약 7조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사업이 난항을 겪으며 바이트댄스는 해고를 단행하고 작년 8월부터 채용을 멈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차세대 메모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옵테인 사업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5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옵테인 사업이 지난해 첫 9개월간 4억7300만 달러(약 55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억9800만 달러(약 3500억원)였다. 옵테인 사업을 포함한 비휘발성 메모리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2억 달러(약 4조9400억원), 영업이익 3억 달러(약 3520억원)를 냈다. 올해 비휘발성 메모리 사업부는 3분기 누적 매출이 33억 달러(약 3조8820억원)로 1년 전보다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0억 달러(약 1조1760억원)로 증가했다. 인텔은 그 배경 중 하나로 옵테인 사업의 이전을 꼽았다. 인텔은 올해부터 옵테인 사업을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실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옵테인은 '3D 크로스포인트'를 비롯해 인텔만의 독자 기술로 만든 새로운 개념의 메모리 제품이다. 시스템 메모리의 빠른 응답속도와 저장장치의 데이터 보존성을 동시에 갖췄다. 인텔은 작년 10월 SK하이닉스에 낸드플래시 사업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IBM과 실시간 데이터 수집·처리 기능을 강화해 산업 현장에서 로봇 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협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IBM과 모바일 엣지 분석을 산업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기술을 뜻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도 돼 지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양사는 엣지 솔루션을 사족보행로봇 스팟(Spot)과 결합한다. 공장과 발전소, 창고 등에서 작업자 안전 개선과 현장 운영 최적화,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IBM과 영국 국영 전력 회사 내셔널그리드와 스팟 적용에 협업하고 있다. 스팟은 정기적인 발전소 검사에 사용된다. 세 회사는 스팟이 모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열화상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즉시 바로잡아야 하는 문제를 식별하도록 했다. 유지·보수 직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해 작업을 지시하거나 시정 조치가 필요할 시 작업자에 경고를 보내는 기능을 추가해 로봇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장을 방문, 체코전력공사(CEZ)와 회동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국영 전기회사 EDF도 현장 점검을 마치며 원전 수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CEZ의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플레스카(Tomáš Pleskač)는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수 주간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관심을 표현한 세 후보가 두코바니를 방문했다"며 "현장을 점검하고 운영과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체코는 두코바니에 약 8조원을 들여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가 출사표를 던졌다.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전집단공사(CGN)도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안보 위협 논란으로 무산됐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회원국만 신규 원전 사업의 공급망에 참여하도록 하는 이른바 '두코바니법'에 서명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완전히 배제했다. 참여 업체가 확정되면서 체코 정부는 입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세 후보들로부터 안보평가 답변서를 받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9년 착공해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의료기기 회사 나녹스가 칠레 헬스케어 회사와 손잡고 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칠레와 페루, 볼리비아에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 '나녹스아크'를 포함한 나녹스 시스템을 공급하며 남미의 의료 수준 향상을 돕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나녹스는 인터내셔널 클리닉스 그룹(International Clinics Group)과 남미에 '나녹스 350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나녹스 350 시스템은 나녹스아크와 나녹스 클라우드로 구성된다. 나녹스아크는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전자를 생성, 이를 X선으로 전환해 엑스레이나 CT를 촬영한다. 촬영 속도가 30배 빠르고 방사선 노출 시간은 30분의 1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나녹스 클라우드는 영상을 분석·저장하며 방사선과 전문의 매칭, 온·오프라인 진단 검토, 진단 보조 인공 지능 시스템과의 연결 등을 제공한다. 나녹스는 칠레와 페루, 볼리비아 공립·사립병원, 군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는 의료 영상기기에 접근할 수 없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독일 실트로닉의 합작사가 싱가포르에 두 번째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짓는다. 2조원 이상 쏟아 생산량을 늘리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웨이퍼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고부가가치 반도체 생산에 속도를 내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실트로닉 삼성 웨이퍼(Siltronic Samsung Wafer Pte. Ltd.)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탬피니스 웨이퍼 산업단지에 12인치(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 말까지 약 30억 싱가포르 달러(약 2조6140억원)를 투입한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이 투자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06년 실트로닉과 50대 50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우고 싱가포르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2억 달러(약 2350억원)를 투자해 12인치 웨이퍼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어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싱가포르의 핵심 웨이퍼 생산기지로 키우고 있다. 간 킴 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착공 행사에서 "탬피니스에서 만든 웨이퍼가 인텔, 삼성, TSMC 등 반도체 회사에서 생산하는 최첨단 제품에 들어간다"라며 "지역 반도체 생태계와 공급망 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니콜라가 음료 도매업체에 전기 트럭 '니콜라 트레'를 임대한다. 현지 딜러사를 통해 유지·보수부터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의 공식 딜러 파트너사인 링파워는 트라이이글세일즈(Tri-Eagle Sales, 이하 트라이이글)와 '니콜라 트레' 10대를 임대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기간 링파워에서 유지·보수, 충전 인프라를 지원한다. 내년부터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1996년 설립된 트라이이글은 플로리다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료 도매업체다. 