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양밍해운이 8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0척 입찰에 나섰다. 내달 15일까지 제안서를 받기로 하며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K-조선' 3사의 참여가 전망된다. 중국 조선소가 배제되면서 한국과 일본, 대만의 경쟁이 예상된다. 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양밍해운은 지난 1일(현지시간) 8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과 1만5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옵션 2척) 입찰을 시작했다. 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주요 사양으로는 길이 275m 이하, 폭 약 45m, 속도 20.5~22노트, 항속 거리 약 2만4700해리 등을, 1만5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선 스펙으로는 길이 약 370m 이하, 폭 약 51.25m 이하, 속도 22노트, 항속 거리 약 2만5600해리(가스 모드)·1만3800해리(연료 모드) 등을 제시했다. 양밍해운은 오는 15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양밍해운은 작년 말 이사회에서 13척 도입을 의결하며 추가 주문을 예고했었다. 지난달 중순 실적발표회에서도 노후 선박을 대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그룹의 미국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이 코네티컷주에서 9.6㎿ 규모 열병합발전소(CHP) 건설에 참여한다. 미국에서 첫 다층형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현지 전력과 난방용 수요에 대응한다. 데이터센터향 투자 증가로 수주 기회가 확대되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넓힌다. 하이엑시엄은 2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 9.6㎿ 규모의 차터 오크(Charter Oak) CHP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회사인 스케일 마이크리드 솔루션, 현지 에너지 회사인 누파워, 건설사 씨이플로이드컴퍼니(C.E. Floyd CompanY)와 협력해 지난달 착공했다. 하이엑시엄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다층형 연료전지 21개를 공급한다. 다층형 연료전지는 층층이 쌓은 연료전지로, 부지 사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청정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인근에 설치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제한된 공간 내에서 방대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데, 다층형 연료전지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서다. 하이엑시엄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무기로 ‘소통’을 내세우고 있다. 선봉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맡는다. 누구보다 소통을 중시하는 조 회장은 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며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의 문화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솔직하고 긴밀한 소통으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3일 효성에 따르면 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경영진의 소통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통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 소통 리더십 강화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효성은 지난해 8월부터 전사 리더들을 '소통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소통 교육 과정은 임원과 팀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국내 최대 모터쇼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최초 공개했다. 40톤(t)급과 24t급 스마트 굴착기의 글로벌 무대 데뷔를 알리고 건설장비의 혁신을 이어간다. HD현대는 3일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흘간 개최되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1215㎡(367평) 크기의 전시관을 마련, 육상 모빌리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 건설의 혁신 테마 'No Infrastructure, No Mobility’를 주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건설기계의 40t급 'HYUNDAI'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EVELON' 24t급 굴착기 2종을 처음 선보인다. 차세대 신모델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자제어유압시스템(Full Electro-Hydraulic system, FEH) 등의 첨단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굴착기로,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 △작업장 내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장비 가능 시간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생산 효율성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중국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과 중국 상하이 양산항에서 'HMM 그린호(HMM GREEN)'의 바이오메탄올 연료 주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동아시아부터 지중해까지 이어지는 항로에 본격 투입한다.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바이오메탄올을 활용해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한다. 2일 SIPG와 중국선주협회(CNNS) 등 업계에 따르면 HMM은 SIPG의 자회사 SIPG에너지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양산항에서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HMM 그린호'에 바이오메탄올을 주입하는 벙커링 작업을 완료했다. SIPG에너지가 소유한 메탄올 연료 보급선 '해항지원호(海港致远轮)'를 활용해 약 2900톤(t)을 넣고, 화물 적재와 하역을 병행했다. HMM은 작년 4월 SIPG와 '상하이항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상하이항에서 메탄올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 공급에 협업하기로 하며 이번 메탄올 벙커링도 진행하게 됐다. 뤼원빈(罗文斌) SIPG에너지 총경리는 "상하이항이 전 세계 해운 산업의 녹색 연료 공급 거점으로 거듭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정부가 장갑차·물대포차 입찰 제안서 수령을 마감했다. 내달 공급사를 발표하고 오는 6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대지정공, 지노모터스가 출사표를 내고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페루 내무부에 따르면 내무부 산하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장갑차·물대포차 사업에 대한 관심표명서(EOI)를 받았다. 페루는 이번 입찰을 통해 현지 국가경찰국(PNP)에서 사용할 장갑차 56대와 물대포차 43대를 확보한다. 총사업비는 5190만 달러(약 760억원)로 추정된다. 내달 6일까지 공급사를 선정해 같은 달 26일까지 세부 협상을 마치고 6월 3일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와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표명했었다. 페루 내무부가 작년 11월 발표한 장갑차·물대포차 입찰 잠재 기업 목록에 따르면, 장갑차 사업은 한국과 이스라엘 각 6개, 튀르키예 4개 등 총 3개국 16개, 물대포차 사업은 한국 7개, 이스라엘 6개, 튀르키예 3개, 독일·우크라이나·인도 각 1개 등 총 6개국 19개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한국 기업만 보면, 장갑차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풍력발전 사업 입찰이 내달 마감된다. 사전 입찰 참가 자격을 획득한 한국전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500㎿ 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하고 에너지 전환을 강력히 실행하고 있는 사우디 시장에 깃발을 꽂는다. [유료기사코드] 2일 이탈리아 무역공사와 MEED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내달 15일 1500㎿ 규모 두와드미(Dawadmi) 풍력발전 사업 입찰을 마감한다. 