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홀텍, 日 미쓰비시 손잡고 SMR 시장 진출 시동

3사, 인도-태평양 지역 SMR 사업 협력 협약
한미일 원전 동맹 구축…글로벌 진출 가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일본 미쓰비시가 '한·미·일 원전 동맹'을 구축했다.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점이 더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원전 부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홀텍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서 현대건설·미쓰비시전기와 인도-태평양 지역 SMR 사업에 협력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을 비롯해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홀텍은 "이번 한·미·일 협력은 미국의 원자로 기술과 제조 역량, 일본의 계측 및 제어 시스템 기술력, 한국의 설계·시공·조달(EPC) 역량을 결합해 인도-태평양 전역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사는 우선 홀텍이 추진 중인 미국 미시간주(州) 팰리세이즈 SMR 건설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존 팰리세이즈 원전 단지에 300㎿(메가와트)급 SMR 2기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본보 2026년 1월 6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홀텍, 美 첫 SMR 사업 본격 나선다 "건설 인허가 신청서 제출">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과 홀텍은 장기적으로 일본 원전 시장에도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원전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원전 부활을 공식화했다. 2040년까지 에너지 자급률을 30~40%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원자력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릭 스프링먼 홀텍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홀텍의 SMR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에너지 안보와 경제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국가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홀텍과 미쓰비시는 지난 2015년부터 SMR 원자로 개발에 협력해 오고 있다.

 

한편 이번 IPEM에서 엑스에너지와 두산에너빌리티는 Xe-100 고온가스로 16대의 주요 발전 시스템을 제조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 회사는 작년 12월 예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다. 첫번째 사업으로 텍사스주 산업단지에 4대의 Xe-100을 건설할 계획이며, 워싱턴주에도 12대의 Xe-100을 배치할 예정이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7억 달러(약 1조440억원) 규모 엑스에너지의 시리즈D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엑스에너지의 민간 투자 유치액은 18억 달러(약 2조6900억원)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본보 2025년 11월 25일자 참고 : 美 SMR 엑스에너지, 1조원 실탄 충전…DL·두산에너빌리티 화색>

 

이밖에 국내 자산운용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미국 에너지 기업 '테라 에너지 센터'가 알래스카에 추진하는 석탄 화력 발전소 사업에 최대 5억 달러(약 75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약정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추진되는 신규 석탄 발전소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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