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증권보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값 상승세 연말까지 지속"

"반도체 현물 가격 한달 전보다 20% 상승"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경제매체 상하이증권보는 21일 "중국 내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이 이미 2월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2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이 이미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연간 공급 부족은 50~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AI 연산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메모리 시장은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AI 서버 확대에 따라 HBM 수요는 2024~2028년 3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 관계자는 상하이증권보에 "현물 시장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2월 24달러였던 것이 현재 28.5달러까지 올랐다"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인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펑리 국제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 중국지역 총재는 "올해 HBM의 생산 능력은 수요 대비 50~60% 낮은 수준"이라며 "심각한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급등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최소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온라인 웨비나에서 "2027년 하반기 전에는 의미 있는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며 "새로운 공장들이 가동되고 내년 말 정도면 공급이 해소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계약 가격은 중국의 춘절 이후 전분기 대비 130∼180% 상승하는 등 유례 없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규모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다른 산업으로 공급될 메모리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도 반도체 수요를 일부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IT 제조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부품 원가(BOM)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모두 반영하기 어려운 제조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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