14개 카운티에서 200곳이 넘는 소매업체와 거래해왔다.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기조에 따라 음료 유통사 중 처음으로 전기차 도입을 추진, 니콜라 트레의 배터리전기차(BEV) 모델을 낙점했다. 트레 BEV는 753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560㎞를 주행할 수 있다. 니콜라는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와 연간 약 1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독일 울름 공장을 세우고 트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울름 공장에서 열린 트레 공개 행사에서 "올해 안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의 전력 공급 역량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 제조업 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전력 문제 해결이 1순위로 꼽히며 한국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제조협회 연례행사에서 과거 방한 경험을 언급했다. 아데시나 총재는 강연을 통해 "수년 전 한전을 찾았을 때 그 나라(한국)가 단 2분의 정전을 경험한다고 들었다"며 "1시간당 인지, 하루 혹은 한 달 기준인지 물었을 때 1년에 2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강연은 그의 SNS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됐다. 아데시나 총재는 전력 공급의 안전성이 담보돼 한국이 고부가가치 제조업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봤다.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전력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데시나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나이지리아가 전력 부족으로 GDP의 5.8%에 해당하는 연간 290억 달러(약 34조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며 "전력난으로 나이지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플루어가 불가리아 국영 전력사 '불가리아 에너지홀딩스'와 코즐루두이 원전 사업에 손을 잡았다. 소형모듈형원자로(SMR)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지원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플루어는 불가리아 에너지홀딩스와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MR로 전환하기 위한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 평가 △공급망을 비롯해 관련 서비스 평가 △프론트엔드(Frontend) 엔지니어링 △잠재적인 프로그램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가리아는 코즐루두이에 원전 7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올해 초 SMR 건설 가능성 검토를 포함한 사업 계획안을 승인했다. 신규 원전 사업 관리를 목적으로 KNPP-NB( Kozloduy Nuclear Power Plant–New Build)도 세웠다. KNPP-NB는 지난 2월 뉴스케일파워와 SMR의 기술적 적합성을 평가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뉴스케일파워가 개발 일정 수립과 비용 견적, 인허가 절차,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플루어와 불가리아 에너지홀딩스의 협업도 SMR 도입을 모색하고 있는 불가리아 정부의 행보에 따른 것이다. 플루어는 원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원전 협력 의지를 다졌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가 폴란드 정부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면서 원전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수력원자력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두다 대통령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안보와 이주민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무엇보다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프랑스 EDF는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DF는 최근 폴란드에 원전 4기(총발전용량 6.6GW) 또는 6기(9.9GW)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업비는 4기가 약 330억 유로(약 45조원), 6기가 약 485억 유로(약 67조원)로 추정되며 프랑스 정부가 절반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트위터를 통해 "파리에 초대해 준 마크롱 대통령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호적이고 중요한 대화가 폴란드, 프랑스, 유럽연합(EU)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남겼다. 미국도 폴란드 정부와 밀접히 접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이더넷 컨트롤러·어댑터 제품 일부를 단종한다. 라인업을 간소화해 인기 제품 생산에 주력하며 글로벌 공급 부족에 대응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이더넷 컨트롤러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데스크톱과 데이터센터 등에 널리 쓰이는 I211-AT, X550-AT 등 단종 품목은 30종을 넘으며 이더넷 어댑터 제품도 영향을 받는다. 인텔은 내년 1월 22일 또는 4월 22일까지 컨트롤러와 어댑터 제품에 대한 최종 주문을 받는다. 4월 말 또는 10월 말까지 제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인텔은 고객사에 대체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이더넷 컨트롤러 X550-BT2, X550-AT, I350-BT2는 대체 모델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번 단종으로 수요가 많은 고가 제품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반적으로 서버 사업은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이더넷 컨트롤러 부족이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 성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밝혔었다. 고객사들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제품 수를 줄이고 인기 제품 위주로 양산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그래머리(Grammarly)의 쓰기 툴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지원한다. 문법과 철자를 자동으로 교정해주고 쓰기 경험을 향상시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래머리와 고급 쓰기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그래머리의 쓰기 툴을 결합한다. 이 툴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문법·철자 오류 등을 확인하고 글의 구조를 파악해 전반적인 교정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핵심 메시지를 명료하게 표현하고 매력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에 그래머리의 툴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점차 지원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S21 사용자는 삼성전자의 원 UI 4.0을 업데이트 해 해당 툴을 활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뿐 아니라 프리미엄 버전도 3개월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프리미엄 버전에는 표절 감지를 비롯해 다양한 상위 기능이 포함된다.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삼성은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항상 열정을 쏟고 있다"며 "갤럭시 사용자가 영어로 소통할 때 자신있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