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가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 실속형 콤팩트 매장으로 창업 시장 지형도를 확 바뀌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형 매장 중심의 출점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비는 낮추고 효율은 극대화한 ‘콤팩트(Compact)’ 모델이 예비 창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1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 콤팩트 매장'이 최근 전체 신규 출점 매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 콤팩트 모델 도입 이후 전체 가맹 상담 문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었으며, 신규 가맹점 수는 1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버거 콤팩트 매장의 핵심은 ‘압도적인 초기 비용 절감’에 있다. 기존 스탠다드 모델(82.5㎡/25평)의 경우 점포 개설에 약 1억 8000만 원 수준이 소요됐으나, 콤팩트 모델(49.6㎡/15평)은 1억 원 초반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기존 대비 창업 비용을 약 40%가량 낮춘 셈이다.
단순히 규모만 줄인 것이 아니다. 신세계푸드는 주방 조리 동선을 최적화하고 평당 좌석 수를 기존보다 약 35% 확대해 공간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인테리어 마감재와 시공 매뉴얼을 단순화해 공사 기간과 비용을 동시에 줄인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입지 전략도 철저히 ‘실속’에 맞춰졌다. 올해 문을 연 신규 매장의 절반 이상이 대학가와 학원가 등 가성비 외식 수요가 높은 상권에 집중 배치됐다.
불황기일수록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소자본 창업자들의 니즈와 저렴한 한 끼를 찾는 MZ세대의 수요가 맞물리며 예징 창업자들이 선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창업 문턱을 더 낮춘다는 방침이다. 주방 설비 및 인테리어 공정의 추가 효율화를 통해 현재 1억 원 초반인 창업 비용을 약 10% 더 절감하는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서 예비 창업주들의 초기 부담을 낮추는 것이 가맹 사업 확장의 핵심 키워드”라며 “앞으로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창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 대표 가성비 버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