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 신임 CEO, 구리·중국 투자 확대 나선다

구리, BHP 상반기 이익 51% 차지
2035년 연 구리 생산량 250만톤 목표
중국 방문해 파트너십 확대 추진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BHP가 CEO(최고경영자) 교체를 통해 구리 중심의 사업 재편을 예고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도 추진하는 가운데 M&A(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BHP는 18일(현지시간) 미주 사업부 책임자인 브랜든 크레이그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취임 시점은 오는 7월1일이다.

 

BHP에서만 25년을 근무한 크레이그 신임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BHP의 주요 사업이었던 철광석 부문을 맡아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후 미주 사업부 책임자로 자리를 옮겨 BHP의 미래 핵심 사업인 구리와 칼륨 사업을 관장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크레이그 신임 CEO는 취임 후 본격적으로 구리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구리는 BHP의 상반기 이익 중 51%를 차지하며 철광석을 제치고 최대 수익원이 됐다. BHP는 현재 칠레, 페루, 남호주에서 연간 약 20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 구리 개발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HP는 오는 2035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250만 톤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약 140만 톤이 칠레의 에스콘디다(Escondida)와 팜파 노르테(Pampa Norte) 광산에서 나올 예정이다.

 

BHP는 이미 크레이그 신임 CEO의 주도 아래 캐나다 광산기업 ‘룬딘 마이닝(Lundin Mining)’과 함께 안데스 산맥의 비쿠냐(Vicuñ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애리조나주 레졸루션(Resolution) 프로젝트도 다국적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크레이그 신임 CEO는 중국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호주 광업계의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최근 건설·산업 성장 둔화로 수요가 낮아진 상태다. 이에 크레이그 신임 CEO는 마이크 헨리 현 CEO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중국을 방문해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M&A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인수에 실패한 이후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 명확한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레이그 신임 CEO는 “어떤 거래든 기존 기회들과 비교했을 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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