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파트너인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가 미 해군으로부터 1400억원 이상 규모의 핵 추진 항공모함 사업을 수주했다. 내년 퇴역을 앞둔 함정의 비활성화와 연료 제거 작업을 지원한다.
21일 더 글로벌 앤드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HII는 최근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와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의 비활성화 및 연료 제거 작업을 위한 사전 계획 수립과 장기 자재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9570만 달러(약 1440억원)다.
니미츠호는 1975년 취역한 10만톤(t)급 미 해군 최장수 항공모함이다. 최근 퇴역 시점이 1년 연기되면서 내년 3월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HII는 니미츠호의 퇴역 준비를 담당하며,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에서 2027년 3월까지 관련 작업을 수행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HII는 미 해군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HII는 미국 최대 군함 설계·제조 기업으로, 잉걸스 조선소와 뉴포트뉴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잉걸스 조선소는 미 최대 규모의 수상함 건조 시설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약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조선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핵 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할 수 있는 시설이다.
HII는 미 해군으로부터 사업 역량을 인정받으며 HD현대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미국 내 조선 생산시설 인수 또는 신규 설립을 검토하는 한편 뉴포트뉴스·잉걸스 조선소에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