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 산업현장 투입…IBM 지원사격

사족보행로봇 스팟, IBM 엣지 기술과 통합…데이터 처리 지연 해결
英 내셔널그리드 발전소 검사에 시범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IBM과 실시간 데이터 수집·처리 기능을 강화해 산업 현장에서 로봇 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협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IBM과 모바일 엣지 분석을 산업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기술을 뜻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도 돼 지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양사는 엣지 솔루션을 사족보행로봇 스팟(Spot)과 결합한다. 공장과 발전소, 창고 등에서 작업자 안전 개선과 현장 운영 최적화,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IBM과 영국 국영 전력 회사 내셔널그리드와 스팟 적용에 협업하고 있다. 스팟은 정기적인 발전소 검사에 사용된다. 세 회사는 스팟이 모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열화상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즉시 바로잡아야 하는 문제를 식별하도록 했다. 유지·보수 직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해 작업을 지시하거나 시정 조치가 필요할 시 작업자에 경고를 보내는 기능을 추가해 로봇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IBM과의 협력으로 산업 현장의 높은 로봇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시설 검사에 투입하거나 로봇으로 장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운영자가 장비 관리를 최적화하도록 도울 수 있다. 내셔널그리드처럼 발전설비 운영자는 정기 검사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더 높은 가치의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56%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구현했다. 83%는 지능형 자동화가 비즈니스 과제를 해소하고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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