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역대급 에너지 재앙 오나…'글로벌 LNG 8% 공급' 호주 서부 생산시설 3곳 사이클론에 '셧다운'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셰브론 가동 중단
지난달 호주 전체 LNG 수출량 절반 차지
카타르 LNG 대안 찾던 아시아 국가 피해 클 듯

 

[더구루=김병용 기자]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공급량의 8%를 책임지는 호주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Narelle)'이 발생하며 LNG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다. 이미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LNG 시장이 공급 부족 사태를 겪는 가운데 악재가 겹친 양상이다.

 

호주 석유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Woodside Energy Group)은 27일 “노스웨스트 셸프(North West Shelf) 수출 공장에 가스를 공급하는 해상 플랫폼들이 나렐로 인해 이번주 초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사이클론 대비 절차에 따라 해상 인력을 철수시켰으며, 서호주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들에게 내수용 가스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석유·가스기업 ‘셰브론’(Chevron)도 고르곤(Gorgon) 생산라인 세 곳 중 한 곳과 휘트스톤(Wheatstone)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셰브론은 “중대한 기상 이변 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이클론이 통과하기 전 휘트스톤 플랫폼의 모든 인력을 철수시켰다”며 “지난 24일 오후부터 퍼스(Perth) 사무소에서 원격으로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셰브론에 따르면 나렐은 호주 서부 해안에서 약 22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후 셰브론과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의 생산시설이 나렐의 영향권에 들며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에너지 자문 기관 ‘에너지퀘스트’(EnergyQuest) 자료를 보면 노스웨스트 셸프와 고르곤, 휘트스톤은 지난달 호주 전체 LNG 수출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거래량의 약 8.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사태로 글로벌 LNG 공급 차질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LNG 주요 생산국인 카타르가 LNG 생산을 중단해 글로벌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이미 아시아 지역 LNG 가격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9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로 인해 카타르산 LNG의 대안으로 호주를 주목해왔지만 이번 사태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에너지 경제 및 재무 분석 연구소(IEEFA)의 호주 가스 담당 수석 분석가인 조쉬 런시먼은 “호주 LNG 생산시설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은 카타르 공급분을 대체하려는 LNG 구매자들에게 최악의 시점에 발생했다”며 “가동 중단 여파로 LNG 현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구매자들의 고통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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