사우디 리야드에 설치되는 두와드미 풍력발전은 제6차 국가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NREP)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우디전력조달청(SPPC)은 두와드미 풍력발전을 비롯해 태양광 발전소인 △나즈랑(1400㎿) △사마타(600㎿) △아드다르브(600㎿) △아스수판(400㎿) 등 총 4500㎿ 규모 '제6차 NREP'를 발표했다. 지난해 제안서를 받아 평가하고 11월 사전적격심사(PQ) 통과 기업을 추렸다. △프랑스 EDF리뉴어블스·토탈에너지스 △일본 마루베니·JERA·스미토모 △중국 골드윈드·파워차이나 △싱가포르 셈코프 등 태양광에서 21개, 풍력에서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본보 2024년 11월 25일 참고 [단독] 한전·서부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가 원전 설비 공급사를 추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에 이어 미국 '미리온 테크놀로지스(Mirion Technologies, 이하 미리온)'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원전 안전과 관련된 주요 설비들을 공급받아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에 활용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리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테라파워와 방사선 감시시스템(RMS)·원전 계측 시스템(XI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RMS는 방사선 준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종사자의 피폭을 관리하고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을 방지하는 핵심 설비다. 발전소 내 주요 지역의 방사선 준위를 측정하는 지역감시기(Area Monitor), 계통내 방사성 물질을 모니터링하는 공정감시기(Process Monitor), 외부로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을 감시하는 유출물감시기(Effluent Monitor)를 포괄한다. XIS는 원전의 출력 수준을 측정해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지원하는 중요한 설비다. 두 설비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나트륨에 설치된다. 테라파워는 작년 6월 와이오밍주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에 345㎿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에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고객 정보 27만여 건이 유출됐다. 삼성 협력사 직원의 로그인 정보를 해킹한 이들이 이름과 주소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곧바로 문제를 인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업체 허드슨 록(Hudson Rock)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체 사이트 '인포스틸러'에서 해커 'GHNA(가명)가 삼성 독일 서비스센터에서 빼낸 27만여 건의 고객 정보를 온라인에 무료로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1년 삼성 독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스펙토스(Spectos GmbH)를 겨냥한 해킹 공격에서 시작됐다. 해커는 악성코드 '라쿤 인포스틸러'를 심어 스펙토스 직원의 로그인 정보를 탈취했다. 이후 4년 동안 해당 정보는 방치됐다. 비밀번호는 바뀌지 않았고 외부 접근도 차단되지 않았다. GHNA는 이를 악용해 고객 개인 정보에 손쉽게 접근했다. 해킹된 정보에는 이름과 메일 주소, 자택 주소, 주문 번호·결제 수단·가격과 같은 거래 세부 정보, 상담원 이메일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됐다. 허드슨 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알론 갈(Alon Gal)은 "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식각 공정용 부품 강자인 케이엔제이가 중국 대표 공업도시인 포산 정부 대표단과 만나 현지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투자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전통 공업도시에서 첨단 산업 기지로 변모하려는 포산의 미래 파트너로서 케이엔제이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포산시 인민위원회와 포산일보(佛山日报) 등 외신에 따르면 류제이(刘杰) 부시장 겸 시위원회 상무위원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케이엔제이 임직원과 회동해 반도체 사업 현황을 듣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산시의 이번 방한은 현지 비즈니스 환경을 홍보하고 반도체와 수소,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포산시 발전개혁국 국장과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책임자 등이 동행했다. 포산시는 중국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 남서쪽에 위치한다. 인구 950만의 대도시이자 광둥성 내 경제 규모가 세 번째로 큰 공업도시다. 산업 클러스터 8개를 보유하며, 포산시에 있는 베이자오로봇밸리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업 로봇 생산기지로 유명하다. 전기장비와 비금속광물, 금속제품제조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발달했고, 신소재와 반도체, 수소, 신에너지차 등 신흥 산업 육성에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라크 포병 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 공장과 서울 사옥을 방문했다. K9 자주포 생산을 살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무기 수입량의 30%를 차지하는 '방산 큰손'인 중동에서 한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이라크 육군에 따르면 왈리드 칼리드 후세인(Walid Khaled Hussei) 포병지휘관(소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경훈 창원3사업장장의 환대를 받으며 K9 자주포부터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까지 한화의 사업과 주력 무기 전반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K9 자주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시험 주행과 성능 시연에도 참관했다. K9을 활용해 이라크 포병의 전투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후세인 소장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김동현 LS사업부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도 회동했다. K9 자주포의 기술 사양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정밀 유도탄과 통신 체계, 사격 통제 시스템 등 이라크 군이 필요로 하는 주요 기술적 요소들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포병 전력 강화를 위해 신뢰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초'로 테우안테펙 지협 횡단열차(CIIT)를 이용해 현대자동차의 수출을 지원한다. 시범 운항을 통해 CIIT와 항구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육·해상 통합 루트를 활용해 파나마운하의 물류 적체에 따른 공급망 차질 해소를 모색한다. 1일 엘솔데멕시코와 엘임파르시알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코스모스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옥사카주 살리나크루스 항구에 도착했다. 이 배는 길이 200m, 폭 32m로 총 600대의 차량이 실렸다. 하역된 차량은 CIIT에 실려 Z노선에 따라 멕시코 동북부 코아트사코알코스 항구로 이동하고 다시 배에 실려 미국으로 수출된다. 총소요시간은 약 72시간으로 추정된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이번 운송에 대해 "미래 비즈니스 기회를 파악하고 항구 평가를 위한 테스트 항차 목적"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CIIT를 통해 상업 운송을 한 최초의 사례로 현대글로비스의 행보를 주목받고 있다. CIIT는 살리나크루스와 코아트사코알코스를 잇는 총연장 약 300㎞의 철도 노선이다. 멕시코 정부는 파나마 운하의 대체 경로로 CIIT를 홍보해왔다. 적재 시간을 제외한 이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