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中서 대우 상표권 사수

-샤먼 세관, 대우 상표권 무단 사용한 자동차 부품 전량 압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무역회사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대우(DAEWOO)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현지 세관 당국으로부터 침해 물품을 압수당했다.

 

2일 업계에 중국 샤먼 세관은 지난달 31일 산밍 플리안셩 트레이딩(Sanming Fuliansheng Trading Co Ltd·SFT)에 상표권 침해 자동차 계기판 부품을 압수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SFT는 작년 5월 '대우(DAEWOO)' 로고가 들어간 자동차 계기판 부품 10세트를 수출하려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대우 브랜드의 해외 상표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지고 있다. 세관 당국은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10세트 전부 압수했다.

 

샤먼 세관은 "당국의 행정 명령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60일 이내에 샤먼 세관에 행정명령 재심의를 신청하거나 6개월 이내에 샤먼 중급인민법원에 소송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 상표권은 원래 대우그룹의 모태가 된 대우실업의 소유였다. 대우개발이 대우실업과 합병해 ㈜대우로 출범하면서 ㈜대우가 상표권을 갖게 됐다. 이후 대우인터내셔널을 거쳐 2010년 포스코 인수로 포스코대우(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160여 개국에 약 3500건의 상표권을 갖고 있다. 전자 제품과 자동차 부품, 기계, 건설업 등에 상표권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해 수십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8년 기준 약 71억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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