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일본 도쿄 시부야 핵심 상권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K패션 해외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낸다. 코닥 어패럴을 앞세워 브랜드 지식재산권(IP)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전략으로 일본 MZ세대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하이라이트브랜즈 재팬에 따르면 코닥 어패럴은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도쿄 중심 상권인 시부야 대표 쇼핑몰 '시부야109'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하이퍼그라운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팝업은 제품 판매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 코닥 초소형 디지털 카메라 '코닥 차메라(KODAK CHARMERA)'를 하루 10대 한정으로 선보이며 희소성을 강조하고, 구매 고객 대상 한정 굿즈와 SNS 연계 이벤트를 통해 참여형 소비를 유도했다. 단기 매출보다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둔 구성이다.
코닥 어패럴은 사진 브랜드 코닥 IP를 기반으로 지난 2020년 출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레트로 필름 감성을 패션으로 확장,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글로벌 MZ세대에서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번 팝업 역시 브랜드 헤리티지를 전면에 내세워 일본 시장 내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시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는 하이퍼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일본 도큐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유통망 협력을 강화한 데 이어, 시부야 핵심 상권을 거점으로 K브랜드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콘텐츠와 판매를 연결하는 구조로 K패션 해외 판로 확대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K패션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순 제품 판매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와 IP,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한 전략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부야는 글로벌 관광객과 젊은 소비층 유입이 많은 핵심 상권으로, 신규 브랜드가 인지도를 빠르게 확보하고 소비자 반응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도가 높다. 이번 팝업 역시 브랜드 경험을 확산하고 현지 시장성을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신세계는 향후 하이퍼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현지 협업을 확대하고, 유망 K브랜드의 일본 진출 교두보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